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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이탄의 분노 줄거리 평가 해석 결말 스포

by 제로스 2024.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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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이탄의 분노 줄거리 평가 해석 결말 스포

​개봉일: 2010년 3월 26일 (노르웨이)

감독: 루이 르테리에

영화 시리즈: Clash of the Titans

원작자: 비벌리 크로스

각본: 트래비스 베컴, 필 헤이, 매트 맨프레디

​타이탄의 분노(Wrath of the Titans)는 2012년 개봉한 영화로 타이탄의 후편이다.일단 작품성 자체는 전작과 큰 차이가 없으나, 결정적으로 CG를 미친듯이 발라서(...) 화려한 영상미는 볼만해졌다. 특히 작품 내 드라마의 경우, 의외로 가족애나 형재애에 대해서 묘사하고 있어서 드라마성 역시 전편보다는 비교할 수 없이 늘어난 편. 특히 제우스와 하데스가 서로를 용서하는 장면이나, 각각 제우스의 아들인 아레스와 페르세우스의 대결 장면은 상당히 잘 짜여졌다. 특히 전작이 크라켄과의 전투씬만 좀 그럴 듯하고, 나머지는 별 볼 일 없던 것에 비해 작품 전반적으로 긴장감과 액션의 비중을 상당히 잘 배분한 편이다. 특히 전반 키메라와 후반부 마카이의 전투 장면은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 웅장한 OST도 들어볼 만하다.

물론 상대적으로다. 내용의 깊이 없이 휙휙 지나가는 급전개와 재미도 없는 온갖 클리셰 유머 대사들은 오글거리게까지 만든다. 해외 영화 포털 등이나 한국 국내나 살펴보면 관객들이나 비평가 평가는 전작과 비슷한 수준. 그리고 1편에서 신들의 번쩍거리는 갑옷은 나오지 않고 그냥 망토 차림이라 실망한 사람들이 꽤 있었다. 참고로 1편에 나왔던 이오는 영화 시작하자마자 죽었다고 못을 박아버린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철저한 킬링 타임용 영화. 흥행의 경우 국내 흥행은 별로 하지 못했고, 북미 흥행도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나마 해외 흥행 다 합쳐서 3억 달러를 벌어들여 제작비 2배를 기록, 가까스로 본전치기는 성공했다. 전작 타이탄의 멸망이 원작이 있고 스토리를 거의 그대로 따온 것에 본작은 거의 오리지널 각본으로 진행되었기에 스토리가 3편까지 진전될 가능성은 없어보이고 결국 2020년이 되어가도록 3편 제작 소식은 없다.

​아게노르: 포세이돈의 아들, 페르세우스와 똑같은 반인반신으로 처음 등장했을때는 도둑질을 하고 탐욕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포세이돈이 죽었다는 말에 생각을 바꿔 페르세우스 일행을 돕는다. '항해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아무도 모른다. 조금 가벼운 캐릭터로 보인다. 실제 신화/역사에서 아게노르는 페니키아의 왕이었다. 배우는 토비 켑벨.헬리오스: 페르세우스와 이오의 아들. 그냥 병풍 설명 끝 그래도 페르세우스가 싸움에 나서는 동기가 아들을 위해서이기에 아주 중요한 키워드이며, 제우스가 꿈을 통해서 몇번 마주한 적 있다는 것 같다. 작중 초반에는 나무 칼을 만들거나 그 나이때의 남자아이들이라면 흔히 하는 영웅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지만, 아버지인 페르세우스와 아레스의 싸움을 지켜보는 등 몇몇 사건을 겪고 나자 제법 어른스러워졌다.

