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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집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by 제로스 2024.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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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집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개봉일: 2020년 5월 27일 (대한민국)

감독: 알버트 핀토

작곡가: Lucas Peire

제작사: Atresmedia Cine, Bambú Producciones

한 번 보면 잊히지 않는 충격 실화!

1976년 스페인 마드리드, 새 출발을 꿈꾸며 도시로 이주한 6명의 가족.

그들이 이사한 ‘그 집’에는 수상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하고,

마침내 가족의 꿈은 악몽이 되고 마는데...

​한 가족이 잘 살아 보겠다고 고향을 떠나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가장 만놀로는 트럭회사에, 형수였다가 사별해서 지금은 부인이 된 칸델라는 백화점에 취직을 했다. 칸델라와 형에게서 태어난 20살 아들 페페, 17살 딸 암파로가 있고, 둘 사이에서 태어 난 라파엘이 있다. 기억장애를 앓고 있는 아버지도 있다. 말라사냐 32번지에 세든다. 악령에게 시달린다. 말라사냐 32번지는 없는 지번이다.

촬영 주택은 San Bernardino 3번지 과거 베센테 몬타노 피아노 공장이다. 3층이 주거층이었다. 이 귀신 영화는 참신한 기법은 아니지만 초반부터 긴장감을 준다. 1976년은 스페인 국민이 국가부채 해결책으로 (영국과 프랑스 국민이 식민지 착취 강화를 선택한데 반해서) 선택한 독재주의(독일 국민도 독재주의를 선택해 히틀러를 독재자로 지명)에서 독재자 역할에 충실했던 프랑코 총통이 사망한지 1년 뒤이기도 하고, 여전히 완고하고 경직된 사회였다.

 

완성도에서는 외면받기 쉬운 공포영화를 탄탄한 드라마로 무장시키며 블록버스터들을 잇는 히트작으로 거듭나게 한 워너 브라더스가 스페인 현지에서 그집의 제작과 배급에 참여해 새로운 공포영화의 탄생을 손꼽아 기다리던 전 세계 호러 마니아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워너 브라더스는 2013년, 컨저링을 시작으로 잔인함보다는 밀도 높은 연출력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공포영화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공포영화의 새로운 아이콘을 제시하며 이슈몰이를 했던 애나벨 시리즈, 더 넌 등이 컨저링의 뒤를 이었으며 제임스 완 감독의 참여를 중심으로 시네마틱 유니버스로는 이례적인 호러 세계관을 구축, 컨저링 유니버스를 창조했다.

이어 호러 소설의 거장 스티븐 킹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 그것 시리즈를 통해 명실공히 호러 명가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힌 워너 브라더스는 믿고 보는 공포영화를 선보이는 신뢰의 타이틀로 인식되며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이번에 워너 브라더스가 선택한 공포영화 그집은 실제 스페인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죽은 어느 마드리드 거리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들, 그리고 100년이 넘는 기구한 역사를 지닌 실존 건물을 소재로 다루면서도 인간의 본성을 면밀히 다뤄낸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살갗에 와닿는 공포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특히 ‘워렌 부부’라는 퇴마사 부부를 연결고리로 스토리를 확장해나가며 21세기 공포영화의 스탠다드를 다시 세웠듯, 스페인의 대표 호러 스팟을 모티브로 하는 공포영화를 처음으로 시도한다는 점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기대는 그간 워너 브라더스가 선보였던 공포영화 컨저링과 그것이 뛰어난 연출력과 내러티브로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은 것에서 비롯된 바, 이번에도 어김없이 레전더리 호러 무비를 탄생시켜온 워너 브라더스의 안목이 그집에 적용되었을 것으로 예상돼 헬메이드 리얼리티 호러로 극장가를 찾아올 그집을 더욱 고대하게 만든다.

한국을 대표하는 호러 스팟을 배경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 곤지암의 뒤를 이어, 영화 그집이 스페인의 실제 거리와 건물에 얽힌 미스터리를 그려내며 2020년 새로운 호러 흥행 공식을 완성할 예정이다. 폐허가 된 이후 각종 괴담을 형성한 곤지암 정신병원이 CNN을 통해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선정되어 이슈를 모았듯,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중심부에 있는 말라사냐에는 ‘스페인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죽은 거리’가 악명을 떨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모델로 다룬 영화 그집이 베일을 벗게 되면서 마드리드에서 가장 자유로운 분위기를 보여주는 번화가이자 스페인 젊은이들의 메카이기도 한 말라사냐가.

 

​‘스페인 대표 호러 스팟’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전 세계 호러 마니아들의 성지순례 장소로 큰 인기를 얻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후문. 특히 말라사냐에 위치하고 있는 거리 중 하나인 안토니오 그리로(Calle de Antonio Grilo)에서는 1945년의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시신을 발코니에 전시했던 일가족 살인사건, 무수한 태아의 시신들이 쌓여있던 창고 속 태아 무덤 사건 등 상상을 초월하는 실제 사건들이 수십 년에 걸쳐 축적돼 스페인을 공포에 떨게 한 바 있다. 모두를 충격에 빠뜨리기 충분한 이 사건들을 살피던 알베르트 핀토 감독은 스페인 대표 호러 스팟을 배경으로 한 첫 번째 공포영화를 구상, 기발한 아이디어들로 이야기를 재창조하며 리얼한 공포가 살아 숨 쉬는 영화 그집을 탄생시켰다. 아울러 클리셰를 탈피한 스릴러로 정평 난 줄리아의 눈인비저블 게스트 등의 작품을 통해 스페인 영화는 관객들이 믿고 보는 반전 영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던 만큼 ‘스페인 대표 호러 스팟’의 실제 이야기와 ‘스페인’이라는 이름으로 검증된 정교한 스릴러가 새로운 호러 시너지를 형성, 극장가에 신선한 공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페인 대표 호러 스팟인 마드리드 말라사냐 지역에는 ‘스페인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죽은 거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영화 속 가족들이 이사 오게 되는 아파트 역시 실존 모델이 존재하는 곳으로 스페인 광장에 인접하고 있는 이 건물에는 100년이 넘는 역사와 함께 치매와 저장강박증을 앓고 있는 건물 상속인의 기구한 운명이 얽혀 있다. 이로 인해 건물 소유권이 미궁으로 남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며, 수수께끼 같은 이 건물의 히스토리는 영화 그집에서 벌어질 기이한 사건들에 여러 가지 영감을 주었다.

