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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by 제로스 2024.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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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개봉일: 2006년 7월 27일 (대한민국)

감독: 봉준호

작곡가: 이병우

수상: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괴물 (2006)

怪物(グエムル) The Host

감독

봉준호

각본

봉준호 하준원 백철현

원작

봉준호

제작

최용배 조능연 김영대

촬영

김형구

조명

이강산 정영민

동시녹음

이승철

음향

최태영

편집

김선민

음악

이병우

미술

류성희

출연

송강호 변희봉 박해일 배두나 고아성 등

장르

스릴러 드라마 SF

제작사

영화사 청어람

배급사

대한민국 쇼박스

미국 매그놀리아 픽처스

제작 기간

2005년 6월 29일~2006년 1월 8일

제작비

110억원

개봉일

대한민국 2006년 7월 27일

일본 2006년 9월 2일

미국 2007년 3월 9일

상영 시간

119분

총 관객수

대한민국 13019991명 (최종 / 국내 상영 영화 역대 9위)

국내등급

12세 관람가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괴물 은 2006년 7월 27일에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이다. 봉준호 감독이 고교 시절, 잠실대교 교각을 오르는 괴물체를 목격한 개인적인 경험담을 바탕으로, 2000년에 발생한 주한미군 한강 독극물 무단 방류 사건에 모티브로 하여, 퍼스트 블록버스터 괴수 영화로 기획, 제작했다고 한다. 2006년 9월 2일, 개봉 38일만에 1237만 8366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왕의 남자 를 제치고 역대 흥행 1위에 올랐다.괴물로 인해 어린 딸 현서를 잃어버린 가족이 모든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도 딸을 구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에게 가족애라는 궁극적인 가치관을 심어주는 내용이다. 일상적인 평범한 공간 한강에서 괴물이 나타나고, 괴물과 맞서 싸우는 주인공들이 평범한 소시민들의 투철한 시민 정신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2000년 2월 9일. 미8군 용산기지의 한 영안실에서 미군 장교인 더글라스가 한국인 군의관 Mr.김에게 포름알데히드 병에 먼지가 묻어 있다며 싱크대에 대충 폐기하라고 지시한다. Mr.김은 하수구를 통해 한강으로 흘러가고 그게 보통 독극물이 아니라며 반대하지만, 더글라스가 “한강은 넓으니까 마음을 넓게 가지자” 라고 말하며 포름알데히드를 버리라고 주장하자, 결국 군의관은 싱크대에 다량의 포름알데히드를 흘려보낸다.2002년 6월, 잠실대교에서 낚시를 하던 낚시꾼 2명이 강에서 낚시를 하다가 웬 기형의 생물을 컵에 담는다. 하지만 그 생물이 꿈틀거려 컵을 떨어뜨리자 그 틈을 노려서 생물은 헤엄을 쳐 강으로 도망친다. 낚시꾼들은 그저 특이한 어류로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2006년 10월, 한강의 어느 대교 위에서 한 기업의 사장이 자살 직전, 체무자와 통화를 하며 무언가 커다랗고 시커먼 게 물 안에 있다고 하며 놀란다.

 

그러더니 수화기 너머의 채무자가 뭔 헛소리냐며 욕지거리를 하자, "끝까지 둔해빠진 새끼들...잘 살아라."이라며 강물에 몸을 던진다.날 좋은 주말 오후, 홀아버지와 한강 시민공원에서 매점일을 하며 살아가는 박강두. 하지만 매일같이 졸기만 하기 일쑤. 그날도 그는 잠을 자고 있었고 한 남자애(세주)가 가게 물건을 슬쩍하려 했다가 나중에 나타난 다른 남자애(세진)가 못하게 막고는 데려가버렸다. 이때 한 손님이 들어오는데, 800원짜리 생수를 시키고 1000원을 주자, 희봉은 능숙하게 강두의 얼굴을 잡아당겨 뺨에 붙은 거스름돈을 준다.박희봉은 그런 강두를 한심하게 보고 나와서 오징어나 구우라고 시킨다. 강두는 희봉이 시키는 대로 가스레인지를 키고 오징어를 굽기 시작하지만, 강두는 오징어를 굽던 중 주위를 둘러보고는 몰래 오징어 다리를 하나 뜯어먹는다. 그때 저 멀리서 강두의 하나뿐인 딸인 현서가 학교에서 돌아오고 이를 본 강두는 오징어를 팽개치고 현서에게 달려가다 넘어지고 마는데, 현서는 그런 아빠를 한심하게 바라보며 끌고가다 강두가 일어서서 걷기 시작하자 학부모 참관수업때 아빠 대신 온 삼촌 남일에게선 술냄새가 나며, 아빠가 쓰라고 준 휴대폰은 90년대에나 쓰던 휴대폰이라 터지지도 않는다고 불평하며 방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옷도 안 갈아입고 현역 양궁선수인 고모 남주가 출전하는 양궁경기를 보기위해 티비를 켠다.강두는 잠시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벽에 걸려있던 맷돼지 머리모형 뒤에 숨겨준 컵라면통을 꺼내 딸아이에게 보여주었다.