아레스: 제우스의 아들. 하데스와 결탁해서 아버지 제우스를 배신하고 힘을 빼앗아서 크로노스를 부활시키려고 한다. 중반에 타르타로스의 비밀 통로 앞에서 안드로메다의 시녀가 아레스에게 기도하자 튀어나와 병사들을 쓸어제끼고 하녀마저 썰어버리더니 페르세우스를 관광태운다. 그러나 헤파이스토스의 희생으로 놓친다. 후반에 하데스가 제우스를 풀어주려고 하자 기습을 가했으며, 도망가는 제우스를 향해 하데스의 무기를 던져 타격을 입힌다. 이후 제우스의 번개가 필요했던 페르세우스의 도전을 받아 헬리오스를 참관인으로 데려와 페르세우스에게 열폭하면서 찌질거리면서 페르세우스를 두들겨 패지만 칼을 들고 다가오는 헬리오스에게 잠시 한 눈을 판 사이에 페르세우스의 기습에 나무 칼로 찔리고 그대로 슬리퍼 홀드를 당해 쓰러진다. 결국 페르세우스에게 당해서 소멸당한다. 하지만 작중에서 아버지와 아들간의 가족애를 부각시켰기에그리고 담당 배우의 우월한 페이스로 인해 아버지에게 버려진 아들의 애절함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일단 전쟁의 신이라고 설정상 신들이 엄청 약해져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압도적인 전투력을 보여준다. 초전에는 페르세우스는 전혀 상대가 돼지 못했고, 나중에 포세이돈과 하데스의 무기를 들고 덤비고도 일방적으로 밀리다가 헬리오스의 도움으로 겨우 이겼을 정도. 전작에 단체로 등장한 삐까뻔적한 신들의 모습보다 전장의 때가 탄듯한 갑옷에 가죽망토 차림이 훨씬 멋스럽다. 배우는 제로 다크 서티 등에 출연한 에드가 라미레즈.

포세이돈: 초반부 제우스와 함께 타르타로스에 있는 하데스를 만나러 갔다가 마카이들의 기습과 아레스의 배신으로 치명상을 입고 간신히 도망친다. 이후 페르세우스를 만나서 트라이던트를 건내주고 아들인 아게노르를 찾으라고 유언을 남긴뒤 힘이 다해서 소멸한다. 배우는 엑스맨 탄생: 울버린에서 윌리엄 스트라이커 대령 역을 맡은 대니 휴스턴.헤파이스토스: 어느 외딴 섬에서 사이클롭스들과 은둔하고 있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과거 하데스와 제우스가 대립할때 하데스의 편을 들자 제우스가 신으로써의 권능을 박탈해 버렸다고 한다. 페르세우스 일행이 찾아오자 처음에는 매몰차게 대했으나 안드로메다를 보고 죽은 아내 아프로디테가 생각난다면서 타르타로스를 설계했을때 몰래 만들어두었던 비밀지도로 페르세우스 일행을 인도한다. 중간에 아레스가 기습을 가하자 페르세우스가 타르타로스로 들어갈 시간을 벌기위해 몸을 내던져서 아레스의 공격을 막아내고 죽는다. 참고로 지금은 제우스가 선량하고 현명하지만 그가 권능을 박탈당할 당시에는 하데스가 옳고 현명하며, 제우스가 욕심에 가득차 있었다고 한다. 헤파이토스가 만들어준 신들의 무기 중 제우스, 포세이돈 그리고 하데스의 창을 합체시키면 크로노스를 죽일 수 있는 무기가 된다. 그 무시무시한 크로노스를 죽일 수 있는 무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었던 헤파이스토스가 더 대단하지 않을까 한다. 배우는 데비 존스로 유명한 빌 나이.

