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피스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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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피스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개봉일: 2015년 9월 3일 (대한민국)
감독: 홍원찬
편집자: 김선민
세트 장식: 김정곤
수상 후보 선정: Caméra d'Or,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인기상, 더보기
《오피스》는 2015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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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죽어나도 ‘기스’조차 낼 수 없는 현실이 더 무섭다
-황진미-
★★★
장르적 교배, 색다르거나 혹은 과도하거나
-정지혜-
★★★☆
입사가 곧 지옥의 시작
-이용철-
★★★
사실 가장 무서운 건 학교도 집도 아닌 회사
-이예지-
★★☆
날카로운 착상의 두루뭉술한 구현
-김혜리-
★★☆
우리 사무실이 더 무서워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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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들의 일상생활의 일면을 공포스럽게 보일 정도로 잘 잡아낸 영화라 할수있다. 치열한 경쟁사회인 회사 내의 분위기, 은근히 회사 내 왕따와 비정규직(인턴)의 문제 등을 스릴러식으로 풀어냈다고 할 수 있으나 후반부에 다급한 마무리가 아쉽다는 평이 많다. 사실 스토리라인이 생각하면 좀 엉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고 충분히 소재 자체는 더 좋은 작품을 끌어낼 수도 있었을 테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영화가 되었다.일단 현실적인 스릴러로 진행되는 듯했던 스토리가 후반부에 이르면 비현실적인 심령 호러물로 변신한다. 미국영화 <살인소설>과도 조금 흡사한 반전, 이전의 살인도 정황상 그렇지만 범인이 빙의 증세를 보이며, 초인적인 완력을 발휘하고, 다른 인물들은 환각을 보는등, 오컬트적으로 밖에 해석할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간다.
범죄 드라마를 평소에 자주 봤다면 영화 말미의 거듭되는 살인을 이원석에게 덮어씌우기 힘든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이를테면 염하영을 죽인 상황에서 처음 사용된 흉기는 펀치 펀치인데, 영화 내에서는 이원석이 펀치를 만지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고로 이미례의 지문과, 염하영의 피와 머리 일부만 발견되었을 것이다. (- 반론: 펀치는 여러 사람이 돌려쓸수 있는 물건이다.
게다가 김상규는 또 몰라도, 홍지선의 살해현장에서는 이원석의 흔적이 발견될래야 발견될 수가 없는 상황이다. (- 반론: 살인 흉기는 분명히 원석이 잡았고, 미례의 몸에 꽂혀 있었다. ) 이원석은 자기가 죽을 때 까지도 홍지선이 죽었는지는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회사에서 그날 일어난 살인 세 건이 전부 이원석의 범행으로 처리된 걸 보면 윗선에서 만들어서라도 말이 되게 하라는 명령을 거듭 내린듯 하다. 그렇게 보면 최종훈이 승진한 것도 현장에서 범인을 사살하고 죽어가던 이미례를 구해서라기보단 입막음성 승진에 가깝게 보인다. 어떻게든 결말을 내기 위해 끼워맞춘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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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답답한 사실은 살인의 위기 앞에서 아무도 경찰에 신고를 안한다는 사실이다. 홍지선은 화장실 칸 안에 있는데 밖에서 누군가가 미친듯이 문을 두드리고 열려하는데 휴대폰을 꺼내 112까지만 눌러놓고 잠시후 그냥 문을 열어서 살해당한다. 거기다 마지막에 정재일 눈앞에서 염하영이 이미례에게 살해되는 장면을 봤으면서도 112에 신고를 안한다. 여기까지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도망치기 급급했다고 이해하지만 비상구로 도망가다 살해된 김상규를 보고는 화를 내며 칼을든 살인범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서 결국 죽는다. 애인인 하영이 걱정돼서 갔다고 해도 여전히 112에 신고를 하거나 다른 사람을 부를 생각은 안한다. 후반 30분은 영화의 스토리 자체가 현실성이 없이 감독의 편의대로 흘러가는 양상을 보이는게 가장 큰 비판이다.
