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출연 배우 김주혁 손예진
개봉일: 2008년 10월 23일 (대한민국)
감독: 정윤수
원작: 아내 가 결혼 했다: 박 현욱 장편 소설
원작자: 박현욱
수상: 청룡영화상 베스트 커플상,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아내가 결혼했다》는 2008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로맨스 영화이다.
인류 진화사상 진정한 일부일처제는 단 한번도 있지 않았다 - A. 브론스키
사랑하지 말아야 되겠다고 하지만 뜻대로 안된 것과 같이 영원히 사랑하려고 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다 - J. 라브뤼이엘
한 사람의 상대자를 평생 동안 사랑할 수 있다고 단언하는 것은 한 자루의 초가 평생 동안 탈 수 있다고 단언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 톨스토이
사랑은 규칙을 알지 못한다 - 몽테뉴
오늘 사랑한다고 내일도 사랑하리라고는 아무도 단언할 수 없다 - 루소
어떻게 평생 한사람하고만 살 수 있어- - <아내가 결혼했다> 주인아
어떻게 사랑이 나눠지니- - <아내가 결혼했다> 노덕훈
여기서 잠깐!
한국인 평균수명은? 남자 75.74세 여자 82.36세 (대한민국 통계청)
한국의 평균결혼연령은? 남자 31.1세 여자 28.1세 (대한민국 통계청)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한 사람이 한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살아야 할 기간? 약 44년 ~ 54년
그런데, 사랑의 생물학적 유효기간은? 18~30개월 (미국 코넬대 인간행동연구소)
더불어, 2007년 부부 100쌍당 1.05쌍 이혼 (대한민국 통계청)
여기서 질문!
당신은 자신 있습니까?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할 자신?
결혼의 충격적 진화!
2008년 가장 도발적인 문제작 <아내가 결혼했다>
사회의 다변화 과정 속에서 여성과 남성의 성역할과 성지위가 변화하였고, 가치관의 변화 속에서 사랑의 완성이라 일컬어 졌던 ‘결혼제도’는 급격한 변화를 겪기 시작했다. 가장 문명화된 제도라는 ‘일부일처제’의 고정관념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랜 시간 그 궤를 함께 해온 ‘결혼’이란 제도는 가장 도덕적이고 문명화된 결혼제도라는 현재의 ‘일부일처제’로 진화하여 제도화되었으나, 동시에 혼외정사, 불륜, 증가하는 이혼율과 같이 사라지지 않는 어두운 뒷면과도 역사를 같이 해왔다. 그 결과 사랑의 완결이자 종착점으로 여겨져 왔던 결혼은 이젠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이제는 ‘미혼(未婚)’이 아닌 ‘비혼(非婚)’이 이슈의 쟁점이 되는 기로에 서게 되었다.
진정 일부일처제는 결혼제도의 완성일까?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이라는데,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평생을 거쳐 살아간다는 것이 가능할까? 사랑이 바뀌어도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 과연 우리의 통념은 100% 옳은 것일까?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는 ‘비독점적 다자연애’를 뜻하는 ‘폴리아모리(polyamory)’를 소재로 결혼이란 통념에 도발적인 상상력을 발휘한다. “어떻게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할 수 있어”라고 반문하는 여자와 “결혼은 연애의 무덤”이라고 믿었던 남자의 예상치 못한 반전을 통해 사랑을 지키기 위해 인류가 만들어 낸 결혼이라는 제도가 사랑을 얽매는 것은 아닌지, 오히려 사랑을 힘들게 하는 제도로 변질된 것은 아닌지에 대한 고민과 이의를 제기한다. ‘이중결혼’이란 가치전복적인 상상력을 통해 사랑과 결혼이 주는 진정한 행복의 본질이 무엇인지 유쾌하게 반문하는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는 우리가 당연히 그러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던 결혼이란 통념에 창의적인 태클을 날리는 2008년 가장 도발적이고 문제적인 영화다.
