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쿵푸팬더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개봉일: 2008년 6월 5일 (대한민국)
감독: 마크 오스본, 존 스티븐슨
국가: 미국
출연진: 잭 블랙, 더스틴 호프먼, 성룡, 안젤리나 졸리, 루시 류
제작사: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드림웍스, 파라마운트 픽쳐스
《쿵푸 팬더》(영어: Kung Fu Panda)는 미국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자이언트 판다 포가 쿵푸를 힘겹게 배우고 새로운 적들과 만나 싸우는 과정을 그렸다. 마크 오즈본과 존 스티븐슨이 감독을 맡았고 멀리사 콥이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중역인 마이클 레이챈스가 이 영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냈다. 2008년 6월 5일에 대한민국에서 개봉되었으며, 6월 6일에 북미에서 개봉했다.

평화의 계곡에서 장사하고 있는 국수집 아들이자 팬더인 '포'는 어느날 위대한 쿵푸 마스터가 되어서 무적의 5인방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우는 꿈을 꾼다.쿵푸에도 관심이 많고 무적 5인방의 상품을 수집하는 취미도 있으나, 정작 자신은 살찌고 둔한 몸에 식욕만 넘치는 잉여. 그나마 아버지 핑에게서 국수 만드는 건 배웠고, 그 아버지는 포가 가업을 이어받기를 바란다.
그러던 어느 날, 쿵푸의 성지라 불리는 제이드 궁전. 그 이름도 유명한 무적의 5인방을 훈련시키던 쿵푸 마스터 시푸(레서판다)는사부이자 제이드 궁전의 성주인 마스터 우그웨이(거북)에게 불려 급히 궁전으로 향한다. 급히 도착해 무슨일이냐고 묻지만, 지팡이 위에 올라가 등껍질 속에서 명상을 하던 사부는 느긋하기 그지없이 천천히 내려오며 "꼭 무슨 일이 있어야지만 내 오랜친구를 부르겠는가"라며 평온하게 말하더니 제단 주변에 쫙 둘러진 촛불을 하나하나 끄기 시작한다. 속이 터져 장풍으로 한방에 촛불을 다 꺼버린 시푸는 무슨 달리 하실 말씀이라도 있느냐고 묻는데, 놀랍게도 우그웨이의 입에서 나온 말은 오랜 친구를 부를 정도의 무슨 일이었다. 바로 오래 전 감옥에 갇힌 희대의 악당 타이렁(눈표범)이 돌아올 것이라 예언한 것이다. 경악한 시푸는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우그웨이는 "우연이라는 건 없다네.(There are no Accident.)"라고 일축하고, 시푸는 즉시 오리 전령(쟁)을 보내 감옥 경비를 두 배로 강화하라는 요청을 전한다. 그러고도 안절부절하는 시푸에게 우그웨이는 용의 비법서(드래곤 스크롤)의 후계자인 용의 전사(드래곤 워리어)를 뽑을 때라 말한다.
그로인해 용의 전사를 택하는 행사가 개최된다. 이 행사에 수많은 관객들이 몰려든다. 포 역시 그곳에 가려 하지만 아버지가 안겨준 국수 수레 때문에 늦어진다. 어떻게든 수레를 끌고 올라가려 했지만, 결국 계단 입구에 놔두고 홀로 올라가다 힘빠져 누운 사이에 문이 닫혀버렸다. 하지만 포는 이에 굴하지 않고 어떻게든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하지만 모두 실패해서 계단 위에 앉아 낙담한다. 그러던 차에 안에서 마지막 도전자 타이그리스를 외치는 소리가 들리자 열성 팬이었던 포는 다시 어떻게든 보려고 시도한다. 시푸: 여러분은 지금까지 보신 게 없는 겁니다! 포: 알아요!!!헌데 우그웨이 대사부가 갑자기 축제 중단을 선언하며, 용의 전사가 근처에 있는게 느껴진다 하자마자 시푸는 5인방 전원을 집합시킨다. 포는 가장 고대해왔던 순간을 자신의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기에 결국 입구 주변에 있었던 폭죽들로 폭죽을 묶은 대나무 의자를 만든다. 그러나 포가 사라진 것을 알아낸 핑이 따라와서 막으려 하지만 포는 오히려 용의 전사를 보기 위해 온 거라고 밝혀버린다. 이에 핑은 국수 꿈을 꿨었잖냐라고 속상해하나, 포는 거짓말을 했다며 국수엔 관심도 없었다고 한다. 이후 폭죽이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 되자...