 

키메라: 영화 포스터나 배너 등에 자주 등장하는, 얼굴 마담격인 괴물. 얼굴 마담답게 초반에 타르타로스 지하에서 올라와서 어부들이 살고있던 곳을 공격한다. 페르세우스의 기지로 불을 내뿜는 자신의 능력으로 자멸해버린다. 이는 직접 불을 뿜는 게 아니라 한쪽 머리가 입에서 연소 액체를 뿜고, 다른 머리가 스파크 내지 불붙은 먼지같은걸 내뿜어 액체에 불을 붙이는 일종의 화염방사기같은 형식으로 불이 붙기 때문. 히디우스 지플팩? 클로즈 업 장면을 자세히 보면, 화염이 나오기 전에 연소성 액체를 뿜는 모습이 보인다. 신화상의 키메라처럼 여러 동물이 뒤섞인 모습으로 두 개의 머리, 뱀의 꼬리를 달았다. 생김새가 기괴하기에 일반적인 동물을 혼합한 것보다 그저 흉측한 괴물에 가깝다. 마을에서 난동 부리며 모든 걸 불태우는 모습은 크기가 작은 용이라고 해도 될 정도. 참고로 이 녀석 4마리를 잡는 데 안드로메다의 군대 300명씩이나 희생됐다고 한다. 이런 괴물을 혼자서 때려잡은 페르세우스

마카이: 2개의 상반신을 가지고있는 기형적인 괴물. 재가 섞인 쇳물을 연상시키는 붉은 피를 뿌려대며 크로노스가 부활했을때 여럿이 떼거지로 등장해서 엄청난 검술 실력으로 안드로메다의 군대를 말그대로 썰어버린다. 2편에 나오는 다른 괴물들보다 활약을 많이 했으며, 오히려 주역보다도 더 간지가 넘친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 물론 신의 힘을 어느 정도 회복한 제우스와 하데스의 상대는 돼지 못했다.미노타우로스: 페르세우스 일행이 타르타로스와 통하는 미궁에서 해메고 있을때 환각으로 일행들을 속이면서 페르세우스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다가 죽는다. 소머리 괴물보다는 뿔 달린 악마그러니까 이거의 형상에 더 가까우며, 어째 등장 시간이 제일 짦다. 하지만 짧은 등장답지 않게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죽기 직전 마지막 발악으로 페르세우스의 아들 헬리오스의 목소리를 따라해 "아빠, 왜 그러세요. 살려주세요"라고 말하는 모습은 혐오를 넘어서 섬뜩하다. 싸우다가 도중에 페르세우스 얼굴에 콧물과 침을 질질 흘리는데 꽤나 흉하다

크로노스: 최종보스. 역시 티탄족이라서 그런지 엄청나게 거대하다. 신화상의 표현대로 산 봉우리를 의자삼아 앉아도 될 수준. 하데스, 아레스와 거래해 제우스의 힘을 빼앗아 타르타로스를 부수고 탈출한다. 실제 힘도 대단해서, 비록 3대 주신 중 한명인 포세이돈이 없는 상태였다고는 하나 제우스와 하데스의 공격을 맞고서 잠시 휘청거리는게 전부였으며, 단 두번의 충격파 만으로 제우스를 행동불능 상태로 만들어 버렸다. 페르세우스의 트리움 스피어 특공에 한방에 사망, 크라켄과 마찬가지로 제일 강한 포스를 풍겼으면서 별로 한것도 없이 허무하게 죽었다. 그래도 크라켄보다는 오래싸우기라도 했지만...키클롭스: 헤파이토스가 있는 섬에서 살고 있는 외눈박이 거인들 덩치가 매우 크고 힘도 강한편이지만 대신 조금 멍청하다. 페르세우스 일행을 공격하지만 후에 역관광을 당하고 후에 이들의 지도자로 보이는 늙은 키클롭스가 다른 키클롭스들을 만류하자 공격을 멈춘다. 그 이후에 페르세우스가 포세이돈의 삼지창을 꺼내자 페르세우스 일행을 헤파이토스에게 안내해준다. 헤파이토스에 의하면 제우스,하데스,포세이돈의 무기를 만들때 꽤나 도움을 줬다고...