그것은 바로 딸아이에게 새 휴대폰을 사주기 위해 모아둔 비상금이었다. 동전들밖에 없지만 그 액수를 다 합치면 17만 5650원이라고 한다.현서 : 뭐야 다 100원짜리잖아! 강두 : 500원 짜리도 있어.. 그때 희봉이 들어 이후 중계채널을 이리저리 찾아다니다 뉴스 한편을 보게된다. 한강에서 시체를 건졌는데 그 시체(인트로에서 강에 뛰어들어 자살한 사람)가 무언가에 의해 절반이 훼손된 끔찍한 모습이라는 것. 현서는 끔찍하다며 계속 채널을 헤메다 아빠의 말을 듣고 리모컨으로 505번을 누르고, 그러자 그토록 원하던 중계채널(MBC)이 나왔다. 이에 현서는 다같이 응원해야 한다며 희봉도 불렀지만 강두는 장사해야 하니까 내버려두고 우리끼리 보자고 한다.

 

이어 캔맥주 두 개를 꺼내오더니 한 개에는 빨대를 꽂아 현서에게 주는데, 이를 본 현서가 맥주는 술 아니냐며 말하자 중학생인데 뭐 어떻냐며 아무렇지도 않아하는 강두를 본 현서는 아빠 맞냐고 하면서도 맥주가 꽤나 궁금했는지 빨대로 한번 마셨다가 곧바로 쓰다며 뱉어버렸다 그 뒤에 희봉이 들어와서 강두에게 잠깐 나와보라고 한다.희봉은 강두에게 조금전 오징어 갖다드렸던 4번 돗자리에서 다리 하나가 모자란다고 항의가 들어왔다며 서비스로 캔맥주까지 같이해서 다시 갖다드리라고 하고는 안으로 들어가버렸고 강두는 시키는대로 쟁반에 오징어와 맥주캔을 담아들고 따라갔다. 그런데 돗자리 주인은 뭔가를 보느라 오징어는 뒷전이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그 주위 사람들도 하나같이 시선이 한군데로 향해있었다. 호기심이 생긴 강두는 사람들을 따라가보니 서강대교에 이상하게 생긴 생명체가 매달려 있었다. 그러던 중 생물체가 갑자기 물속으로 떨어지더니 사람들을 향해 헤엄쳐 오자 이에 호기심이 생긴 강두는 쟁반에 있던 맥주캔 하나를 던졌는데, 헤엄치던 생물체가 강두가 던진 맥주캔을 꼬리로 낼름 낚아채자 그 광경을 본 사람들은 신기해하며 너도 나도 들고있던 음식들과 쓰레기들을 던지기 시작했지만 괴생물체는 얼마 못가서 금세 사라져버렸고, 사람들도 흥미가 금세 사라져 뿔뿔이 흩어지려 했다.

그 와중에 강두는 자신의 옆에 서 있던 돗자리 주인에게 이번에는 오징어 다리 갯수 제대로 맞춰서 가져왔다고 하고는 돌아가려던 순간, 저 멀리서 사람들을 짓밟으며 다가오는 정체모를 거대한 무언가를 발견했다. 자세히 보니 그건 아까 서강대교에 매달려 있던 정체모를 생물이였던 것.사람에게 공격적으로 달려드는 기괴하게 생긴 생물을 본 사람들은 재빨리 도망치기 시작했다. 강두 역시 쟁반을 팽개쳐놓고 달리던 도중 괴물이 꼬리로 도망치던 사람 하나를 쳐 멀리 날려버리는 것을 보고는 공포감에 사로잡혀 뭍으로 올라오자마자 사람들을 향해 '다들 도망가세요!'라며 소리치고 도망가려던 도중 괴물에게 밀려나 땅바닥에 자빠지고, 이때부터 평화로웠던 한강 시민공원 일대는 괴물의 공격으로 인해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괴물의 공격으로 도망치던 사람들 중 몇몇은 다리 아래에 있던 '철새도래지 연구소'로 이용되는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갔고 맨 마지막에 쫓아오던 아주머니(라미란)는 문이 닫히는 바람에 들어가지 못하고 자신의 뒤에 괴물이 따라오고 있는 것을 보고 경악한 뒤, 난간을 넘어 떨어져 도망친다. 괴물은 그대로 컨테이너로 돌진하여 문을 부숴버리고는 안으로 들어가 안에 있던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한다. 괴물의 공격으로 인해 사람들의 비명소리와 함께 컨테이너

가 들썩거리고 바닥의 틈새로 피가 새어 나온다. 컨테이너의 반대쪽 문에서는 몇몇 사람들이 문을 열고 빠져 나오려 하지만 문에는 쇠사슬과 자물쇠까지 걸려있던지라 사람들은 나오지 못한채 괴물에게 속수무책으로 공격당한다.3컨테이너의 바깥에서 도망치고 있던 사람들 역시 하나둘 컨테이너 주위로 몰려들었지만 괴물이 들어간 컨테이너를 바라보기만 할 뿐, 아무도 나서는 이가 없었다.강두 역시 이 광경을 지켜보다 컨테이너 안에 자기 아이가4 있다며 구해달라는 아주머니에 의해 컨테이너 쪽으로 떠밀리고, 강두의 옆에 있던 한 외국인 남자도 가지말라고 뜯어말리는 여자친구도 마다하며 컨테이너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하러 간다.