"포: 내 꿈은 쿵푸~~~~!!!!!"
"Po: I want Kung-Fuuuuuuu!!!"
...라고 외치지만 폭죽은 불발되어버린다. 결국 포는 모든 게 다 실패되어 좌절해버리고, 핑은 돌아가자고 하자 포는 포기한 심정으로 알겠다고 일어서려는 순간... 폭죽이 재가동되어 하늘로 날아올라가 버린다.
결국 그 폭죽의 추진력으로 문 너머로 들어가는 데 성공하지만, 축제장 한 가운데에 떨어져버린다. 떨어진 충격에 눈을 뜨지 못하다 잠시 후 눈을 뜬 포가 본 것은 자신을 가리키는 우그웨이의 손가락이었다. 이에 포는 당황하며 자신은 누가 용의 전사가 될지를 보고 싶었을 뿐이라고 하고 물러나지만, 우그웨이의 손가락은 계속해서 포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리고 우그웨이는 "우주께서 우리에게 용의 전사를 데려다 주셨다."라고 말하며 포를 용의 전사로 임명한다! 당연히 이에 5인방과 시푸는 물론 포 마저도 경악한다.
포는 가마를 타고 제이드 궁전의 내부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이 좋아하던 쿵푸 고수들의 유물들을 구경하고 군단의 영혼을 담은 단지를 구경하다가 구경은 다 끝냈냐는 시푸 사부의 말을 단지에서 들려오는 영혼의 소리로 착각하고 대화를 나누려 하던 중 돌라는 말에 돌아섰다가 단지를 깨먹는다.
마스터 시푸는 갑자기 튀어나온 쿵푸의 ㅋ자도 모르는 둔한 팬더 따위가 용의 전사가 되었다는 것을 납득하지 못하고, 힘든 수련을 통해 알아서 떠나게 만들기로 마음먹는다.

그의 뜻대로 훈련 첫날 포는 호되게 당한다. 5인방의 혹독한 훈련을 보고 쫀 포는 0단계부터 시작하자면서 애들 훈련용 인형으로 시작하려다가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훈련용 인형으로 인해 훈련장으로 들어가게 되어 타이그리스의 훈련기구 중 움직이는 바닥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다가 철퇴에 맞고 나가 떨어진다. 그렇게 맨티스의 훈련기구인 돌아가는 강철 팔이 있는 기둥에게 골고루 쳐맞다가 바이퍼의 훈련기구에서는 차마 화면으로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지조차 못한다. 그렇게 말도안되는 몰골이 되는데다가, 그토록 선망하던 5인방도 포를 그다지 잘 대해주지 않는다. 그도 그럴게 다들 용의 전사가 되기 위해 그토록 훈련을 해 왔는데 척 봐도 둔하고 소질도 없어 보이는 포가 난데없이 용의 전사 자리를 꿰찼으니... 특히 용의 전사가 되어 시푸 사부의 인정을 받고 싶었던 호랑이 타이그리스가 행동거지가 가볍기 그지없는 포를 제일 탐탁치 않아한다. 이래저래 천덕꾸러기가 되어버린 포. 이런 상황 속에서도 포가 쉽사리 떠나지 못하는데 그 이유는 평소에 좋아하고 꿈꿨던 '쿵푸' 속의 생활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날 밤 시푸와 5인방의 안 좋은 시선, 돌아가서 다시 국수를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자신의 쿵푸의 꿈 등등 이런 고민 속 스트레스로 지혜의 나무의 복숭아를 평범한 복숭아인 줄 알고 막 먹고 있던 포에게 우그웨이가 다가온다. 우그웨이가 왜 그러고 있느냐 묻자 포는 위의 고민들을 속사포로 털어 놓는다. 우그웨이는 잠자코 듣고 있다가 격려의 말을 해준다.
you are too concerned with what was and what will be.
너는 네가 무엇이었는지 무엇이 될 지에 너무 사로잡혀 있단다.
there`s saying... 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mystery but today is a gift.
이런 말이 있지...'어제는 역사고 내일은 미스테리이지만 오늘은 선물이다.
that is why it is called the 'present'.
그게 오늘을 '선물(Present)'이라 부르는 이유란다.
이 격려의 말과 함께 우그웨이에게 복숭아를 받은 포는 마음속 짐을 떨쳐낸다.