​더욱 거대한 스케일, 더욱 차별화된 스토리

그리스 신화와 현대적인 상상력의 결합

​<타이탄의 분노>는 전편 <타이탄>보다 모든 전투 장면이 더욱 무시무시하고 거대하면서 더 대담하게 만드는 것에 주력하는 한편, 주인공 페르세우스의 고뇌는 더욱 깊어졌다. 신화적 판타지 내에서 인간의 감정을 논한다는 점에서 기존 신화 소재의 영화들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에 <타이탄의 분노>를 통해 다시 돌아온 페르세우스 역의 샘 워싱턴과 제우스 역의 리암 니슨, 하데스 역의 랄프 파인즈는 아버지와 아들, 형제 간의 유대 관계에서 심리적 복잡성을 겪는 인물들을 열연했다.

​그리스 신화에서 신들은 항상 그들의 인간 혈육들을 무시한 이기적인 존재로 그려지지만 영웅 페르세우스는 반신반인이라 불멸의 삶을 살 수 있는 유혹에도 불구하고 아들과의 평온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복수심에 불타올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던 인물이었지만 이제는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보다 성숙해져 세상을 바라보는 눈 또한 달라졌다. 무작정 전투에 나섰던 전과 달리 이번에는 아들을 남겨두고 아버지를 도우러 떠나야 할 것인가, 아니면 아버지를 방관한 채 아들과 조용히 살 것인가에 대한 삶의 기로에서 고뇌한다. 10년 전, 메두사의 지하세계를 처음으로 맞닥뜨렸던 과거의 나쁜 기억들을 잊고 평범한 어부의 삶을 살고자 하지만 신들의 왕이자 아버지인 제우스에 대한 의무감은 떨쳐버리지 못한다. 개인적인 갈등과 더불어 이제까지는 필멸이란 없는 땅에서 어느 인간도 대적해보지 못한 괴물들과 싸움을 벌이는 엄청난 모험을 하게 된다.

​또한 항상 복잡했던 하데스와 제우스의 관계를 재정의하는데 중점을 뒀다. 영원 불멸한 힘을 유지하기 위해서 아버지인 크로노스를 풀어주는 하데스와 엄청난 파멸의 결과를 불러올 것을 알고 이를 막는 제우스의 적대적인 관계는 형제간의 갈등과 화해로 이어진다. 여기에 제우스와 그의 아들들인 페르세우스와 아레스, 하데스와의 복잡한 관계, 그리고 제우스와 하데스, 포세이돈의 아버지인 크로노스와의 관계를 그리는 데 많은 노력을 투자했다.그리스의 신들을 통해 인간들은 욕망과 욕구를 엿보고 그들의 영원불멸성과 영원한 아름다움과 힘을 갈망하지만 절대 소유할 수 없기에 대리만족의 즐거움을 전하는 캐릭터와 신화적 상상력은 더욱 풍부해졌다. <타이탄>도 신화 내에서 페르세우스의 모험은 안드로메다 공주를 구하면서 끝이 났듯이 <타이탄의 분노>에서도 현대적인 새로운 모험을 창조해 관객들이 실제 페르세우스 신화 이야기처럼 받아들여지게 만든다.

​​그리스 신화 캐릭터 총출동

현대적 해석 더해진 인간미 넘치는 신들

​샘 워싱턴, 리암 니슨, 랄프 파인즈가 열연한 페르세우스, 제우스, 하데스 외에도 새로운 인물들이 연기하는 새로운 신들의 캐릭터가 대거 등장한다.제우스의 아들인 아레스는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과 배다른 형제인 페르세우스에 대한 적개심으로 하데스와 손을 잡는다. 신들의 전쟁은 결국 혈육간의 전쟁으로 치닫고 전쟁의 신인 아레스는 전쟁을 즐기는 신으로서 전쟁의 열기가 뜨거워질수록 빛난다. 폭력적이고 부정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상처받은 영혼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포세이돈의 반신반인 아들이지만 안드로메다 여왕의 감옥에 갇혀있던 거짓말쟁이 좀도둑이었던 아게노르는 페르세우스와 결탁하여 제우스를 구출하는 역할을 한다. 위험천만한 여정 속에서도 희극적인 요소를 제공해주는 아게노르는 아버지인 포세이돈에게서 버림받고 세상을 등지고 살았지만 페르세우스로 인해 반신반인으로서의 의무와 책임감을 깨우치고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항해술로 합류하게 된다.