이렇게 컨테이너 쪽으로 뛰어온 두 사람은 일단 쇠사슬이 걸려있는 문을 힘으로 당기기 시작했다. 이때 외국인이 강두를 향해 영어로 무엇인가 말하지만 강두가 알아 듣지 못하고 어리둥절해하는 사이 갑자기 문이 열리며 사람들이 급하게 도망쳐나오기 시작한다.뒤이어 컨테이너에서 나와 양갈래로 뿔뿔이 흩어진 생존자들 중 어느 뚱보 남자가 트럭들이 세워진 주차장으로 달려갔으나 뒤따라온 괴물에게 잡아먹히고 마는데, 이에 외국인은 보도블럭을 빼내 원반을 던지듯 투척해 괴물을 맞추지만 괴물이 끄떡도 하지 않자 뒤늦게 정신을 차린 강두도 옆에 있던 표지판을 들었지만 너무 무거워 바

닥에 질질 끈채로 들고 가자 이를 본 외국인도 강두를 도와 표지판을 재빨리 들어주고, 둘은 합심해서 표지판을 던져 괴물의 정수리에 가격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표지판에 맞은 괴물은 오히려 격분하여 두 사람을 공격하고, 강두는 재빨리 자신의 옆에 주차된 트럭 아래로 굴러 몸을 숨겼으나 외국인은 미처 손을 쓰지 못한 채 괴물에 의해 오른팔이 짓밟혀 버린다. 이를 본 강두는 그 외국인을 구하기 위해 재빨리 트럭에서 빠져나와 아까전 던진 표지판을 다시 들어올려 괴물의 꼬리를 내리찍고, 꼬리를 찍힌 괴물은 강두를 향해 포효하는데, 포효하는 그 와중에도 자기가 먹고 있던 뚱뚱한 남자를 거의 다 집어삼킨 괴물을 보자 겁에 질린 강두는 얼굴에 묻은 피만 대충 닦고는 서둘러 도망친다.

 

한편, 양궁 경기 중계를 보느라 바깥의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던 현서와 희봉의 모습이 나오는데,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남주는 처음에는 여러번 명중을 시키며 금세 치고 올라갔지만 막판 경기에서 타이밍을 너무 끄는 바람에 시간초과가 되어 동메달에 그쳤다.이에 아쉬워하던 현서는 밖으로 나왔다가 길가에 맥주캔 하나가 버려져 있던 걸 보고는 분한 마음에 발로 차 버린 뒤 걸어가다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뛰어다니는걸 보고 의아해하던 와중에 난데없이 튀어나온 박강두에게 팔이 잡혀 영문도 모른채 뛰어가는데, 그 와중 강두가 넘어지며 함께 넘어져 버린다. 강두는 제빨리 자리에서 일어난 뒤, 어떤 아이의 손을 잡았으나 현서가 아닌 다른 여자 아이였고 당황한 그는 서둘러 현서를 찾는데, 현서는 저만치에서 넘어져 있다 일어난 뒤, 괴물의 꼬리에 낚아채여 끌려간다.

 

꼬리로 현서를 낚아채 간 괴물은 그대로 물속으로 들어가버렸고 눈앞에서 딸아이가 끌려가는 광경을 목격한 강두는 눈이 뒤집혀 곧바로 물에 뛰어들어 달려갔지만 수영을 하지 못했던지라 결국 괴물을 놓쳐버리고 말았다. 그날 저녁, 맷돼지 머리모형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강두는 철수해야 하니 어서 나가라는 말을 듣고나서야 정신을 차렸다.그날밤, 경찰과 군대가 출동해 강두를 비롯한 사람들은 속히 현장을 떠나고 있었다. 아들이 멍하니 정신줄을 놓고있자 희봉이 그의 팔을 잡고 걸어간다.괴물소동으로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10 급하게 왔는지 체육복 차림으로 온 남주는 처음에는 믿어지지 않는듯 무표정한 얼굴로 사람들을 두리번거리다 영정사진들 가운데 조카의 사진을 발견하고는 금세 오열한다.이어 누군가 술을 마시며 다가오는데 바로 남일. 그 역시 조카의 영정사진을 두 눈으로 보고는 나중에 현서의 이름을 부르며 통곡한다. 그러다 모두 뒤엉키는 바람에 넘어지고 말았는데 기자들이 다가오더니 사진을 연방 찍어댄다. 남일은 기자들을 향해 찍지말라고 큰소리치자 강두를 보고는 "얘기 다 들었어, 엉뚱한 애 손 붙잡고 뛰었다매?! 아니 현서를 내비두고 니가 그러고도 아빠냐!! 이 개X끼야!!!"라고 그에게 발차기를 날렸고 희봉과 남주가 뜯어말리며 소란이 일어났다. 이어 검은양복을 입은 직원들이 나타나 가족들을 밀어낸다. 겉보기에는 흥분한 이들을 진정시키는것처럼 보이지만, 높으신 분들 절해야 하니까 통곡하는 유가족을 밀어낸 것이었다.

