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개봉일: 2014년 7월 10일 (대한민국)
감독: 맷 리브스
영화 시리즈: 혹성탈출 리부트 시리즈
원작: 혹성탈출
수상 후보 선정: 아카데미 시각효과상, 더보기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영어: Dawn of the Planet of the Apes)은 2014년에 공개된 미국의 영화이다.
전작에서 시저(앤디 서키스 분)가 유인원 무리를 이끌고 금문교에서 인간들과 전투를 벌여 승리하고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영화 초반부 인류가 시미안 플루에 의해 대부분의 인구가 사망하고 문명이 붕괴되고 있는 장면을 보여준다. 이 부분에서 버락 오바마(!!!)가 깨알출연한다. 감염자 수를 나타내는 빨간점들이 점점 사라지면서 "이것이 인류의 종말일지도 모릅니다. 살아남은 사람끼리 서로 싸우다가 죽어가겠지요.."라는 끝대사가 나온다. 그리고 음산한 분위기의 음악과 붉은색의 타이틀이 나오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전작에서 탈출하여 샌프란시스코의 북쪽 뮤어우즈에 정착한 유인원 무리는 수가 점점 늘어나 시저는 거대한 무리를 이끌고 있다. 그 사이 시저는 결혼해서 아들(푸른눈)도 하나 두고 있는데, 이 아들도 장성해서 인간으로 치면 질풍노도의 시기를 달리고 있는 중. 1편부터 함께한 코바(토비 케벨 분)는 무리의 2인자 격으로 시저에게 충성을 다하며 그를 보좌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인류 생존자들은 황폐화된 도심에 마을을 이루고 살고 있는데, 연료가 점차 고갈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저의 영역 속에 있는 버려진 댐은 사람들의 남은 희망이 되고, 이 때문에 말콤(제이슨 클라크 분)이 이끄는 소수의 탐사대가 시저의 영역에 들어왔다가 사냥을 나갔던 시저의 아들 푸른눈과 로켓의 아들 애쉬와 맞닥뜨린다. 급작스런 마주침에 놀란 탐험대원(카버)의 총격에 애쉬가 작은 부상을 당하게 되지만, 인간에 대한 좋은 감정이 있는 시저는 그들을 돌려보내준다. 단, 코바에게 인간들을 미행할 것을 명령하여 샌프란시스코에 인간의 마을이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말콤은 생존자 무리의 대장인 드레이퍼스(게리 올드먼 분)에게 말하는 유인원에 대하여 이야기 하게되고 드레이퍼스는 반신반의하며 감염을 걱정하지만 말콤의 아내인 엘리(케리 러셀 분)에게 생존자들은 모두 면역자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한편 인간들을 미행하여 그들의 거처를 알아낸 시저는 창으로 무장한 유인원 대부대를 이끌고 샌프란시스코에 나타나서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 전작에 이어 시저의 불살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장면으로 이로 인해 코바는 시저에 대한 불만을 갖기 시작한다.
그러나 댐의 전력은 마을의 생존과 다른 지역에 남아있을지 모르는 생존자들과의 연락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고, 드레이퍼스는 유인원들과 전쟁도 불사할 기세로 버려진 군용 무기고를 점검한다. 말콤은 시저와 협상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고 드레이퍼스에게 3일의 여유를 얻은 뒤에 다시 탐험대를 이끌고 숲으로 향한다. 이 탐험대에는 최초의 탐험대와 같이 댐을 가동시킬수 있는 기술자인 카버(커크 아서베이도 분)와 포스터, 그리고 엘리와 아들인 알렉산더(코디 스밋맥피 분)도 함께한다.
말콤은 시저를 찾아가서 사정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시저는 인간이 매우 간절해서 거절할 경우에는 인간이 댐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킬지도 모른다며 총을 다 버린다는 조건으로 수락했다. 그러나 카버가 산탄총을 숨겨놓고 있었고 도중에 걸려 쫓겨날 위기가 되었다. 이에 카버를 쫓아내겠다는 조건과 시저의 아내를 치료해주며 말콤은 시저와 신뢰를 구축해나가게 되고 마침내 댐을 가동시킨다. 한편 전작에서 인간에게 많은 생체실험을 당해 인간에 대한 분노를 가지고 있는 코바는 시저의 이러한 처우에 동의하지 못하고 독자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인간의 마을을 정찰하던 코바는 인간들이 무기고에서 엄청난 수의 무기를 점검하는 모습을 보고 분노하고 무기를 점검하는 인간들에게 장난을 치며 (자기가 아무것도 모르는 원숭이라는 것 마냥) 친근하게 접근한 뒤 총을 빼앗아 끔살시켜버린다.말콤이 댐을 가동시키는데 성공한 밤, 전력이 공급된 샌프란시스코는 밝게 빛나고, 시저는 말콤의 탐험대를 마을 가장 높은 곳으로 이끌어 이 모습을 보여준다.
유인원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노력이 열매를 맺으려는 이 순간, 코바는 인간에게서 탈취해온 소총으로 시저를 저격하고 마을에 불을 지른다. 덧붙혀 시저를 저격한 것도, 불을 지른 것도, '인간의 짓'이라고 덮어씌운다. 사람으로 치면 2인자가 1인자를 치고 나서 자기 나라를 공격하고 모두 다 다른 나라가 했다고 뒤집어 씌우는 꼴... 더불어 유인원들의 규칙인 '유인원은 유인원을 죽이지 않는다'도 깨버렸다. 결국 총에 맞은 시저는 추락하여 실종되고, 코바는 분노와 공포에 사로잡힌 유인원 무리들을 선동하여 인류의 마을을 습격한다.