​안드로메다 여왕은 전편에서 재물로 바쳐질 뻔한 아르고스의 공주였다. 이번 편에서는 왕좌를 물려받고 왕국을 지키기 위한 여전사가 되었다. 여성들의 우상을 연상케 하는 안드로메다는 전편에서 제물로 받쳐져 어느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크게 성장했다. 왕국의 여왕이 되었고 군대를 이끄는 지도자로서 발돋움해 다른 누군가로부터 구출을 받는 대신 자신의 안위를 책임질 수 있는 여전사로 태어나게 된 것이다.아게노르, 안드로메다와 합류하는 불과 대장간의 신 헤파이스토스는 제우스의 번개, 포세이돈의 삼지창, 하데스의 창을 비롯해 타이탄의 지하감옥인 타르타로스를 건축한 대장장이이자 건축가, 즉 천상의 명공이다. 신들 중 가장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아프로디테와 결혼했지만 현재는 외눈박이 거인인 사이클롭스와 손수 만든 부엉이인 부보와 함께 외로이 살고 있는 신세다. 절름발이로 태어나 부모에게서 버림받고 올림포스 산에서 버려진 낙오자이지만 페르세우스가 제우스를 구하고 크로노스의 복수로부터 세상을 구할 수 있는데 가장 필요한 능력을 지녔다.이외 제우스와 유일한 동맹관계였던 포세이돈의 역할로는 대니 휴스톤이 맡았고, 릴리 제임스는 안드로메다 여왕의 하녀인 코리나 역을 맡았다. 시네이드 쿠삭은 페르세우스가 아들 헬리오스를 전쟁을 치르는 동안 위탁한 인물인 클레어 역을 맡았다.

거대 크리쳐의 향연

진일보된 컴퓨터 그래픽과 특수효과의 형상물

​<타이탄의 분노>에는 거대한 상상의 괴물들이 대거 등장한다. 페르세우스의 오랜 친구인 날개 달린 말 페가수스를 비롯해 머리가 여럿 달린 키메라, 외눈박이 거인 사이클롭스, 몸이 두 개인 지옥의 전사 마카이, 강력한 파워를 지닌 미노타우로스 등 크리쳐들의 향연은 최고의 기대 요소이다. 이중 제우스, 하데스, 포세이돈의 아버지인 크로노스는 페르세우스가 대적해야 할 가장 강력한 적이다.

​페르세우스가 첫 번째로 상대하는 키메라는 사자와 염소의 머리를 하고 용의 날개에 꼬리에는 뱀의 머리를 달고 불을 내뿜는 괴물이다. 키메라의 머리는 하나가 연료를 뿜으면 다른 하나가 열을 내뿜으며 불을 붙이는 식으로 서로 협력하여 공격하는데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제작되었다. CG 캐릭터인 키메라가 유성이 떨어지듯 마을로 내려와 파괴하는 영상은 시각과 특수효과의 조합으로 이뤄졌다. 컴퓨터와 실제 장면을 조합하는 기술을 사용해 관객들이 실제인지 CG인지 착각을 일으키도록 설계되었다. 약 120미터 높이의 폭파가 일어나 커다란 불꽃이 이는 등 키메라가 마을을 파괴하는 장면은 배우들이 연기할 때 실제 재와 빛으로 함께 어우러져 표현되었고 이후에 시각효과 팀에 의해 업그레이드되었다.