그날밤, 강두네 가족들은 현서의 사진을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있던 그 때 노란색 방역복을 입은 사람이 걸어들어오다 걸려 넘어진다. 바로 방역단체장이었으며 분향소에 있던 유가족들의 시선이 그에게 쏠린다. 방역단체장은 잠시 진정을 한 뒤 오늘 낮 괴물소동때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과 그 사람들과 접촉했던 사람들은 전부다 손을 들라고 한다. 하나둘 손을 들기 시작하는 일부 사람들과는 달리 남일은 자리를 차고 일어나 우선 무슨 일인지 상황설명부터 해야하는거 아니냐며 따지고, 주변사람들이 "옳소!"라며 호응하자 그는 시간관계상 상황설명은 뉴스로 대신하겠다며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나 나오라는 뉴스는 보이지 않는다.결국 그는 상황설명은 생략하고 자기네들 통제에 따라 빨리 움직여주는게 이득이라고 말하고, 그 순간 다른 방역복들이 나타나 분향소에 소독가스를 뿌리기 시작한다.

 

조용하던 분향소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방역단체장은 와중에 혹시 괴생물체를 직접 만졌거나 접촉한 사람이 있냐고 묻는다. 강두는 만진건 아니고 얼굴에 피가 튀었다고 이야기하자 단체장은 기겁을 하며 주위에 있던 단원들에게 당장 저놈 잡으라고 소리치면서, 졸지에 강두는 비닐포대에 담겨져 끌려가는 처지가 되고만다.이후 사람들은 수송버스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고 있고, 버스안에선 뉴스가 나왔다. 도날드 화이트라는 미8군 중사가 오늘 낮, 괴물과 용감히 맞서 싸우다 한쪽 팔을 잃고 수술대에 올랐다는 것이었으며, 그는 바로 당일 강두와 함께 괴물을 물리치기 위해 힘쓰다 오른팔을 밟힌 외국인이었다. 자발적으로 사람들을 구하겠다고 한 것은 군인에 대한 사명감 때문이었다. 현재 그는 고열과 구토, 상반신에 붉은 반점과 수포가 생기는 등, 신종 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정부에서는 괴생물체로 인해 신종 바이러스가 곳곳으로 퍼졌을지도 모른다며 한강에 투입시켰던 군도 일부 특수부대와 방역기구만 남기고 철수시킨다고 하자 사람들은 겁에 질린다. 근데 솔직히 짐승한테 상처입으면 박테리아에 감염되는건 당연한 거 아닌가사람들이 오게 된 곳은 병원. 바이러스 증세를 대비하여 강제입원 조치를 당한것이다.

강두네 가족들도 당연히 입원대상.13 남일은 여전히 툴툴거리고, 희봉은 지나가던 의사에게 집에 언제 가냐고 묻자, 눈에 다크서클이 짙게 내려온 의사는 집에 못 간다며 톡 쏘아붙인다. 이때 강두가 등이 가렵다며 자꾸 긁고, 희봉은 "네가 목욕을 안 해서 그런 거야, 이놈아! 아직 말짱하니 긁어서 피나 내지 마라!"라며 뒤통수를 한대 친다. 그때 피곤해보이던 의사가 강두에게 다가오더니 검사할게 많으니 아무것도 먹지말라고 한다.그날 밤, 너무 배가 고팠던 강두는 몰래 통조림 골뱅이를 까먹는데 갑자기 휴대전화가 울린다. 전화를 받았지만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여보세요만 반복하던 도중 죽은 줄 알았던 현서의 목소리가 들렸다.

 

순간 귀를 의심한 그는 몇번이나 현서냐고 되물고, 현서는 큰 하수구라면서 자기 위치를 알리려고 하나 전화가 끊어져 버렸다. 고개를 돌려보니 자고있던 가족들이 깨어나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다음날, 강두는 경찰과 의사에게 딸아이가 살아서 전화를 걸었다고 이야기 하고, 남일 역시 싸울기세로 위치추적이라도 해보라고 하지만 경찰은 의사에게 정신과 검사받은적이 있냐고 물었고, 의사는 딸을 잃은 충격으로 미친것 같으니 이해해주자며 그냥 가버린다. 자기네 말을 믿어주지 않는 그들을 본 강두의 가족들은 결국 탈출을 하기로 한다. 이후 짐가방을 하나씩 챙겨들고 복도를 걷고있던 그때 한 여간호사가14 강두의 노란머리를 알아보고는 그들을 불러세우지만 남일을 필두로 그대로 달아나기 시작하고, 여간호사는 주위에 있던 다른 간호사들과 의사들에게 저들을 잡으라고 소리치면서 조용하던 복도는 한바탕 소란이 일어난다.가족들은 급히 엘리베이터에 탔고 안에서 옷을 갈아입던 도중 희봉은 흥신소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는다.

B4(지하4층) A3구로 오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와 흥신소 직원들의 봉고차를 발견한다. 희봉과 두 아들은 잽싸게 올라탔는데 남주가 보이지 않았다. 다들 남주를 찾아 헤메던중 이런 와중에도 혼자 느릿느릿 헤메다 저 멀리 혼자 뒤처진 동생을 발견한다. 희봉은 막내동생 하나 안챙기고 뭐했냐며 두 아들을 타박했고 차가 잠깐 멈춰서자 남일이 내려 동생을 태웠다.그러자 경찰이 다가오더니 여유로운 미소를 띠어보이며 전부다 하던 행동 멈추고 차도 세우라고 했지만 봉고차는 그를 비웃기라도 하듯 눈앞에서 다시 출발하기 시작했고 경찰은 당황하여 급히 쫓아가 봉고차 안에 얼굴을 내밀어보이며 웃어보이지만 박강두가 냅다 손으로 차버린 다음 문을 닫아버렸고, 경찰은 헥헥대며 맨다리로 주차장을 오르며 끝까지 쫓아가는게 백미.