코바가 이끄는 유인원 대부대는 인간의 무기고를 습격하여 다수의 소총을 탈취하고 인간의 마을을 공격해온다. 인간들은 습격해오는 유인원 무리들에 대항하여 가능한 모든 무기를 사용하며 (로켓포에 장갑차까지) 저항하지만, 코바의 용맹과 머리숫자의 차이에는 당해낼 수 없었다. 코바는 인간들의 맹렬한 반격에 싸울 의지를 잃은 유인원들에게 보란듯이 말에 타고 양손에 기관총 두정을 들고 난사하며 인간들을 학살하는가 하면, 장갑차의 공격으로 불바다가 되자 망설이지 않고 불바다로 바로 뛰어들어가 장갑차를 탈취해 공격하는(GTA)한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많은 유인원과 인간이 죽은 끝에, 드레이퍼스와 소수의 병력은 지하로 후퇴하고 대부분의 인간은 유인원들에게 포로로 잡힌다.
한번 피맛을 본 코바는 점점 흑화하여 자신을 따르지 않는 유인원들(주로 시저의 충신들)을 가두고 심지어는 죽이기까지 한다. 봉을 휘두르며 저항하는 노인네들을 잡고 봉을 빼앗아서 전에 카버의 총에 맞은 애쉬에게 이들을 죽이라고 명령하지만 애쉬는 이것은 시저가 원한 것이 아니다며 거부했고 코바는 알았다는 듯이 웃으면서 애쉬의 어깨를 토닥 거리다가 갑자기 애쉬를 잡고 높은 곳으로 끌고가 애쉬를 던져 죽인다. 그리고 '시저는 이미 죽었으므로 이제부터 자신이 리더가 되겠다'며 스스로 유인원들의 우두머리를 자처한다. 이 광경을 본 시저의 아들 푸른눈은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유인원들은 코바의 말에 속아 인간들이 시저를 저격했다고 생각한다) 코바를 돕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코바의 극단적인 행동에 불만을 가진다.
한편 코바에게 저격을 당해 추락했던 시저는 말콤의 도움으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 말콤과 살아남은 탐험대원들은 부상당한 시저를 치료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오지만 이미 코바가 이끄는 유인원 부대에 의해 난장판이 된 도심지에 들어가지 못한다. 하지만 시저는 1편에서 시저가 살았던 윌의 집으로 말콤을 유도해서 은신하는데, 시저는 말콤을 만나 유인원 무리에서 빠져나온 푸른눈으로부터 코바의 막장 행동에 대해 듣게 된다. 몸이 회복되자 코바를 막기로 결심한 시저는 푸른눈과 함께 갇혀있는 충신들을 탈출시키고, 이들과 함께 코바와 유인원들이 집결해 있는 도심의 타워로 향한다.
한편, 말콤은 지하철 노선을 통해 시저가 이끄는 무리를 타워로 안내하던 도중 드레이퍼스와 그가 이끄는 소수의 병력과 조우한다. 그 사이 드레이퍼스는 다른 지역의 군 기지와 통신에 성공하여 구원을 요청했을 뿐만 아니라, 유인원들이 모여 있는 타워의 지하에 다량의 폭탄을 설치하고 있었다. 말콤은 시저가 코바를 제압할 때까지 시간을 벌고자 드레이퍼스와 실랑이를 벌인다. 그러나 인류를 지키기 위해 유인원을 모두 몰살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에 사로잡힌 드레이퍼스는 자살과도 같이 기폭장치를 가동시키고, 그동안 설치했던 일부의 폭탄들이 터지면서 타워는 반쯤 붕괴하기 시작한다.
코바와 결투를 벌이던 시저는 코바에게 큰 상처를 주며 좀 유리해지나 싶었는데... 지하에서 폭탄이 터지고 타워가 와르르 무너지기 시작한다. 시저는 코바와의 싸움도 잊고 무너진 건물 파편에 깔린 유인원들을 구하지만, 싸움에 불리해진 코바는 소총을 주워서 다른 유인원들이 맞든지 말든지 마구 총을 난사한다. 이에 분노한 시저의 최후의 일격에 코바는 타워에서 떨어질 위기에 처할때 시저가 다가오자 코바는 '유인원은 유인원을 죽이지 않는다'고 말하며 목숨을 구걸하지만 시저는 넌 유인원이 아니다.(You are not ape.)라고 대꾸하며 그를 그대로 떨어뜨린다.
드레이퍼스의 자폭으로 무너지는 지하철에서 겨우 살아난 말콤은 우두머리에 복귀한 시저와 만난다. 말콤은 시저에게 드레이퍼스의 연락으로 인간들의 군대가 오고 있다고 경고하며, 무리를 이끌고 멀리 떠날 것을 권고한다. 그러나 시저는 이미 유인원이 전쟁을 시작해 버렸고 인간은 결코 이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기에 자신은 떠나지 않고 싸울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오히려 말콤에게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피하라고 말해준다).
말콤은 떠나기 전에 시저에게 "우리(인간과 유인원)는 공생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라고 말하고 시저는 "나도 마찬가지였어, 친구." 라며 엇갈린 운명에 대해 슬퍼한다. 시저는 말콤에게 유인원들에게 있어서 최고 신뢰의 증명인 이마를 맞대는 행위를 하고 이별을 고한다. 시저의 비장한 얼굴이 클로즈업되면서 영화는 막바지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