​외눈박이에 키가 10미터에 달하는 사이클롭스는 15가지의 축소모형을 제작해 실제처럼 보이는 데 가장 주력했다. 반인반우 미노타우루스의 디자인은 다각도로 이뤄졌는데 몇몇 축소모형 제작 전문가가 최악의 괴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수천 년 동안 지하세계에 갇혀있던 미로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문지기로 등장하는 미노타우루스는 어떤 사람으로든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고 괴물 형상이면서도 인간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괴기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소와 닮은 기형적인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3미터의 키에 무소의 모습을 닮은 포악한 존재이면서 빛을 보게 되었을 때는 생각보다 훨씬 무서운 존재로 변모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몸이 두 개인 마카이는 크로노스에 의해 두 존재가 하나로 합쳐진 타르타로스의 전사들로 크로노스가 세상을 파괴하려 보낸 존재들이다. 화산이 폭발하고 불덩이가 군대에 떨어질 때 나타나 페르세우스 팀을 공격하는 마카이는 키 3미터에 두 개의 머리와 여섯 개의 팔이 달려 달리고, 구르고, 싸우고, 점프하는 능력이 인간보다 훨씬 월등하다.

​높이가 약 500미터의 크로노스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된다. 세상이 혼돈상태에 빠지기를 원하는 크로노스의 등장은 마치 원자폭탄이 터지는 상황을 연상케 할 정도로 거대한 화산 폭발 잔재물이 떨어지고 불길이 치솟는다. 그의 몸은 용암으로 계속 덮이고 화산 쇄설암으로 된 구름 또한 몸을 감싸 움직일 때 마다 용암 폭탄을 퍼붓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CG로 작업된 캐릭터이지만 샘 워싱턴이 연기하기에 방해요소가 되지는 않았다. 샘 워싱턴은 ‘조카가 괴물과 싸우는 척을 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애초부터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상상하면서 전투를 벌이지만 관객들 역시 실재하는 캐릭터로 착각할 만큼 실감나는 대결을 만나게 될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재현

장엄함을 선사할 마지막 전투

​고대 그리스의 재현을 위해 <타이탄의 분노>는 전편에 이어 독특하고 정교한 경치가 돋보이는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에서 다시 촬영되었다. 카나리아 제도는 극과 극의 경치를 제공해 주는데, 아름다운 푸른 바다가 있는 반면 음울한 분위기의 경치와 도시 풍경을 가졌고, 화산의 중앙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전쟁 장면을 연출하기에 적합한 넓은 공간까지 제공해 주었다.

​키메라의 공격을 받는 페르세우스와 그의 아들 헬리오스가 살고 있던 마을은 영화에서 가장 큰 세트로 스페인의 아바데스에 제작되었다. 대양 위에서 깨끗한 경치를 제공하는 이곳은 아프가니스탄, 북아프리카, 중동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어 제작됐다. 데이데 화산 국립공원 중 안드로메다 여왕의 군대 야영지는 미나스 드 산호세에서, 신들의 산은 랴노 드 우칸카에서 촬영되었다. 테노 화산은 거대한 해안 절벽의 모습을 띠고 있어 영화의 시작 부분인 이오의 해변 무덤 장면과 페르세우스, 아게노르, 안드로메다가 군대를 이끌고 노모스 함대에 오르는 장면을 연출하는 장소로 쓰였다.

영화의 나머지 장면들은 서리와 잉글랜드, 레들런즈 우드에서 카일섬을 재현했고 사우스 웨일스와 머서 티듭빌의 외곽의 채석장에 제작됐다. 미로를 비롯한 미노타우로스의 굴, 헤파이스토스의 대장간, 신전, 페르세우스의 집, 아게노르의 감옥, 타르타로스 감옥 등은 셰퍼톤 스튜디오에 세트를 만들어 촬영했다. 이중 미로로 된 미노타우로스의 공간은 관객들의 공포심을 유발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특히 크로노스와 그의 군대를 무찌르기 위해 스파르타 군대, 아테네 군대, 아르고스의 군대가 총출동하는 마지막 전투는 수백 명의 군인들과 수백 마리의 말들, 투석기와 활들이 쏟아지는 상황이 흡사 테르모필레, 스탈린그라드 전쟁을 연상시키며 장엄함을 연출할 것이다.