 

하지만 결국 눈앞에서 놓쳐버리고 말았다.이 일로 강두네 가족들은 수배자가 됐고, 희봉은 흥신소 직원15에게 비싸게 대금을 치룬뒤 받은 트럭으로 한강으로 들어가나, 검문현장에서 그들이 탄 트럭 '대성방역'을 알아본 구청 공무원 검문관에게 덜미가 잡힌다16었지만 희봉은 검문관에게 뇌물을 쥐어주며 입을 막았다. 그 뇌물은 강두가 현서의 새 휴대폰을 사주기위해 희봉 몰래 모은 동전을 담은 컵라면 통이었기에 강두는 안된다며 한사코 넘겨주지 않으려했지만 결국 애써 모은돈이 공무원 뇌물로 전해지는걸 보게됐다. 검문관은 이를 보고 멀어지는 차를 보며 어이없어했다.

그 시각, 다른 한강 대교 밑에서 방역단체 사람 두 명이 트럭을 타고 가다가 땅에 떨어진 만원을 줍기 위해 차를 세우나 돈을 주운 다음 바로 괴물이 나타나 둘을 공격했고 괴물은 시체가 된 두명을 데리고 어느 큰 하수구 안으로 들어왔다18. 그곳에는 두 사람과 같은 시체들이 산처럼 쌓여있는 한마디로 괴물이 숨어지내는 은신처였던 것이다. 그리고 하수구 안에 있던 조그만 구멍에서 누군가가 튀어나왔는데 바로 현서. 현서는 괴물이 사라지자마자 소지품을 뒤져 휴대폰을 찾기 시작한다. 하지만 기껏 찾아낸 휴대폰이 물에 젖어있는걸 보고는 아쉬워한다. 아까 강두에게 전화를 걸었을때 목소리가 잘 안들렸던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모든걸 다 갖춘 강두네 가족은 현서가 말한 '큰 하수구'라는 곳을 찾아내기 위해 뿔뿔이 흩어져 한강에 있는 모든 하수구를 뒤지면서 고군분투하기 시작한다.그 시각 박강두 가족 근처에 있던 세주와 세진은 박강두의 가게에 서리를 하고 나오나 곧바로 괴물에게 들키고 잡혀간다. 그 뒤에 바로 박강두 가족이 가게에 들어와 편의점 음식들로 배를 채운다. 한편 현서는 주린 배를 하수구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로 채우고 있었다. 괴물이 세주와 세진을 뱉어내고 간 사이 현서가 그들을 깨우나 세진은 이미 죽어있었고 세주만 살아남은 상태였다. 괴물이 돌아오고, 현서는 세진의 얼굴을 가려주고 괴물이 가길 기다린다. 괴물은 현서 쪽을 한 번 쳐다보고는 그냥 가버린다.배를 채우고 난 뒤 희봉이 강두의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어느새 남주와 남일은 자고 있고, 자고 있었던 강두는 소리 없이 깨어나 밖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강두의 시선은 밖에서 빗물을 마시고 있는 괴물이었다.아무리 비가 와도 백주대낮에 나와있는 괴물 한마리 발견 못하는 국군를 밖으로 꺼내고 강두의 신호에 맞춰 괴물에게 총을 발사한다. 총 발사음에 반응한 괴물은 곧바로 매점을 행해 돌격해 괴력으로 매점을 밀어 넘어뜨린다. 괴물은 매점 입구안에 입을 넣으려고 하지만 희봉이 그 입안을 향해 총을 발사해 한 발에 바로 쓰러진다. 괴물은 죽지는 않았지만 숨만 쉬고 있었는데, 확인사살하러 온 남일의 발포에 깨어나 도망을 친다. 희봉 가족들은 괴물을 향해 계속 총을 발사하나 괴물이 워낙 날렵하고 꼬리를 이용해 다리 기둥을 아크로바틱하게 이동하며 피하는 탓에 제대로 맞추지를 못하고 총알만 낭비한다.결국 괴물을 눈앞에서 놓쳐버리고 말았고, 이에 희봉은 아주 끝장을 내기로 결심하고는 자식들에게 차에 가있으라고 한다.

 

강두와 남일은 그냥 포기하고 가자고 하지만, 그는 기어코 한발 남은 큰아들의 총을 잡고 다시 모습을 드러낸 괴물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그런데 분명히 한발 남았다고 여긴 총알은 발사되지 않았다. 그제서야 손가락으로 수를 세던 강두는 자신이 총알갯수를 헷갈렸음을 깨닫는다.20 망연자실하게 서있던 희봉은 뒤를 돌아보고는 멍하니 서있던 자식들에게 어서 도망치라고 손짓을 한다.21 괴물은 그대로 희봉을 들이박아버리고, 꼬리로 다리를 들어올려 바닥으로 패대기쳐버린후 도망쳐버린다.눈앞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세사람은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고, 제일 가까이 있던 강두가 먼저 달려가 희봉을 살피나, 총소리를 듣고 달려온 방역꾼들이 나타난다.