한편 시푸가 보낸 오리 전령 '쟁'은 서신을 들고 감옥에 도착하나 서신을 읽은 간수장은 여기가 그렇게 못미덥냐고 으름장만 놓았다. 간수장은 이 곳은 탈출이 불가능하다며 출입구가 1개이고 간수는 1000명에 죄수는 단 1명이라고 자랑한다. 그리고 타이렁이 어떻게 갇혀있는지 보여준 간수장은 쟁의 어깨를 툭 치는데, 이 때 그의 깃털 하나가 빠져 천천히 떨어진다. 간수장은 쟁과 함께 최하층으로 내려가 우그웨이가 선택한 용의 전사는 네가 아니라며 타이렁을 조롱하면서 꼬리를 한 번 콱 밟은 뒤 도로 올라간다. 타이렁은 내내 눈 한 번 꿈쩍 안하지만, 이윽고 쟁의 깃털이 자신 앞에 떨어지는 순간 눈을 뜬다.
그리고 명장면 중 하나인 타이렁의 탈옥이 시작된다. 우선 타이렁은 유일하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꼬리로 깃털을 집어, 거북이 등껍질 모양의 구속구의 열쇠구멍에 꽂고 소리로 잠금쇠의 구조를 파악해 깃털을 밀어넣어 잠금장치를 푼다. 그러자 등 곳곳에 박혀 타이렁의 혈을 봉쇄하고 있던 바늘들이 떨어져나가고, 이윽고 숨을 한 번 내쉬고 온 몸에 힘을 주자 구속구가 산산조각난다. 아직 양 팔은 절벽 아래로 늘어진 바위에 묶여있지만, 그걸 보고 기겁한 간수들이 발리스타로 거대한 화살을 쏘기 시작한다. 하지만 몸을 틀어 조금씩 피하던 타이렁은 그 중 하나로 한 쪽 팔의 족쇄를 맞춰 벗겨내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나머지 한 쪽 팔의 족쇄도 풀어낸 뒤, 우선 또 날아오던 화살 하나를 되돌려 발리스타를 박살낸다. 그리고 다른 화살들을 던지고 그걸 지지대로 삼아 벽을 올라가고, 간수들을 상대로 무쌍을 펼친다. 그리고 마침내 최상층에 도착한다. 이제 우린 다 죽었다는 쟁의 말을 비웃으며 간수장은 종유석에 설치된 폭탄을 불화살을 이용해 폭파시킨다. 집채만한 바위들이 마구 떨어져내리자 타이렁은 입구를 향해 몸을 날리지만 아슬아슬하게 닿지 않고, 그대로 바위와 함께 떨어지나 했지만... 도화선이 길어서 아직 터지지 않은 폭탄을 본 타이렁은 떨어지는 바위들을 타고 무지막지한 속도로 위로 올라가 마침내 그 폭탄을 벗겨내고, 출구를 향해 던진다. 그렇게 마침내 감옥 문을 박살내고 나온 타이렁은 바깥 공기를 마시며 홀가분한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벌벌 떠는 쟁을 그냥 보내주며, 진짜 용의 전사가 고향으로 돌아갈 거라는 소식을 전하라고 한다. 그렇게 타이렁은 평화의 계곡으로 향한다.
두 번째 날 아침, 포가 포기했을 거라 생각했던 시푸는 우그웨이의 격려를 통해 포기하지 않는 포를 보며 경악한다. 뜻대로 되지않자 5인방을 이용해 대련을 빙자한 구타를 한다. 첫 대련은 바이퍼와 행했는데, 그녀는 포가 준비되었다는 말을 듣자 곧바로 공중으로 날린 다음 거꾸로 떨어뜨린다. 두 번째 대련 상대는 몽키. 봉을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몽키에게 포는 일방적으로 패배한다. 세 번째는 크레인과의 대련인데, 크레인은 하늘을 날 수 있기에 포는 뭐 해보지도 못하고 자멸한다. 네 번째는 맨티스. 보이지 않기에 한 대도 때려보지 못하고 패배한다. 마지막에는 시푸 본인이 직접 나서서 흠씬 두들겨 패나 포는 굴복하지 않는다.