신화 속 최강 무기 등장

대역 없는 액션, 3D 기술로 탄생한 영상미

​<타이탄의 분노>는 신화사상 가장 격렬한 전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액션이 쉴 새 없이 등장한다. 또한 기존의 영화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신들의 무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주인공 페르세우스 역을 맡은 샘 워싱턴을 비롯해 분노한 타이탄에 맞서는 연합군 진영의 배우들은 육해공을 넘나드는 훈련을 받은 후 대역 없이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특히 이들 배우들의 연기는 최신 3D 기술이 더해져 더욱 실감나는 영상으로 탄생했다.

​영화에는 주인공 페르세우스가 가진 절대 검과 행운을 빌어주는 나무 검을 비롯해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만든 1,500개의 무기와 마지막 전투를 위한 대형 투석기 등이 등장한다. 이중 가장 중요한 무기는 ‘트라이움 스피어(Spear of Triam)’라는 것으로 불과 대장간의 신 헤파이스토스가 제우스의 번개, 포세이돈의 삼지창, 하데스의 창을 합쳐 만들어낸 무기이다. 이 트라이움 스피어 만이 크로노스를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무기가 된다. 지옥의 신인 하데스의 창은 더럽고 낡아서 번쩍이지 않고,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삼지창은 바다 속에 오랫동안 있었던 점을 착안해 부식된 것처럼, 또한 제우스의 번개는 번쩍이는 모습으로 세밀하게 연출되었고, 똑 같은 무기는 평상시에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축소 버전과 전투 버전으로 크게 확대할 수 있게 두 가지로 제작되었다.

이들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샘 워싱턴을 비롯해 랄프 파인즈, 리암 니슨과 안드로메다 공주 역의 ‘로자먼드 파이크’, 포세이돈의 아들 아게노스 역의 ‘토비 켑벨’ 등의 배우들은 촬영 전부터 액션 트레이닝을 받고 대역 없는 액션 연기에 나섰다. 이에 대해 샘 워싱턴은 “관객들은 자신이 액션 연기 하는 것을 보길 원한다”면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길 원하기 때문에 최대한 스스로 소화해내려고 노력한다”는 말로 대역 없는 액션에 대한 철학을 밝혔다.

관객들에게 보다 더 실감나는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3D 기술을 이용했다. 제작진들은 움직임을 보다 다이나믹하게 연출하기 위해 짧은 컷을 지양하고 최대한 길게 촬영을 진행했고 수많은 카메라와 3D 카메라까지 동원했다. 이에 크리쳐들과의 전투로 인한 불꽃, 먼지, 재 등과 크로노스가 화면에 등장하는 순간 분출되는 용암이 마치 관객들의 바로 앞에 떨어지는 듯한 생생함을 안겨줄 것이다.

크라켄과의 전투를 승리로 이끈 반신반인 ‘페르세우스(샘 워싱턴)’는 한적한 마을의 어부이자 10살 된 아들의 아버지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한편, 신과 타이탄의 갈등은 더욱 고조되고 이 사이 깊은 지하 세계 속에 묶여 있던 포세이돈의 아버지 ‘크로노스’가 속박에서 풀리게 된다.

이를 기회로 ‘제우스(리암 니슨)’를 무너뜨리기 위해 지옥의 신 ‘하데스(랄프 파인즈)’와 제우스의 아들인 전쟁의 신 ‘아레스’가 크로노스와 결맹해 세상의 종말을 부를 대혼란을 일으키려 한다. 크로노스의 등장으로 타이탄의 힘은 점점 더 강력해진다.

더 이상 사명을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페르세우스는 아버지 제우스와 위기에 처한 인간들을 구하기 위해 ‘안드로메다 공주’와 포세이돈의 아들 ‘아게노르’, 불의 신 ‘헤파이스토스’와 연합군을 결성하고 최후의 전투를 치르러 지옥의 문으로 나선다. 신도 막지 못한 분노, 신화사상 가장 격렬한 전투가 시작된다는 내용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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