남일은 아빠에게 달려가려는 여동생을 붙잡고 도망치고, 여전히 울부짖고 있던 강두도 곧 상황파악을 하고는 아버지의 얼굴을 대충 신문지로 가려주고 도망치려 했지만 차마 아버지가 비내리는 차디찬 바닥에 드러누워있는걸 볼수없어서 다시 되돌아갔다가 그대로 뒤늦게 출동한 특수부대들에게 체포당해 끌려간다. 이렇게 희봉이 살해당하고 삼남매는 흩어지게 됨으로써 첫 사투는 실패한다.아버지가 죽고 형마저 체포당한 남일. 남주하고도 헤어져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후 사람들 눈을 피해 길거리를 떠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러다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사이렌 소리까지 들리자 급히 으슥한 골목길로 몸을 숨겼다. 그러다 거기에서 자신들의 얼굴이 내걸린 수배지를 발견했는데 강두의 사진에는 까만 글씨로 '검거'라고 적혀있었고 희봉의 사진에는 빨간글씨로 '사망'이라고 적혀있었다. 그는 희봉의 사진을 응시했다. 바로 그때 누군가를 재빨리 남일을 잡아끌었다.그의 정체는 과거 남일과 같이 민주화 운동을 했던 학교 선배. 그는 남주는 같이 안왔냐고 묻자 남일은 따로 움직인다고 답했다. 이후 그는 옷부터 갈아입으라며 바로 옆 세탁소 밖에 걸려있던 옷걸이에서 옷을 하나 훔쳐다 준다. 옷걸이 바로 뒤에 창문에는 세탁소 주인이 서있었지만 다림질을 하고 있어 전혀 모르고 있다. 그 골목길 뒤편에는 화려한 고층건물이 하나 세워져있었는데 그곳은 바로 선배가 취직한 이동통신사였다.

선배가 일하는 사무실로 가는길, 남일은 그렇게 원하던 위치추적이 컴퓨터 하나만 있으면 단숨에 된다는 사실을 알고는 "간단하게 되는거였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이후 사무실에서 선배의 노트북 프로그램으로 위치추적을 하려는데 시스템에 접속하려면 패스워드가 필요했다. 처음 선배가 불러준 패스워드는 틀렸다고 나왔고 그는 맞는 패스워드가 적혀있는 기록을 찾아보겠다며 잠시 자리를 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재차 남주가 어딨는지를 묻는데 처음엔 남주는 왜자꾸 묻냐고 툴툴거리던 그는 한참 고민하다 입을 열었다.

 

한강에서 빠져나올때 그냥 헤어져버렸다는 것이다. 선배는 알았다고 하고는 어느 방안에 들어갔는데....그 방안에는 형사들이 매복해 있었다.사실 그는 처음부터 남일의 현상금을 노리는 형사들과 결탁하고, 남일에게 위치추적을 해주겠다며 접근한 것이었다. 남주가 어딨냐고 계속 물어댄것도 두명을 잡으면 받는 현상금이 배가 되기 때문. 그는 형사들을 향해 남주는 힘들 것 같으니 남일만이라도 잡아가라고 했고 일을 시작하기 직전, 남일은 도바리(도망의 비속어) 천재이니 조심하라는 말도 덧붙인다. 한편, 남일은 안에 들어간 사람이 한참동안 나오지 않자 찾으러 가려다 바로 옆에 뭔가가 적혀있는 노란 포스트잇을 발견했다. 포스트잇에 적힌 암호를 입력하는 순간 프로그램이 가동됐고 현서와 괴물이 원효대교 지하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 순간, 사무실 불이 켜지더니 매복해있던 형사들이 하나둘 나타났다. 하지만 남일은 별로 당황하는 기색없이24 마지막 남은 정보까지 챙긴 다음 빨리 병원에 가 보아야 한다는 형사의 말에 담담하게 '좆까'라고 응수하고는 책상 위에 있던 클립을 플러그에 꽂고는 그대로 콘센트에 꽂아버렸다. 합선을 유도한 것으로 그 순간 사무실은 정전이 되고 형사들은 혼란에 빠진다. 몇초 뒤 전기가 다시 돌아왔을 땐 남일은 이미 사무실을 빠져나왔고, 왜인지 도어락이 잠겨서 형사들은 사무실을 빠져나오지 못 했다. 덕분에 도주할 기회가 생긴 남일은 도망치면서 다른 사무실에 있는 학교선배를 보는데, 학교선배 역시 그를 보며 말없이 제스처를 취한다.

 