스크린을 도발하는 새로운 여성 캐릭터의 탄생!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진화된 사랑 이야기 <아내가 결혼했다>
2002년, 결혼과 연애를 동시에 즐기며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는 발칙함으로 충격을 주었던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연희’에 이어 2003년에는 <바람난 가족>의 쿨한 아내 ‘호정’이 남편에 대응하는 화끈한 맞바람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2008년, 엄연한 남편을 두고 또 한 번 결혼을 하겠다고 선언한 <아내가 결혼했다>의 인아는 스크린을 도발했던 기존의 여성 캐릭터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간 파격과 새로움을 보여준다. 비밀스러운 외도도, 바람도, 거짓말도 아닌! 자신의 사랑을 인정해 달라는 당당한 요구로 충격을 던지는 인아.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할 수 없다는 자유로운 생각과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는 믿음을 가진 그녀는, 타인의 시선이나 결혼이라는 제도의 틀에서 벗어나 무엇보다 자신의 사랑에 충실 하고픈 여자다. 이처럼 현재의 달라진 여성상과 사랑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를 고스란히 반영한 인아의 공공연한 도발은 그 솔직함과 당당함으로 관객을 매료시킨다. 그리고 너무나 다른 인아의 가치관에 갈등하고 고민하지만 점차 변화하고 인정하며 행복을 찾아가는 남편 덕훈. <아내가 결혼했다>는 두 남녀가 만나 서로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낸 가치전복적 관계를 통해 ‘결국 결혼의 형태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회가 정해놓은 룰보다는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기 위해 정형화된 틀을 깬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진화된 사랑 이야기 <아내가 결혼했다>. 파격적인 소재와 신선한 캐릭터, 새로운 공감대로 2008년 관객의 마음을 자극하는 영화가 될 것이다.
김주혁표 로맨티스트의 완결판 + 손예진표 매력의 결정체!
2008년을 사로잡을 환상의 커플
대한민국 최고의 로맨틱 가이 김주혁과 청순함과 섹시함을 넘나드는 천의 얼굴 손예진이 부부로 만났다.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첫 호흡을 맞추며 기대감을 자극하는 김주혁, 손예진은 그 동안 선보였던 매력의 최고치를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싱글즈>, [프하라의 연인], <광식이 동생 광태> 등 평범함 속에 숨겨진 특별한 매력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온 로맨스 장르의 대표 배우 김주혁은 <아내가 결혼했다>의 보통 남자 ‘덕훈’을 통해 “김주혁표 로맨티스트”의 절정을 보여준다. 도시적인 세련미를 갖춘 남자로 순정적이지만 소심하지 않고, 남성적이지만 결코 마초적이지 않은 김주혁의 연기는 사랑을 위해 노력하고 갈등하는 덕훈을 로맨틱하면서도 현실성을 가진 캐릭터로 완성시켰다. 그리고 멜로의 여왕, 청순미의 대명사에서 작업의 고수로, 평범한 이혼녀에서 치명적 팜므파탈로, 매 작품마다 예측을 뛰어넘는 새로운 변신으로 한국 영화계에서 독보적 위치를 고수해 온 손예진은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인아’를 맡아 또 한번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사랑에 자유롭지만 상대방에 충실하고, 때론 청순하지만 때론 자신의 성적판타지를 이야기하는 도발적인 면모를 동시에 갖춘 인아를 특유의 팔색조 연기로 자연스럽게 소화해 낸 손예진은 모두가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매력으로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여자라면 한번쯤 꿈꿔본 로맨틱 가이 김주혁과 남자라면 누구나 사랑하고 싶은 매력녀 손예진.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 듯한 둘의 완벽한 연기와 환상적인 호흡은 놓쳐서는 안될 최고의 재미로 올 가을 스크린을 뜨겁게 달굴 것이다.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화제의 베스트셀러 ‘아내가 결혼했다’!
드디어 스크린에서 만난다
제 2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박현욱 작가의 ‘아내가 결혼했다’는 이중 결혼을 선언한 아내와 그것을 수용할 수 밖에 없는 남편의 심리를 축구와 절묘하게 결합시켜 오늘날 결혼제도의 통념에 문제를 제기하는 신선한 내용으로 발간 당시부터 숱한 논란과 이슈를 불러일으킨 화제의 소설. 출간 석 달 만에 11만부를 돌파하며 한국 문학계의 핵으로 떠올랐으며, 당시 교보문고 연간 베스트셀러 국내소설 3위, 예스24 주관 ‘네티즌이 선정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현재까지 4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기존의 통념에 의문을 제기하는 파격적이고 도발적인 소재와 문제적 메세지를 유쾌하게 풀어낸 세련된 유머, 작품 전반의 생기 넘치는 신선함으로 평단과 독자들, 특히 젊은 층의 뜨거운 반응과 지지를 이끌어낸 소설 ‘아내가 결혼했다’. 2008년 스크린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는 이러한 원작의 재미를 바탕으로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정윤수 감독의 세련된 영상미와 섬세한 감성, 원작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킬 김주혁과 손예진의 연기 앙상블이 더해져, 영화적 재미와 메시지를 갖춘 새로운 영화로 관객을 찾아갈 것이다.
<아내가 결혼했다>는 삶의 예찬이다. 현재를 즐기면서 거침없이 사랑하는 ‘주인아’의 삶에 대한...
