영화 신의 한 수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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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의 한 수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개봉일: 2014년 7월 2일 (대한민국)
감독: 조범구
제작사: 쇼박스
배급사: 쇼박스
제작자: 박매희, 황근하, 유정훈
《신의 한 수》는 2014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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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바둑기사 태석(정우성)은 TV로 생중계되는 대국에서 아쉽게도 상대 기사에게 불계패를 당하고 만다. 어깨가 축 처진 채로 돌아오던 태석의 앞에 갑자기 오랫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던 친형(김명수)이 나타난다. 어찌된 영문인지 묻는 태석의 말에 형은 대답하지 않고 지도대국을 한 수 두어 달라고 요청한다. 태석은 말이 지도대국이지 사실 대리대국임을 눈치채고, 직감적으로 형이 도박판에 휘말렸음을 알게 되지만, 어쩔 수 없이 내기 바둑의 대리대국을 둔다. 알고 봤더니 태석의 형은 무시무시한 조폭 살수(이범수)가 운영하는 내기 바둑판에 휘말린 상태였다. 설상가상으로 천둥번개가 내리치는 통에 원격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결국 태석과의 통신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에서 태석의 형은 패착을 두게 된다. 내기 바둑에서 패배한데다가 대리대국이 적발된 태석 형제는 살수네 패거리에게 곤죽이 되도록 두들겨 맞고, 태석의 형은 살수의 부하 아다리(정해균)에게 두 눈을, 태석은 한 눈을 잃는다.
이후 살수는 바닥에 바둑돌을 가득 쏟아 놓고 태석의 형에게 이 바둑돌을 다 먹으면 동생만은 살려주겠다는 잔인한 거래를 제안하고, 태석에게는 자신과 바둑을 두어 승리하면 형을 살려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러나 한쪽 눈을 금방 잃은 데다가 극한의 공포심에 떠는 상태에서 바둑이 제대로 두어질 리가 없었고, 결국 태석의 형은 살수에게 죽임을 당하고 살인에 쓰인 칼은 태석에게 쥐어 주어 살인 누명을 씌운다.형의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로 들어간 태석이 있던 방에는 바둑을 취미로 하던 조폭 두목이 있었는데, 조폭 두목은 교도소 내부에서의 보이지 않는 권력이었으며 심지어 교도소장에게 정기적으로 수억원 대의 금품을 제공하며 자유롭게 활동할 정도였다. 그러나 조폭 두목에게도 한 가지 고민이 있었으니, 교도소장에게 거액의 뇌물을 주면서까지 외출 허가를 요청했으나 내기 바둑에서 자기를 이기면 허가해주겠다는 교도소장 때문. 그러던 중 조폭 두목은 태석이 바둑을 매우 잘 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바둑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교도소장과 태석을 내기 바둑을 한판 붙인다. 물론 명색이 프로 바둑 기사였던 태석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교도소장을 발라버리고, 약간의 자유시간과 질 좋은 식사를 제공받는 대신 교도소장에게 개긴(...) 죄로 독방에 한 달동안 갇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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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에 갇힌 태석은 옆 방에 수감된 의문의 사나이와 벽을 두드리는 방식으로 대국을 진행하며 바둑을 두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태석은 단 한 번도 그를 이기지 못했으며 이후 이 일을 회상할때 태석이 독방에서 풀려나 나오면서 그 방의 인물이 누군지 보기 위해 의문의 사나이가 쓰던 독방 배식구 사이로 방 안을 들여다보자 소스라치게 놀라는데 빈방일뿐더러 자신과 바둑을 둔 흔적이 전혀 없는 것을 보고는 매우 놀란다.8 태석은 그에게 존함이라도 알려달라고 간청하고, 의문의 사나이는 '출소하면 관철동 주님을9 찾으라' 라는 메세지를 던지고 사라진다.
독방에서 풀려난 태석은 조폭 두목에게 남은 기간 동안 자신에게 싸움을 알려 달라고 부탁하고, 교도소 안의 파이터들과 매일같이 맞짱을 뜨며 인간흉기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한다. 조폭 두목에게 스카웃 제의를 받은 태석은 해야 할 일이 있다면서 거절하면서도 도움을 청하게 되고, 조폭 두목은 자신이 태석에게 신세를 졌으므로10 이를 갚겠다며 출소하는 태석에게 거액의 돈을 선선히 빌려주고 살아돌아온다면 후일을 기약하자고 한다. 한편 살수 패거리는 바둑 천재 소녀 '량량'을 중국인 인신매매 조직으로부터 사들인다.