그날 밤 수련이라 쓰는 시푸의 포 살인미수행위의 상처 치료를 위해 맨티스의 침 치료를 받게 되는데 살 때문인지 침이 잘 통하지 않는다. 치료 중 포는 시푸가 제자에게 너무 딱딱하다면서 투덜거리고, '그 사건' 이전에는 시푸도 제자에게 마음을 주었다고 얘기를 듣자 '그 사건'이 뭐냐고 묻는다. 그 때 타이그리스가 난입해서 '그 사건'은 타이렁의 일이라고 알려준다. 크레인은 자신들은 그 일에 대해 얘기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면서 제지하지만 타이그리스는 '여기 계속 있을 거라면 알 건 알아둬야지.'라며 무시한다. 이에 포는 자신이 타이렁에 대해 알고 있는 빈곤한 지식을 늘어놓고 타이그리스의 언급에 의해 시푸와 타이렁의 관계를 알게 된다.
과거 시푸는 사당 앞에 버려진 아기였던 타이렁을 자기 자식처럼 키웠고, 그가 쿵푸에 관심 및 적성을 보이자 직접 가르쳐서 최고의 제자로 키워냈다. 하지만 타이렁의 사악한 내면을 간파한 우그웨이는 타이렁이 용의 전사가 아니라고 선언했다. 이에 분노한 타이렁은 마을에서 난동을 피웠고, 마침내 아예 자기 힘으로 용의 서를 빼앗으려 했다. 이에 시푸는 제압하려 했으나, 타이렁이 아기였을 때부터 키워왔던 정 때문에 마음이 약해져 차마 손을 쓰지 못하고 당한다. 그리고 타이렁이 그대로 용의 서를 손에 넣으려는 순간 우그웨이가 나섰고, 손가락으로 혈 몇 군데를 누르는 것으로 단번에 제압당했다. 그는 그대로 감옥에 갔고, 이 사건 이후 시푸는 제자들에게 마음을 주지 않게 됐다는 이야기. 그라고 타이그리스는 포에게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으나, 포는 갑자기 바보같은 표정을 짓는다. 무시당한 줄 알고 타이그리스가 한 대 치려고 하자 맨티스가 등 뒤에서 나와 자신이 침을 잘못 꽃아 얼굴 신경을 건드려버려서 그런거라고 했고, 포는 그 표정 그대로 마비된 채 쓰러져버린다.

한편 도장으로 복귀한 쟁의 전언을 통해 타이렁의 탈옥을 알고 당황한 시푸는 서둘러 우그웨이에게 알린다. 우그웨이는 용의 전사(포)를 믿는다면 그가 타이렁을 쓰러트릴 수 있을 거라고 한다.
My old friend, the panda will never fulfill his destiny no you yours.
내 오랜 친구여, 그 팬더는 절대 자신과 자네의 숙명을 성취하지 못할 걸세.
until you let go of the illusion of control.
자네가 그 숙명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환상을 버리지 않는 한.
우그웨이는 복숭아나무를 비유로 들며 "저 복사꽃들이 언제 어느 날 개화할 지 어찌 알고, 저 수많은 복숭아들 중 어떤 것이 언제 낙과할 지 어떻게 알겠는가?"라고 말한다. 그러자 시푸는 "그 정도는 우리가 움직일 수 있습니다. 언제 낙과할 지, 씨가 심겨질 장소도요! 그건 환상이 아니잖습니까, 사부님!"하고 반박한다. 우그웨이는 여전히 태연자약하게 시푸가 구멍에 패대기친 씨앗 위에 그대로 흙을 덮으며
Ah, yes. but no matter what you do, that seed will grow to be a peach tree.
그래, 그렇지. 하지만 자네가 무슨 짓을 하든, 그 씨앗은 자라서 복숭아나무가 되겠지.
you may wish for an apple and an orange, but you will be get a peach.
자네가 사과나 오렌지를 바라는 건 가능하지만, 결국 거기에선 복숭아를 따게 되는 거야.