남일은 재빨리 도망나왔지만 도로에도 순찰차들이 깔려있던 상황. 그는 급한대로 옆에 다리위에 매달리는 방법을 쓴다. 경찰을 따돌리는데는 성공했지만 그만 아래로 떨어지고 만다. 그는 남주에게 현서가 원효대교 지하에 있다는 문자를 넣고는 기절한다.이어 성산대교 상판 아래에서 잠을 자고 있던 남주가 등장한다. 이후 근처에 있던 다른 매점에서 잠시 숨을 고르다 휴대폰부터 충전시켰는데 그때 남일에게서 현서가 원효대교에 있다는 문자를 보게된다. 문자를 본 그녀는 곧바로 원효대교로 달려갔고 도착하자마자 강두에게 연락을 한다. 그때 멀리서 괴물이 달려오는 걸 본 그녀는 화살을 꺼내들지만, 괴물에게 치인 나머지 옆에 난 구멍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괴물은 그녀를 잡아먹기위해 입을 벌렸지만 구멍이 작아 입이 들어가지 않자 결국 포기하고 가버린다.한편, 남주의 목소리가 갑자기 들리지 않자 당황한 강두는 남주 이름을 계속 불렀다. 하지만 옆에 하얀 방역복을 입은 의료진이 휴대폰을 뺏는다. 잡혀온 그는 어떤 시설 안에서 여러가지 정밀검사를 당하고 있었다. 강두는 딸아이가 괴물이랑 원효대교 안에 잡혀있다며 빨리 가야한다고 했지만 의료진들은 마취제를 맞아야한다며 놓아주지 않았다. 결국 강두는 무작정 빠져나가려 했지만 금세 의료진들에게 붙잡혀 강제로 약을 투여당하는 처지가 되고만다.그러나 마취제를 놓은지 1시간이 지나도록 강두는 계속 깨어있는 상태로 중얼거린다. 마취제가 듣지 않자 의료진들은 결국 '무마취 상태'로 목 부분에 굵기가 제법되는 주사바늘을 넣으며 강행한다. 이어 어느 미국인 의사가 들어왔고 그 옆에는 한국인 보조가 같이 들어온다. 미국인 의사는 강두에게 딸아이가 살아있는데 왜 여태 공공기관이나 인권단체에 이야기 안했냐며 그를 측은하게 여기는가 싶더니, 강두가 절규하고 우는 걸 보며 본색을 드러낸다.

 

그는 처음부터 강두를 망상증을 앓는 걸로 보고 있었고, 그 원인이 바아러스가 뇌까지 침투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어 그는 이 남자의 뇌가 '유일한 희망'이라며 '반드시 안에 바이러스가 있어야 한다'라 한다.보조가 못 알아들어서 어리둥절해하자 미국인 의사는 극소수만 알고 있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최근에 죽은 도날드의 시체를 샅샅이 부검해봤지만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바이러스라는건 아예 있지도 않았다. 도날드의 사인은 바이러스 때문이 아닌 수술도중 급작스럽게 벌어진 쇼크. 미국인 의사의 "No Virus"라는 말을 강두가 캐치한다.강두: 노 바이러스? 바이러스 없구나? 그런거지? 그러나 곧이어 전두엽 수술을 당한다. 그 시각, 같은 처지에 서로 의지하고 있던 세주와 현서는 서로 제일 먹고 싶은 것들을 말하며32 시체들의 옷가지를 긁어 모아 하수구 밖을 나가기 위한 밧줄을 만들어 낸 현서. 밧줄을 하수구 위로 던져서 고정시키는 덴 성공했지만, 옷길이가 붙들고 올라가기엔 너무 짧았다. 그 때 멀리서 괴물소리가 들려왔고, 두 사람은 재빨리 하수구 구멍 안으로 숨는다.

현서는 잘 터지는 핸드폰 가진 사람을 뱉길 기대했지만, 괴물은 하수구에 대고 입을 크게 벌리더니 두개골을 뱉어낸다. 이어 수십 수백 개의 뼛조각들을 토해냈고, 현서와 세주는 크게 충격받는다. 그것도 모자라 괴물은 빈 속이 허했는지 둘을 잡아먹으려 아가리를 들이민다. 후에 현서는 자고있는 괴물을 밟고 뛰어올라 위에 옷가지들을 잡아 탈출하려 했지만 괴물은 깨어나면서 현서와 세주를 습격한다.그리고 기절해있던 남일은 어느 다리 밑에서 눈을 뜬다. 그의 옆에는 텐트까지 쳐놓은 한 노숙자가 술을 마시고 있었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남일은 빈 소주병들과 검은색 배낭을 하나 발견한다. 이어 돈은 준다며 지갑을 내밀고는 병들을 가방에 주워담기 시작했는데 노숙자는 옆에 있던 소주병으로 그의 머리를 때리며 돈이면 다되는줄 아냐며 한소리 한다.

 

