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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종횡사해 줄거리 평가 해석 결말 스포
개봉일: 1991년 2월 2일 (홍콩)
감독: 오우삼
작곡가: 임민의
수상 후보 선정: 홍콩 영화 금상장 남우주연상, 홍콩 영화 금상장 감독상, 홍콩 영화 금상장 작품상, 홍콩 영화 금상장 편집상
제작자: 장가진, 린다 국
《종횡사해》(縱橫四海, Once A Thief)는 홍콩에서 제작된 오우삼 감독의 1991년 범죄, 액션, 드라마 영화이다. 주윤발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였고 곡미려 등이 제작에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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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없는 영화. 내 유년의 행복했던 기억중의 하나인 영화.
전혜린(na98****) 2013.07.10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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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이 그립다.
minh**** 2009.10.2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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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윤발하면 영웅본색보다 이 영화가 더 먼저 떠오른다.
더블더블(hoju****) 2013.03.29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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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 볼려고 봤는데 주윤발이 더 인상깊었다..너무 웃김ㅋㅋ액션과 코믹이 제대로임
hi(phm2****) 2013.12.2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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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봄. 과장스럽지만 주윤발과 장국영의 콤비플레이가 너무 멋지다.
karc**** 2012.02.0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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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삼 감독의 1991년작 홍콩 영화. 주윤발, 장국영, 종초홍 주연.
1991년에 명장 오우삼 감독이 만든 영화로 영웅본색의 주윤발과 장국영이 호흡을 맞추었으며, 여기에 당시 명배우로 유명세를 떨치던 종초홍이 합류했다.
영웅본색에 비해 유머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서 분위기가 많이 가벼워졌지만 오우삼 감독 아니랄까봐, 오우삼 감독 스타일의 총격 액션도 곳곳에 첨가되어 있다. 특히나 시도때도없이 보여주는 주윤발의 얼굴개그와 후반의 휠체어 댄스는 그야말로 일품. 밑도끝도없이 진지하고 결말도 암울한 첩혈쌍웅과 정반대라고 할 수 있다.
영화적 완성도는 도둑 영화의 반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수준. 이후의 만든 도둑 영화에 영항을 끼쳤으며 국내 최고 도둑 영화인 도둑들조차도 예외가 아니다. 보안 레이저를 뚫고 지나가는 장면은 후에 오션스 트웰브나 엔트랩먼트에서 오마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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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해(阿海 : 주윤발)
제임스, 홍두와 함께 고아 출신으로 사부의 휘하에서 어린시절부터 도둑질을 배우며 자란다. 이후 제임스, 홍두와 한 팀을 이뤄 예술품을 훔치는 일을 한다. 제임스와 함께 프랑스의 어느 성에서 그림인 《할렘의 여시종》을 탈취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것은 사부와 프랑스 현지 조직의 보스가 결탁해 아해 일행을 위험에 빠뜨리도록 꾸민 음모였고, 결국 뒤쫓아온 프랑스 조직원들의 습격을 받는다. 이에 맞서다가 끝내 운전하고 있는 차를 질주하여 자신을 추격해오는 일당이 탄 보트에 그대로 돌진하고 차는 폭발한다. 하지만 몇 년 후 휠체어를 탄 상태로 홍콩에 다시 돌아와 제임스, 홍두와 재회한다.
제임스(James, 阿占 : 장국영)
홍두(紅豆 : 종초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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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증강)
만악의 근원. 아해, 제임스, 홍두에게 어린 시절부터 도둑질을 가르쳤으며 이들을 이용하여 부당한 부를 축적한 인물. 프랑스의 현지 조직과 결탁하여 아해 일행에게 《할렘의 여시종》을 탈취하도록 한 뒤 그들을 위험에 처하게 만들도록 배후에서 음모를 꾸민다.