이윽고 풀려난 태석은 우선 목숨을 잃은 형의 집으로 찾아간다. 형의 집에는 조카12가 혼자 있었는데, 형이 목숨을 잃고 난 뒤 형수 역시 얼마 안 가 죽었으며 태석의 부모는 바둑이 아들들의 인생을 모조리 망쳤다고 생각하여 손자가 절대로 바둑에 손을 대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1314 태석은 자신이 복수를 마칠 동안 조카가 살아갈 수 있도록 얼마간의 돈을 쥐어준 뒤, 복수에 착수한다. 우선 첫 번째 대상은 자신의 한쪽 눈을 다치게 만든 아다리였다. 자신과 형이 비참한 꼴을 당했던 내기 바둑장에 들이닥친 태석은 우선 다른 사람들과의 몇 판의 대국에서 승리를 거둔 뒤 아다리에게 승부를 제안하고, 계속해서 아다리에게 져 주면서 자신을 호구라고 착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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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기원의 주인에게 돈을 몇 푼 쥐어 주며 나가서 약주라도 한 잔 하고 오라고 내보내 기원을 텅 비운 뒤, 아다리와의 마지막 대결에서 '딱밤'이라는 새로운 내기 조건을 걸고 아다리를 이긴다. 태석을 알아보지 못한 아다리는 지면서 돈을 주자, 하나 더 내기했다는 태석의 말에 뭔 딱밤이냐며 알아서 때리라고 하지만 교도소에서 이미 인간 흉기로 변해서 온 태석의 딱밤 위력은 거의 총알을 머리에 박는 수준의 타격이었다. 두 대 맞고 나가떨어지자, 열이 받은 아다리는 흉기를 꺼내 태석을 죽이려 들지만17 오히려 피떡이 되도록 두들겨 맞고, 기둥에 테이프로 돌돌 감겨 묶여서18 태석에게 두 눈을 고대로 잃는다.
아다리를 불구로 만들어 복수의 첫 단계를 마친 태석은 거대 폭력조직인 살수를 이기려면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하고, 조력자들을 모집한다. 첫 번째 타겟은 꽁수(김인권)였다. 꽁수는 앞서 태석의 형이 목숨을 잃을 때 대리대국에 이용되었던 차량의 운전수로 태석과 함께 있었으나, 똥을(...) 싸러 간 틈에 태석이 붙잡히자 낼름 줄행랑을 쳤었다. 꽁수를 섭외한 태석은 이윽고 의문의 사나이의 조언대로 관철동의 주님(안성기)을 찾아서 도움을 부탁하고, 몇 번을 고사하던 주님은 태석이 자신과 같이 살수 패거리에게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태석을 돕기로 결심한다. 주님은 예전에 자신과 함께 팀을 짜 내기 바둑을 두러 다니다가 살수 패거리에게 한쪽 손을 잃은 기술자 허목수(안길강)까지 섭외해 팀을 꾸리는 작업을 마친다. 팀의 구성은 미끼(꽁수), 대리대국(주님)운전/장비제작(허목수), 주먹(...)(큰돌=태석). 그리고 이 즈음부터 태석은 배꼽(이시영)이 운영하는 바에 들락거리기 시작한다. 물론 여성인 배꼽을 미리 포섭해두려는 의도. 당연히 그렇겠지만, 일단 태석은 생긴 게 정우성이므로 가능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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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리에 이어 두 번째 타겟으로는 선수(최진혁)24가 지목된다. 우선 살수 패거리가 운영하는 노량진 내기 바둑장에 미끼로 꽁수가 파견된다. 꽁수는 우선 내기바둑장에서 담배 심부름을 하는 꼽추(황춘하)를 포섭하여 대리대국 등의 꼼수를 안 걸리고 쓸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다. 이어 일부러 엄청난 양의 돈을 잃어 주는가 하면25 바둑장에서 일부러 상대가 난동을 부리게끔 유도해서 상대한테 해코지를 당해 선수의 이목을 끈다.26 이에 꽁수를 완벽한 호구로 확신한 선수는 일부러 꽁수에게 몇 판의 내기 바둑을 져주어 꽁수가 계속 도박장에 오도록 만든다. 그러나 갑자기 꽁수는 자기가 바쁘다면서 자신이 운영하는 육덕 엔터테인먼트(...)의 촬영용 트레일러로 선수를 부른다.