라고 현답한다. 하지만 끝까지 포에게 신뢰를 가질 수가 없던 시푸는 급기야 우그웨이에게 도움을 요청하기에 이르지만, 우그웨이는 "내가 도와줄 필요는 없네. 자네는 그저 그 아이를 믿어만 주면 되는거야."라며 시푸를 격려한다.
Promise me, Shifu. promise me you will believe.
약속하게, 시푸. 믿음을 갖겠다고 약속해 주게나.
간절한 사부의 부탁에 시푸는 이를 결국 받아들인다. 포가 타이렁을 쓰러뜨릴 수 있다는 유지이자 마지막 부탁만을 남기고 시푸에게 지팡이와 함께 자신의 자리를 물려준 뒤 우그웨이는 복사꽃과 함께 하늘로 날아간다.
그 후 시푸는 5인방과 포에게 타이렁이 탈옥했고 마지막 희망은 포라는 사실을 알린다. 갑작스런 타이렁의 탈옥 소식에 겁에 질린 포는 도망치려 하지만, 여태까지 그렇게 되게 만들려고 온갖 수단을 사용했던 시푸가 이젠 그를 막아서며 어딜 달아나느냐, 왜 이제야 그만두려 하냐고 다그친다.
포: 저를 피가 나도록 후려치시고 혼을 내셔도 제가 떠나지 않았던 건, 그런 대우를 받으며 사는 게 어울렸던 제 자신이 더 싫어서였어요. 제가 여기 머문 건! 저를 바꿔줄 수 있는 사람이 여기 있다고 믿어서였어요! 바로 당신! 중국 제일의 쿵푸마스터가 말이예요!
시푸: 내가 바꿀 수 있어! 용의 전사로 만들 수 있다고! 그렇게 만들거야!
포: 하하, 이것 보세요. 지금 타이렁이 여기로 오고 있다고요. 그런데 어느 천년에 이 몸뚱아리를 용의 전사로 만들어 놓으시겠다는 거예요? 예? 어떻게요?
시푸:나도 몰라!...나도 모르겠다고..

시푸의 대답에 포는 나직하게 "그럴줄 알았어요."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시푸는 힘없이 궁전으로 돌아가버린다.
이를 멀리서 지켜보던 타이그리스는 타이렁을 쓰러뜨릴 수 있는 건 이제 자신밖에 없다고 생각해 몰래 길을 나섰지만, 자신을 따라 온 나머지 4인방과 함께 타이렁과 싸우러 간다.
다음날 아침, 고민에 빠져 아침 해를 보던 시푸는 도장 안에 들리는 괴상한 소리를 알아채고 찾아나서다 식료품 저장고로 보이는 방에서 높은 곳이나 낮은 곳이나 상관없이 온갖 자물쇠가 부서져 있고 그 안에 든 음식을 꺼내 먹고 있는 포를 보게 된다. 자신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는 걸로 푼다는 포를 보던 시푸는 문득 뭔가를 떠올리고, 포에게 높은 선반 위에 몽키가 숨겨놓은 쿠키가 있다는 걸 암시해준 뒤 살짝 나갔다가 되돌아온다. 그러자 놀랍게도 포는 3미터나 되는 높은 곳에 단숨에 올라가, 다리를 양 옆으로 완벽하게 찢어놓은 자세로 쿠키를 꺼내 먹고 있었다.
시푸: 너 자신을 보렴.
포: 네 알아요. 역겨워보인다는거.
시푸: 아니아니! 내 말은, 어떻게 거길 올라간거냐고!
포: 몰라요! 전 그저....전...(쿠키를 통에서 꺼내면서)몰라요, 전 그저..쿠키를 먹으려고 한 거에요.
시푸: 그리고선 바닥에서 10피트나 높은곳을 올라가고...그리고 완벽하게 다리 찢기를 해냈다고!
포: 아니에요. 이건 그저....우연 이에요.(바닥에 떨어지면서)
시푸:(포가 떨어트린 쿠기를 주으면서)우연이라는 건 없단다.