유쾌하게 바라보면 그렇게 보인다. 아무쪼록 영화를 접하는 이들이 그녀의 광신도가 되어 삶에 대한 모든 후회를 떨치고 사랑에 자유로워지길 바라며... 난, 그녀의 특별한 사랑 방식이 존중 받길 원한다! - 2008년 4월, 정윤수 감독의 연출 노트 中
전 세계에 있는 각기 다른 인간 사회 238곳 가운데
일부일처제를 유일한 결혼제도로 채택하고 강요하는 사회는 겨우 43곳뿐이다 - 인류학자 머독
온갖 사람의 지혜 중에서, 결혼에 관한 연구가 가장 뒤쳐져 있다 - 발자크
삼국시대의 신라 왕실과 귀족 사회는 다부제(多夫制)풍습이 있었다. 신라의 왕실에서는 사가의 지아비를 따로 둘 수 있었으며, 마음에 드는 유부남과 스스럼없이 잠자리를 같이 하고 자식까지 낳을 수 있었다. 이는 비단 신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삼국시대 모권사회의 일반적 풍습이었다.
히말라야 메루고원에서 생계를 이루는 인도 ‘록파족’은 일처다부제이다. 고산지대에서 한번 유목을 나가면 한 달이 넘게 남자들이 집을 비우기 때문에 생겨난 것으로, 남아있는 남자가 남편의 역할을 한다. 이때 전 남편의 동의는 필요 없다. 티베트와 네팔지역에서는 현재까지도 일처다부제의 풍습이 이어져오고 있다.
모계사회인 ‘모수족’ 사람들은 한명의 여자가 여러 명의 남자를 사귀면서 자식을 낳아 키운다. 중국 정부의 탄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들만의 사랑 방식을 열정적으로 지켜내고 있다. 천연의 자연 속에서 자급자족의 행복에 만족해하는 이곳 사람들에게 물질문명이 규정한 제도의 관습은 의미가 없다.
호주의 ‘우르아푼나 부족’은 두 쌍의 부부가 서로 부부를 교환하는 결혼 풍속을 가지고 있다. ‘노아’ 혹은 ‘누비’라고 불리는 여성들은 남편의 허락이 있으면 남편의 혈족들과 자유로이 성적 교접을 가질 수 있었다.
귀여운 외모와 넘치는 애교, 헌책을 사랑하는 지적인 면모와 남자 못지 않은 축구에 대한 지식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인아. 말까지 척척 잘 통하는 그녀를 만날수록 덕훈은 보통 여자와 다른 그녀의 특별한 매력에 점점 빠져든다. 그러나 평생 그녀만을 사랑하고픈 덕훈과는 달리, 덕훈을 사랑하지만 그’만’을 사랑하는 것은 아니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랑하며 살고 싶다는 너무나 자유로운 그녀.
“하지만 지금 중요한 건 그녀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 나를 사랑하는 한 그녀는 내꺼라는 것!”그녀의 핸드폰이 꺼져있던 어느 날, 불안함에 폭발하여 따져 묻는 덕훈에게 인아는 다른 남자와 잤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한다. 홧김에 이별을 선언하지만,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고, 커져만 가는 그녀에 대한 마음에 괴로운 덕훈.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할 자신이 없다는 그녀를 독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결혼뿐이다.
“너의 자유로운 연애를 종식시키기 위해, 너를 연애의 무덤 ‘결혼’으로 데려가리라!”결국 그녀의 자유로운 연애를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결혼에 성공하는 덕훈. 매일 밤 축구를 관람하며 즐기는 사랑과 완벽한 요리 솜씨는 덕훈을 최고로 행복하게 만든다. 하지만 또 한번의 충격 고백. 사랑하는 남자가 생겼다는 인아는 그 놈과도 결혼을 하겠다는 상상도 못할 제안을 한다.
딸의 돌잔치를 앞두고 덕훈의 회사에 인아가 덕훈과 헤어지고 재경과 새살림을 차려 딸까지 낳았다는 소문이 퍼지고 결정적으로 인아와 재경의 사진을 올린 신문기사가 뜨게 된다. 결국 덕훈은 분노해 딸의 돌잔치날 난입해 친자확인서를 들이밀며 모든 사실을 말해버리고 인아는 두 남자의 곁을 떠난다.인아가 사라진 후 덕훈은 재경과 이런저런 일을 겪은 끝에 친해지고 자신이 몰랐던 사정을 알게 되었다.어느 날 스페인으로 인아의 연락이 오고 덕훈과 재경은 스페인으로 함께 떠나며 영화는 막바지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