홍콩 경찰(주강)
홍콩 경찰 간부. 아해, 제임스, 홍두에게 도둑질을 가르쳤던 사부와는 대척점에 있는 인물. 순경 시절 순찰을 돌다가 아해, 제임스, 홍두가 빵을 훔치는 것을 보고 뒤쫓았던 것을 계기로 아해 일행과 인연을 맺는다. 어렸던 아해 일행에게 식사를 사주고 용돈을 주는 등 따뜻하게 대해줘 그들로부터 아버지라고 불렸다. 세월이 지난 후, 아해 일행이 파리에서 니스로 호송되는 명화를 탈취하는 사건을 벌이자 이를 수사하는 프랑스 경찰로부터 협조요청을 받고 프랑스로 파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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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코트, 쌍권총, 남자들의 뜨거운 우정과 비장미는 오우삼 영화의 일관된 색깔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그의 초기 작품에서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뜻밖이겠지만 그의 필모그래피에는 허관영, 허관걸 형제를 앞세운 <발전한>과 같은 코미디영화도 존재한다.
<종횡사해>는 오우삼의 숨은 코미디 재능과 자신의 능력이 최고조로 발휘되는 하드액션 장르의 유연한 결합을 시도한 작품이다. 영화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명화를 훔치는 세 남녀의 모험과 우정, 그리고 로맨스를 경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세명의 주인공 아해와 제임스, 그리고 홍두는 고아 출신으로, 어린시절 악독한 악당에게서 도둑으로 길러진다. 이들의 어두운 성장과정 때문에 피비린내나는 복수의 한 마당이 벌어질 것 같지만, 영화는 관객의 그런 기대를 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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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사해>는 음침한 홍콩의 뒷골목을 벗어난 화창한 날씨의 유럽이 배경이며, 그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고독한 영웅이 존재하지 않는다. 오랜 시간 병상에 있다가 복귀한 주윤발은 시종일관 여유와 쾌활함을 잃지 않는 아해를 연기하며, 장국영은 로맨티스트 제임스를, <종횡사해>를 끝으로 은퇴한 종초홍은 이들과 삼각관계를 이루는 아름다운 홍두를 연기한다. 이 세명의 캐릭터에게서는 오우삼의 각별한 애정이 느껴진다. 단순히 비극의 무대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그 자신이 가장 해보고 싶었던 영화였기 때문이다.
오우삼은 어린 시절부터 프랑스영화를 흠모하며 동경했다. <종횡사해>는 그 애정의 부산물 같은 영화다. 제목부터 로베르 앙리코 감독이 연출하고 알랭 들롱이 주연했던 <대모험>(Les Aventuriers)의 중국식 제목에서 따왔고, 남자 2명과 여자 1명이라는 삼각관계 또한 영향을 받았다. <종횡사해>는 누아르 액션에서 조금 외도는 했지만, 기존 팬들을 위한 총격전은 라스트에서 일부 선보이고 있다. 하나 비장미 넘치는 폭력과 심금을 울리는 신파를 기대한다면 실망을 금치 못할 것이다. 그 대신 오우삼의 다른 영화에서 볼 수 없는 여유와 낭만, 충만한 로맨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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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휄체어를 탄 주윤발과 종초홍, 장국영의 댄스장면은 다시는 재현할 수 없는 명장면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영웅본색>에서 마음 좋은 택시회사 사장으로 영웅들과 호흡을 맞추었던 증강이, 이번에는 정반대의 악역으로 나와 주윤발과 장국영을 괴롭히는 설정이라는 것이다.
DVD 타이틀에 수록된 부가영상으로는 독특하게 악역을 맡은 증강의 인터뷰를 수록했다. 장국영은 떠나고 없고, 주윤발과 오우삼은 할리우드로, 종초홍은 은퇴를 했으니 당연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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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골동품만 전문으로 훔치는 아해와 홍두 그리고 제임스. 사부의 지휘 아래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이들은 프랑스 파리의 박물관에서 니스로 옮겨지는 그림을 빼앗는 데 성공한다. 국제경찰의 추적을 피하던 이들은 도난당한 명화 ‘할렘의 여시종’을 다시 훔쳐 달라는 프랑스 갱단의 주문을 받고 작업을 하던 중 괴한의 습격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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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 끝에 아해가 몰던 자동차가 모터보트와 충돌하며 폭발해 죽고 만다. 이후 제임스는 홍두와 결혼을 약속하고 사부에게 충성하며 살아가던 중, 아해를 죽인 것이 바로 사부와 프랑스 갱단 두목의 계약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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