이에 시푸는 포를 훈련시키는 것의 핵심은 '먹을 것'이라는 걸 깨닫는다. 그렇게 시푸는 포를 데리고 'pool of sacred tear(신성한 눈물의 연못)'으로 간다.그리고 먹을 것을 이용해 포의 훈련을 시작한다. 처음에 포는 많이 고전하지만, 점차 훈련을 통해 엄청난 집중력과 발전을 보여주기 시작하고 이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다. 기어이 마지막 만두 식사 훈련에서 시푸의 만두를 뺏어내는 데 성공하고, 그렇게 훈련을 마친 둘은 하산한다.
한편 드디어 다리 위에서 만난 5인방과 타이렁은 치열한 싸움을 펼친다. 5인방 모두 처음에는 척척 맞는 협공으로 타이렁을 다리 줄로 묶어서 반대편 바위산으로 떨구는데 성공하나 타이렁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포박된 줄을 이용해 5인방이 있는 바위산으로 도약한다. 그리고 "시푸가 잘 가르쳤군. 하지만 모든 걸 가르치진 않았어.'"라며, 자신이 당했던 혈을 공격하는 기술로 다섯을 쓰러뜨린다.
이후 크레인이 다른 넷을 겨우겨우 들고와서 자신들의 패배 소식을 알린다. 포는 5인방도 못이긴 타이렁을 어떻게 자신이 이길 수 있냐 하며 기가 죽자 시푸는 '하지만 너에겐 그 누구도 가지지 못한 용의 문서가 있다'고 하며 포에게 용의 문서를 건네준다. 이에 드디어 포는 용의 문서를 펼치게 되는데...

그 문서는 아무 것도 없는 백지였다.
용의 문서를 읽으면 우주의 기운을 읽고 나비의 날개짓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어두운 동굴 안에서도 빛을 볼 수 있다는 등의 전설이 내려왔지만, 사실 용의 문서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포가 아무것도 없다며 시푸에게 보여주려하자 시푸는 자신은 그걸 볼 자격이 없다며 눈을 돌리는데, 그러다가 잠시 고민하더니 냅다 보고는 왜 비어있냐며 당황한다. 포는 우그웨이의 말씀을 믿은 자기가 잘못이라고 하며 자괴감에 빠졌고, 타이그리스는 그럼 누가 타이렁을 막냐고 한탄한다. 시푸는 어쩔 수 없다는 듯 5인방과 포에게 마을 사람들을 전부 피신시키라고 명령하며, 자신은 홀로 남겠다고 말한다.
이제야 내가 저질렀던 과오의 대가를 치를 수 있겠구나... 다들 내 말을 잘 듣거라.
이제 너희들은 나 없이 각자의 여정을 계속하거라. 난 너희들의 사부였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다.
이윽고 5인방은 마을 사람들을 전부 다 피신시킨다. 아무것도 해결 못해서 실망하고 허탈한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와 피신하는 아버지를 도와주다가 완전히 절망감에 빠진 포를 본 아버지는, 어떻게든 그에게 힘을 주려고 자기 가문의 국수 요리 육수의 비법을 알려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이 밝혀지는데, 국수 요리 비법은...
"가까이 와 봐라, 사실 그 국수의 비법은 말이지... 아무것도 없어."
"...뭐라고요?!"
"그래, 없어. 없다니까? 비법같은 건 없어!"