거기에 홍지선이 장례식장에서 최종훈에게 얼마전 회사에서 야근을 하면서 김병국이 살아있는걸 봤다고 증언을 하는데 영화의 결말에는 김병국은 들어온 날 부터 이미 죽어 있었으므로 그냥 홍지선이 헛것을 본게 된다. 만약 그게 이미례였다고 가정해도 말이 안된다. 다른 장면들에서 미례가 병국으로 보이는 장면은 누군가가 살해되는 장면이라 관객들을 속이기 위한 연출 정도로 보일 수 있지만, 이 부분은 아무도 안죽고 그냥 지선이 목격한 부분이라 명백히 말이 안된다. (반론: 모두가 김과장의 귀신이 사내를 돌아다니고 있었고, 물리적인 행동은 귀신이 빙의된 미례의 짓이라고 보면 말이 된다. 신고할 생각을 못 하는 것 또한 귀신에 홀려서이고. 귀신, 빙의 현상 없이 김과장과 교감이 있었고 같은 성격인 미례의 정신이 김과장의 죽음과 본인의 정직원 탈락으로 충격을 받아 이상해졌다고만 하면 말이 안 된다.)
이 영화의 문제는 귀신, 빙의를 현실과 섞은 시점이 일관되지 않아 관객에게 혼란을 일으키며, 일부러 현실이 귀신보다 무섭다는 걸로 모호하게 처리한 건지, 잘못 만든건지 구분이 안 간다는 점이다. 어느 쪽으로 보든 흐름이 매끈하지 않다.고아성은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로 아역 배우 이미지를 벗고 본격적으로 성인 연기자로서의 이미지 구축에 나서고 있는데 이 영화에서 처음 주연을 맡아서 고달픈 사회 초년생의 연기를 그런대로 잘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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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김병국 과장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퇴근한다. 집에서 그를 맞이해주는 아내와 어머니, 그리고 병이 있어 다리가 불편한 어린 아들. 식사를 마치고 김병국 과장은 현관 서랍에서 망치를 꺼내고 그것으로 가족들을 내리쳐 참살한다.다음날, 회사에 출근한 인턴 이미례는 회사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걸 알게 된다. 뉴스에 나온 일가족 살해 사건의 범인이 다름 아닌 김병국 과장이고, 김병국 과장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자리에 앉아 자기 책상 서랍을 연 미례는 회칼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서 서랍을 닫는다. 한편 형사 종훈은 부하 형사인 기태와 함께 김상규 부장을 포함한 국내영업 2팀의 직장 동료들을 심문하지만, 부장과 동료들은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회피하거나 대체로 좋은 사람이었다는 말만을 해준다. 미례를 제외한 모든 직원과 심문을 마친 종훈은 미례에게도 시간을 내줄 것을 요청한다. 정재일 대리가 미례는 인턴 직원이기 때문에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 말하지만 종훈은 계속 요청한다. 심문을 하기 전 정재일은 미례를 먼저 데리고 가서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협박한다. 종훈은 미례가 김병국 과장과 친한 사이였을 거라고 짐작하지만 미례는 정재일 대리의 위협에 종훈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김상규 부장은 부서 실적의 저조함에 직원들을 채근하지만 직원들 사이에 흐르는 불온한 공기는 자신도 어쩔 수 없는 듯 정재일과 담배를 피우면서 술김에 김병국 과장을 본 것 같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직원들의 회상을 통해 김병국 과장이 은근히 직원들 사이에 왕따를 당해왔었다는 것도 드러난다. 한편, 국내영업 2팀에는 새로운 인턴 신다미가 들어온다. 미례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스펙에 미례는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한다.경찰은 김병국 과장이 회사 지하 주차장으로 걸어가는 CCTV 화면을 찾아냈지만 아무리 CCTV를 뒤져도 김병국 과장이 나온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그러는 사이 정재일 대리는 김병국 과장이 하던 일을 마무리 짓기 위해 야근을 하다가 갑자기 나타난 김병국 과장을 보고 놀라 도망치지만...
다음날, 김상규 부장이 회사 수뇌부와 경찰 수사에대한 대책을 논하는 도중 회의실 천장에서 정재일 대리가 목매달아 죽은 시체로 발견된다. 일단은 주식 투자에 실패하고 여러 문제로 인해서 자살한 걸로 처리되지만 직원들은 김병국 과장이 죽였을 거라 여기고 공포에 떨기 시작한다.미례는 다미와 비교되면서 점점 더 불안감을 느끼고, 인사과장을 찾아가서 정식 채용이 이뤄질 거라는 말을 듣고서야 안도한다. 그러나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일이 늦어져서 화가 난 홍지선 대리로부터 "우리 팀은 인턴 한 명만 쓴다. 왜 인턴을 또 들였을지 생각해봐라"는 독설을 듣고 다시 불안에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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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훈은 상부에 회사 내부를 수색하기 위해 기동팀 지원을 요청했으나 회사측에서 업무집행 방해소송을 하겠다고 버티는 탓에 지원 받는데 실패하고, 사정하는 종훈에게 수배자 하나 잡아오면 지원은 생각해보겠다라는 말을 듣고 하는 수 없이 잠시 이탈하게 된다.