그러나 이는 태석 일행이 파놓은 함정으로, 선수가 운영하는 도박장에서는 감시의 눈이 많아 꽁수에 대한 대리대국이 힘들었기 때문에 외려 하기 쉬운 곳으로 불러낸 것. 게다가 대리대국 방식도 귀에 녹음기를 끼고 좌표를 전달해주는 방식이 아니라 발에 작은 진동이 울리는 신호기 패드를 붙여 좌표를 알려주는 기상천외한 방법을 사용하였다. 이에 감쪽같이 속은 선수는 계속해서 꽁수에게 지고. 계속 돈을 잃자29 위기감에 훈수꾼인 왕사범(이도경)에게 수익금 5:5를 조건으로 대리대국을 요청한다. 그러나 아무리 왕사범이라도 훈수꾼 레벨이라 실제 고수였던 주님을 이길 수는 없었고, 패배 위기에 몰린 왕사범은 선수에게 상대가 속임수를 쓰는 것 같다며 상대를 죽여버리라고 외친다. 이에 선수가 칼을 빼어들고 꽁수를 죽이려는 순간. 갑자기 들이닥친 태석 때문에 둘은 격투를 벌이고 왕사범은 탈출한다. 선수는 태석과 호각으로 싸우지만 결국 먼지가 나도록 두들겨 맞고32 어딘가로 끌려가며, 왕사범은 허목수가 모는 차에 들이받혀 붙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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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석에게 흠씬 두들겨 맞고 정신을 잃은 선수가 끌려간 곳은 냉동창고였다33. 냉동창고의 기온은 무려 영하 36도.34 태석은 여기서의 대국을 제안하며 각자의 턴 시간은 모래시계로 제한을 둔다. 그러나 애시당초 태석보다 바둑 실력이 안 되는 데다가 정신을 차린지 얼마 안 됐고, 극심한 추위로 인해 판단력까지 점점 떨어지는 선수가 태석을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었고, 이판사판으로 바둑판을 엎어버리고 태석에게 덤벼들지만 역시나 흠씬 두들겨 맞고 나동그라진다. 태석은 선수에게 냉동창고 자물쇠를 열 수 있는 힌트가 담긴 바둑 문제를 던져주고 "겨울 멋쟁이, 얼어 뒈지겠네?"라는 말만 남기며 자리를 떠나지만, 결국 선수는 그 문제를 풀지 못하고 냉동창고 안에서 동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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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살수는 의문의 연락을 받고 찾아간 냉동창고 한 켠에서 꽁꽁 얼어 죽은 선수와 캐비닛에 갇혀 있는 아다리의 시체를 발견하고 분노한다. 그리고 의문의 목소리는 이어 살수를 왕서방의 사무실로 안내하고, 꽁꽁 묶여 있는 왕사범이 발견된다. 게다가 태석은 이번에는 판돈 60억과 왕사범의 혀를 걸고 내기 바둑을 둘 것을 제안한다. 왕사범은 자신이 이길 것을 자신하며 태석과의 대국에 임하지만 37 처참히 발리고, 분노로 가득 찬 살수에 의해 혀가 잘린다. 이로써 복수의 대상으로 남은 것은 이제 살수뿐. 한편 지속적으로 배꼽의 바에 들락거리며 작업을 건 태석은 배꼽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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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예전 꽁수에게 포섭 당해 뒤를 봐주던 꼽추가 갑작스레 배신하여,38 오랜만에 딸을 보러 가던 주님과 꽁수는 그만 살수 패거리들에게 붙들린다. 살수는 태석이 선수에게 내었던 바둑 문제를 꽁수에게 들이밀며 세 번 안에 풀지 못하면 죽여 버릴 것이라고 위협하지만, 운이 매우 좋았던지 꽁수는 마지막 세 번째에 그 문제를 푼다. 이에 살수는 예전에 태석에게 했던 것처럼 자신과 바둑을 두어 이길 경우 주님을 살려주겠다고 제안한다. 꽁수가 망설이는 사이 주님은 자신이 맹기(盲棋)39로 경기를 할 테니 자신의 목숨을 걸고 대국을 두자고 제안한다. 이에 살수와 주님의 대국이 시작되는데, 살수는 예전에 사들인 천재소녀 량량과 배꼽이 대리대국을 두는 형태로 진행된다. 주님은 살수와 호각으로 싸우지만, 맹기의 한계와 40 어린아이인 량량의 유연함에 미처 대응하지 못하고 결국 패배하고 만다.41 이에 주님은 죽음이 가까이 왔음을 직감하고 "이보게 꽁수, 세상은 나에게 놀이터가 아닌 거 같네. 술은 다음번에 합세"42 라는 자조적인 유언을 읊조리며 칼을 꺼내43 마주앉은 살수를 공격한다. 