포는 그 맛있었던 국물이 그저 그냥 국물이었냐며 황당해하는데, 이에 아버지는 이렇게 말한다. "to make something special you just have to believe it`s special(무언가를 특별하게 만들려면 그저 그걸 특별하다 믿으면 돼.)" 이 말을 들은 포는 용의 서를 펼쳐보고, 자세히보니 그냥 백지가 아니라 매끄러워서 거울처럼 비춰지는 종이이며, 거기에 자신의 얼굴이 반사되어 비치는 걸 보고 깨달음을 얻는다. 진짜 비법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이 전설 속에 나오는 용의 전사(특별한 존재)라고 믿으면 된다는 것을. 그리고 서둘러 사당으로 돌아간다.
시푸는 제이드 궁전 계단에 서서 타이렁을 마주한다. 타이렁은 시푸를 사부라 칭하며 자신이 집에 왔다고 하지만 시푸는 제이드 궁전은 더 이상 타이렁의 집이 아니고, 자신도 더 이상 타이렁의 사부가 아니라며 부정한다. 타이렁은 그 포라는 놈은 어디에 있냐고 묻지만 시푸는 "오늘 네가 상대할 전사는 나다."라고 답한다. 그러자 타이렁은 잠시 머뭇거린 뒤 달려들었고, 제이드 궁전 문짝을 부수고 자신의 분노를 시푸에게 토로하며 유물로서 보관된 무기들을 던져 공격한다.
타이렁: 당신도 알고 있었잖아! 내가 용의 전사임을! 당신은 항상 알고 있었지. 하지만 우그웨이가 날 내쳤을 때, 당신은 뭘 했지? 당신은 뭘 했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시푸: 네가 용의 전사가 되지 못한 건 내 잘못이 아니야!
타이렁: 당신 잘못이 아니라고?! 누가 내 머리에 꿈을 심었지?! 뼈 빠지게 훈련시켰던 사람은?! 내 운명을 거부한 것이 누구였냔 말이다!!
이후에 우그웨이의 지팡이를 빼앗아 휘두르며 지금이라도 자신을 용의 전사로 선택하라(It is now.)고 빈정대자 시푸가 다시 달려들고 끝내는 지팡이를 부러트린다. 공중으로 올라가 싸운 후 착지하면서 깨진 기름병과 함께 푸른 불꽃을 손에 둘러 시푸를 공격하며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말하라고 한다

타이렁: 내가 했던 모든 것들이 다 당신을 자랑스럽게 하기 위해서였어!
이제 내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말해 봐, 시푸!
말해 봐! 말해보라고!!
(계속되는 공격에 결국 쓰러진 시푸)
시푸: 난, 네가 항상 자랑스러웠다. 처음 만난 그 때부터.
그 자랑이 내 자존심이 되었고, 그 자존심이 내 눈을 멀게 했지.
널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네가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를 보지 못했어.
날 용서해다오.
타이렁은 가만히 듣더니 이내 시푸의 목을 움켜잡으며 자신은 사과가 아니라 용문서를 받으러 온 거라고 말하며 문서를 넘기라고 협박하다가 이내 용문서가 이미 사라진 걸 보곤 시푸를 추궁한다. 그때 포가 계단을 또 오르느라 헉헉대면서 그를 막아선다.
포:이봐!!!
타이렁: 넌 뭐냐?
포: 친구, 내가 용의 전사다.
타이렁은 겨우 용의 전사라는 선택되었다는 놈이 저따위 곰탱이 뚱돼지 팬더였냐며 폭소하고 용문서를 들어보이며 도발하는 포를 단 한번의 공격으로 쳐내버리고(...) 용문서를 손에 얻는 듯 하였으나 기둥에 튕겨져 나온 포에게 나뒹굴어지는 굴욕을 겪는다. 그 후 제이드 궁전 밖으로 튀어나간 둘은 계단 아래로 구르기 시작하는데 처음 몇 초간은 타이렁이 포를 계속해서 때리고 있으나 점점 갈수록 포에게 구르면서 땅에 부딪힐 때마다 계단 바닥에 깔리는 양상으로 흘러가게 되어 타이렁이 점점 안습해지기 시작한다.