홍지선 대리는 김병국 과장이 마무리하지 못한 기획서를 마무리해서 부장에게 올리지만 내용이 부실하다며 맹비난을 듣고 폭발한 나머지 사표를 던지고 회사를 나와버린다. 그 과정에서 김병국 과장이 가족을 죽인 그 날 해고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대리점주의 자살에 회사의 부당함을 항의하다가 벌어진 일인 듯. 회사에 남아있던 미례는 다미를 정식 채용하자고 올린 결재서류를 보고 결국 눈물을 쏟는다.상부에서 요구한 수배자를 잡고 다시 복귀하는 중에 미례의 행동이 마음에 걸린 종훈은 그녀가 살고 있는 자취방을 몰래 들어가 집안을 조사하다가 이웃집 여자에게 결정적인 증언을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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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상규 부장은 사표를 던지고 나간 홍지선 대리 때문에 열받아 하며 담배를 피우려 하다가 밑에서 보이는 담배 연기에 불을 빌릴까 하고 내려갔지만 거기에 있던 건 정재일의 라이터였다. 그걸 들고 다시 올라가던 김상규 부장은 누군가를 보고 놀라게 된다. 한편 홍지선 대리는 부장의 애원성 문자를 보고 다시 회사로 돌아가지만 김병국 과장의 낌새를 느끼고 공포에 떨고... 결국 김병국 과장에게 붙잡혀 참혹하게 칼로 난자되어 살해되는데 그녀가 죽어가면서 본 사람은 바로 이미례였다.
미례는 김병국 과장이 준 회칼 로 홍지선 대리를 무참하게 살해하고 세면대에서 피 묻은 칼과 손을 씻는다. 한편 그 즈음에 종훈의 부하 형사 기태는 엘리베이터 통로 아래 공간에서 김병국 과장의 시신을 발견한다.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김병국 과장의 일가족 살해 후 엘리베이터 기사를 속이고, 엘리베이터 아래 공간으로 몰래 진입하여 청산가리를 음독하고 자살한 것이었다. 이미 죽은 정재일이나 홍지선이 본 김병국 과장의 정체는 진짜 그가 아니라 바로 이미례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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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염하영과 이원석은 부장의 문자를 보고 다시 회사로 출근한다. 하지만 회사엔 부장은 없고 미례만 남아서 일을 하고 있던 상황. 무례하게 말하는 미례와 싸우고 돌아나오는 염하영을 미례가 뒤에서 펀치 펀치로 가격해 내리치고 이원석은 놀라 비상계단으로 도망치다가 계단에 쓰러져 죽어있는 부장의 시신을 발견한다. 부장 또한 미례에게 이미 살해되었던 것이었다. 같은시간 염하영은 깨어나서 필사적으로 도망치려 했으나, 미례에게 붙잡혔고, 미례는 염하영을 창밖으로 집어 던졌다. 이 때 마침 회사로 온 종훈의 차로 떨어지면서, 무언가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감을 인지한 최종훈 형사는 사무실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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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은 사무실로 돌아와 미례가 들고 있던 회칼을 들고 미례와 맞서다가 칼을 빼앗으려는 미례와 난투극을 벌이고 그 과정에서 미례는 칼에 찔린다. 그리고 때마침 올라온 종훈에게 미례를 목졸라 죽이려는 걸로 오해받고 결국 총에 사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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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정신적 문제가 있던 이원석이 회사 동료들을 살해한 사건으로 마무리되었고 종훈은 승진한다. 종훈은 입원해 있는 미례를 찾아가고, 증거물인 회칼에 대해서 미례에게 아는 것이 있는지 물어본다. 미례는 김병국 과장이 말했던 것처럼 회칼이 자신에게 묵주 같은 것이라고 얘기해준다. 그리고 미례는 다른 회사의 면접 통보를 받는 것으로 영화는 막바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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