그러나 싸움꾼인 살수는 장님 노인의 힘으로 어찌해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고, 결국 주님은 살수에게 칼을 맞아 치명상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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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도착한 태석과 허목수는 우선 주님을 바깥으로 실어 나르고, 주님은 "두지마.. 도저히 유연하여 당해낼 수 없어... 아이가 두는 거야... 순수한 아...이...ㄱ..."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숨을 거둔다. 분노한 태석은 살수와의 일전을 치르고 꽁수를 구하러 되돌아가고, 허목수는 주님의 시신을 지킨다. 드디어 살수와 태석은 서로의 목숨을 건 대국을 시작하고, 허목수는 주님의 시신을 지키다가 살수가 그를 죽이려 보낸 폭력배 떼거리를 만난다.44 한쪽에서는 바둑돌이, 한쪽에서는 피가 낭자한 혈투가 벌어진다. 살수는 자신이 진다면 배꼽은 죽는다고 으름장을 놓았는데, 자신에게 진 상대를 가만두지 않는 살수의 성격상 누가 이기냐에 따라 둘 중 하나는 죽이겠다는, 즉 네가 죽을 지 배꼽이 죽을 지 선택하라는 뜻이였다.45 그러나 왠지 마지막에 와서 살수의 마음대로 되지 않았는데, 태석에게 마음을 빼앗긴 배꼽이 량량과 짜고 일부러 바둑판에 장생(長生)46이 만들어지도록 수를 쓴 탓에 결국 무승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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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석은 무승부로 여기서 끝내고 서로 물러서자고 제안하지만, 살수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에 태석은 그렇다면 결국 목숨을 건 육탄전을 벌일 수 밖에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살수는 오히려 이 제안에 반색을 하면서 전운이 감돈다. 그리고 일전에 배꼽과 태석이 바에서 놀아나는 꼴을 봐둔 적이 있는 살수는 배꼽이 수를 쓴 것이라고 생각하고 배꼽을 끌고 와 흉기로 찌른 뒤 자신의 부하들을 동원해 바둑판을 엎고 태석과 일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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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조무래기 조폭들이 그의 상대가 될 리가 없었고, 결국 태석과 살수의 1:1 대결이 펼쳐진다. 처음에는 칼을 잘 쓰는 살수와 맨주먹 태석의 대결이라 태석이 조금 밀리는 형세였으나, 바둑판에 꽂혀 있던 주님이 마지막에 지팡이에서 꺼내서 썼던 칼을 태석이 잡자마자 갑자기 돌변, 칼을 한 바퀴 돌려 역수로 잡더니 주님의 칼로 살수의 몸에 무자비하게 칼침47을 놓으면서 관광 태우다가 왼쪽 다리 허벅지 사두근과 아킬레스건을 끊어버리고 마지막에 심장 쪽을 칼로 찍어 숨통까지 끊어버리면서 주님이 당한대로 손에 칼을 박아 심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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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에는 살수네 패거리를 완전히 아작내기는 했지만 부상을 꽤 입은 태석이 바닥에 앉아 헐떡거리는 모습을 보여 주었고, 허목수는 부상을 심하게 입은 채로 살수네 패거리와 싸우는 장면에서 끊기고 나머지 동료들은 피범벅이 되어 모두 쓰러져 있는 등 마치 모두 죽을 것처럼 연출을 해놓지만, 에필로그에서 보면 다들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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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목수는 다시 예전의 목공장 역할로 되돌아가고, 태석은 주님의 가족들에게 주님이 남기고 간 것이라며 10억 원을 전달해준 뒤 자신의 조카에게 찾아가 생활비가 든 통장과 겨울 옷, 휴대전화를 선물하고 꼭 하루에 세 번씩 연락하라고 당부한다. 그리고 나서는 꽁수, 이제는 한 팀이 된 량량, 배꼽과 조우하여 부산으로 향하면서 차기작 플래그를 세우고 영화는 막바지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