 

넓은 공간에 필요한 모든 것이 적재적소에 있는 아늑한 보금자리 같지만 무언가 잘못된 듯한 이질감을 함께 주는 ‘그 집’에는 농사를 그만두고 도시에서의 새 출발을 꿈꾸는 6명의 가족들이 들어서게 된다. 가장 안전하고 편안해야 할 공간인 ‘집’에서 평범한 가족들이 극한의 공포와 맞닥뜨리게 되는 상황은 관객들에게 익숙하기 때문에 벗어나기 힘든 두려움을 상기시키며, 실제 거리와 건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더해져 더욱 리얼리티 넘치는 공포로 다가온다. 또한 일상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평범한 소리들이 신경을 긁는 예민한 소리로 변주되어 두려움을 극대화, 고립된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포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단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벨이 울리는 전화기, 버린 옷이 그대로 다시 돌아와 있는 옷장, 문에 달린 유리창을 통해 보면 다른 것이 보이는 부엌문 등 집안 곳곳에는 가족 외 미스터리한 존재가 함께 하고 있음을 알리는 복선들이 도사리고 있어 공포영화만이 지닐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야기의 중심을 이끌어가는 가족 역시 겉으로 보기에는 평온하고 조용한 가족처럼 보이지만 각 구성원의 내면에는 서로에게 말할 수 없는 복합적인 비밀들이 숨겨져 있어 관계에서 비롯되는 심리적 긴장감이 영화 속 또 다른 호러 텐션을 담당한다.

 

이는 공포의 근원이자 비밀을 지닌 ‘그 집’의 내러티브와 어우러져 하우스 호러가 이끌어 가는 ‘집’과 ‘가족’이라는 테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익숙한 소재들을 통해 생생한 이야기를 펼쳐나갈 그집은 “평범한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공포를 표현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고 전한 알베르트 핀토 감독의 의도대로 실제 사건과 제작진의 상상력이 결합하여 탄생된 강력한 공포를 선사하며 호러 마니아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그집은 실제 장소와 사건들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인 만큼 영화에 등장하고 있는 가족의 모습에는 오랜 독재 정치로 진통을 겪었던 1970년대 스페인의 사회상이 은밀하게 투영돼 있다. 유럽 최후의 파시스트라고도 불리는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의 사망 직후인 1976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작품에는 보수적인 가톨릭 국가 스페인이 민주주의 국가로 들어서기 전의 과도기가 그려져 있는 셈이다.

도시에 대한 동경으로 마드리드 드림을 꿈꾼 6명의 평범한 가족들은 자본 중심적인 도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또 다른 서사적 불안함을 고조시킨다. 이는 자신들의 아파트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그 집’을 떠날 수는 없다는 중요한 설정과 직결된다.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 중심부에 위치하여 교통이 편리하고 넓은 집을 싼값에 얻게 된 가족들에게 좋은 집이 공포의 장소로 돌변한다는 것은 단순한 호러 설정 이상의 넓은 함의를 내포하고 있다. 특히 영화의 배경이자 ‘스페인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죽은 거리’가 있는 말라사냐 지역은 앞서 언급한 독재자 프랑코 사망 이후 1970년대부터 1980년대에 걸쳐 마드리드에서 벌어진 반체제 문화운동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섬뜩한 호러 스팟일 뿐만 아니라 당시 스페인 사회의 특징을 공포영화로 그려내는 데 가장 적합한 장소였음을 짐작케 한다.

“화면 트릭이나 깜짝 놀라게 하는 점프컷 대신 사건이 진행됨에 따라 공포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영화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전하는 알베르트 핀토 감독의 의도는 다른 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하비에르 보텟은 컨저링2미이라그것인시디어스4: 라스트 키 등의 호러물에서 남다르게 큰 키와 이중 관절이라는 신체적 특징을 활용해 다양한 크리처로 활약을 펼친 배우이다.

그집에서도 어김없이 가족들을 공포로 떨게 만든 크리처로 열연한 것은 물론이고, 분장을 하지 않은 모습으로는 가족들에게 공포스러운 ‘그 집’을 중개해 준 공인중개사로 등장해 이야기에 불을 붙이는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 집’으로 가족을 인도하는 자와 ‘그 집’에서 가족을 위협하는 자를 모두 소화한 그의 캐스팅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는 캐릭터를 캐스팅을 활용해 영화 내·외적인 텍스트를 확장하고자 한 감독의 의도가 담겨있는 것이다.

이처럼 다각적인 측면을 담은 연출과 스토리를 통해 깊이 있는 공포영화로 탄생한 그집은 스페인의 폴터가이스트라는 수식어와 로만 폴란스키의 아파트 3부작을 떠올리게 한다는 호평을 얻으며 2020년을 대표할 첫 번째 명품 호러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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