대나무 숲으로 떨어진 포는 어쩌다 보니 죽마를(...) 타고 있었으며, 땅에 떨어져 있는 용문서를 주우려는 타이렁을 보고 근처에 있던 냄비 더미를 그 위에 덮어씌운 후 훈련 때 산에서 시푸 사부의 광속?의 그릇 돌리기를 응용해서 죽마로 섞기 시작한다. 이에 타이렁은 그걸 모두 뒤집어버린다. 그리고 튕겨져 나간 용문서를 잡기 위해 타이렁은 자신 위로 깔린 포를 즉시 떨쳐내며 뛰쳐나가고, 날아간 포는 그가 앉게 된 것이 폭죽이 가득 담긴 차임을 인지하고, 그걸 이용해 타이렁을 추월해버린다. 용문서를 낚는 데는 성공했으나 곧 속도를 주체하지 못해 벽에 부딪혀 용문서는 날아가 버려 지붕의 용 모양의 지붕 장식에 박혀 버리고, 포는 용문서를 쿠키처럼 보이게 자기 최면을 걸고 먹을 것을 향해 전속으로 올라간다. 그러나 곧 이를 따라잡은 타이렁이 단 일격의 발차기로 건물을 무너뜨려버리자, 포는 어떻게든 허우적대며 용문서를 잡아낸다. 그 와중에 무너지는 지붕 위를 걷기위해 기와를 발로 날려버려 본의 아니게 올라오려는 타이렁의 얼굴에 정확히 모두 적중시킨다.
하지만 뒤에서 날아든 타이렁이 포를 발차기로 땅에 박아 버리고 만다. 포가 잠시 꼼짝도 못하는 사이 용문서에 집착하느라 지칠대로 지친 타이렁은 용문서를 들춰 보았으나... 그의 예상과 달리 용문서는 아무 내용도 없었다. 포는 제대로 당황한 타이렁에게 자기 자신을 믿으면 될 뿐이라고 사실을 말하나, 그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타이렁은 신경 마비 공격을 시도하나, 지방에 모든 공격이 무력화된다(...). 그리고 나서 공격을 시도하나 지방의 반동에 의해 오히려 타이렁이 튕겨져 나간다. 그리고 이에 판의 구도가 바뀌며, 포는 타이렁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며 싸운다. 이후 꼬리를 잡힌 타이렁은 신나게 관광당하고 멀리 나가떨어지나 다시 달려오는데, 포는 이를 배치기(...)로 응수하며 타이렁은 하늘 위로 솟아오른다. 그리고 다시 떨어진 타이렁은 엄청나게 깊은 구멍을 만들고, 다시 힘겹게 올라와 포는 자신을 이길 수 없으며, 넌 그저 크고 뚱뚱한 판다라며 다시 주먹을 날리지만 포는 그 손을 움켜쥐고,

I'm not a big fat panda.
난 크고 뚱뚱한 판다가 아니야.
I'm The big fat panda.
난 진짜 크고 뚱뚱한 판다지.
라고 선언하며 우시 손가락 권법을 준비한다. 타이렁은 시푸가 이걸 네게 알려줬을 리 없다며 제대로 경악한다. 이에 포는 '네 말이 맞아, 스스로 알아냈지.아뵤! (독학했지)'라는 말과 함께 그대로 타이렁을 날려버린다.

알 수 없는 충격파가 마을에서 일어난 것을 보고 다시 돌아온 마을 사람들은 냄비를 쓰고 어쩌다가 앞치마까지 입게 된 포를 보고 주민들은 환호한다. 그리고 5인방은 포를 보고 사부님이라 칭해준다. 그를 듣고 시푸를 떠올린 포는 제이드 궁전으로 돌아간다. 쓰러져 있는 시푸를 발견한다. 시푸를 보고 달려가고, 시푸는 사망 플래그에 가까운 말들을 내뱉으며 눈을 감는다.


포는 안된다고 소리를 지르지만, 시푸는 안 죽었다며 화를 낸다. 시푸는 "난 그저 평화를 찾은 것 뿐이야. 마침내 말이지."라고 편안하게 눕고, 포도 덩달아 같이 누워있다가 배고파진 포가 사부에게 "뭐라도 드실래요?" 라고 묻자 눈을 뜨며 "...좋지."라는 시푸의 한마디를 끝으로 영화는 막바지에 이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