남일이 깨어나자마자 살려줘서 고맙다는 인사 한 마디도 없이 무작정 지갑만 주고 자기 물건을 가져가서 화가 난 모양. 그러면서도 그런 제안이 싫지는 않았는지 심심했는데 잘됐다며 원효대교로 앞장선다.이어 원효대교로 가는 택시안, 노숙자는 어디서 구해왔는지 기름이 든 휘발유통으로 소주병안에 기름을 넣어 남일에게 전달했고 남일은 그 안에 헝겊을 넣은 다음 나무젓가락으로 눌러주고 있었다.한편, 수술이 끝난 강두는 자신의 피를 채혈한 간호사를 인질로 잡아 소란을 벌인다. 의료진들은 강두의 피가 든 주사기가 총이라도 되는 듯 겁에 질려 술렁거린다. 벌벌 떨던 의료진 중 한 명이 문을 열자, 지금껏 강두가 구금된 곳이 어디인지 드러난다. 건물이 아닌 고작 컨테이너 안이었던 것. 게다가 바깥에서 사람들은 태연하게 고기를 구워 먹으며 바비큐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사람들은 진정하라고 소리쳤지만 그는 간호사의 목에 계속 주사기를 들이밀고 끌고 다니며 구급차 시동을 걸라고 한다. 간호사는 강두의 혈액에 바이러스가 없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강두의 주사기에 극도로 공포심을 보였으며, 그렇게 강두는 구급차를 타고 원효대교로 향한다.그렇게 남주가 알려준 원효대교 북쪽 바로 아래의 큰 하수구에 도착한 강두. 강두는 곧바로 하수구를 탐색하며 괴물의 둥지에 현서의 교복을 비롯한 수많은 옷가지들이 하나의 줄로 연결되어 묶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줄에 매달려 현서의 교복을 확인하고, 애타게 현서를 찾아보지만, 현서는 이미 세주를 지키기 위해 둘을 잡아먹으려고 대기하다 지쳐 잠든 괴물의 등을 밟고 뛰어올라 사람들에게 생존신고를 하려다가 잠에서 깨어난 괴물에게 들키게 되었고, 괴물이 눈을 뜬것을 감지한 현서는 빨리 뒤돌아 달려가서 세주를 껴안고 작은 구멍으로 도망치려다 타이밍이 늦어 괴물에게 잡아먹힌 뒤였다.

이윽고 강두의 애타는 소리를 들은 괴물이 한강쪽으로 달려가고, 그 순간 괴물의 입에 대롱대롱 걸려있는 현서의 오른팔을 발견하고 강두는 서둘러 괴물을 쫒아간다. 하수구의 입구쪽에서 괴물을 공격하려다 괴물에게 치여 정신을 잃고 구멍으로 떨어진 남주는 구멍을 기어올라와 괴물이 오는 것을 발견하고 기둥 모서리에 숨어 괴물이 지나가는 것을 기다리고, 화살을 날리려 하지만, 강두의 제지로 그만두고 현서가 잡아먹혔다는 강두의 말에 함께 쫒아간다.한편, 원효대교에서는 괴물을 처치하기 위한 생화학무기인 '에이전트 옐로우(Agent Yellow)'가 설치작업이 진행되고,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열리는 중이였다. 멀리서 소란을 들었는지 괴물은 여전히 현서와 세주를 입안에 넣은 채로 시위대쪽을 향해 헤엄쳐 다가오고 있었고, 이를 본 시위현장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된다. 경찰 한 명이 다가와 괴물에게 총을 쏘기 시작하는데 원효대교를 달리던 강두는 현서가 맞을까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극한의 방법을 썼고 뒤따라오던 여동생 남주와 멀리서 쫓아온 남일은 경악한다.

이어 괴물이 한강에 모습을 드러내자 에이전트 옐로우가 살포된다. 괴물의 입장에선 호랑이굴 정가운데에 들어온 격.때마침 강두와 남일도 도착해 에이전트 옐로우에 의해 고통받던 괴물의 입 안에서 현서와 세주를 꺼내지만, 그러나 현서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강두는 남주, 남일과 같이 슬퍼한다.

 

현서의 죽음에 분노한 박씨 일가는 괴물을 처치하려 한다. 맨 먼저 나선 강두는 생물재해 표지판의 콘크리트 지지대을 부수곤, 괴물에게 정면으로 맞서 후려갈겼지만 유효타를 주지 못하고 되려 괴물한테 밀쳐지면서 강두는 잠시 기절해 버린다. 이어서 남일은 괴물을 죽이려 화염병을 던지지만 괴물이 계속 움직여 대서 제대로 맞추진 못 한다. 때마침 노숙자가 대교 위에서 괴물에게 기름을 붓는데, 괴물이 그걸 물처럼 가만히 받아먹는다. 남일은 마지막 남은 걸 힘껏 던지려하나 그만 손이 미끄러져 떨구고 만다.

절망하는 남일 앞에 나타난 남주, 깨진 화염병의 종잇장을 화살에 꽃아 괴물에게 겨눈다. 불화살은 정확히 괴물의 눈을 꿰뚫고 불을 뒤집어 쓴 괴물은 괴로워하다 강을 발견하고 돌진한다. 그리고 강물 바로 앞에서 깨어난 강두가 기습, 아까 괴물을 상대할 때 쓴 그 표지판의 날카로운 부분으로 괴물의 입을 관통시켜버린다. 괴물은 신음을 내며 쓰러져버리고, 남일과 남주는 현서를 안으며 슬퍼한다. 그리고 강두는 세주에게 다가가 '현서를 알고 있냐'며 오열하는데, 세주가 기적적으로 눈을 뜬다.

강두는 현서를 안는 마음으로 세주를 끌어안고 업는다.괴물 사건이 마무리된 어느 겨울날, 강두는 살아남은 세주와 함께 맨 처음의 가게 안을 지킨다. 어둠 사이로 기척을 느끼자 소총을 조용히 들지만, 착각이라 판단한 강두는 애써 안도하며 다시 내려놓는다. 이윽고 세주와 함께 밥을 먹는데,뉴스에서 미군과 정부가 괴물로 인한 바이러스는 없는 걸로 판명, 이는 잘못된 정보를 믿은 실수였다고 발표하는 내용이 나오다 꺼진다.

세상은 원래대로 돌아왔지만 박씨 일가는 예전과 같은 삶은 다신 찾을 수 없게 됐다. 자식을 잃은 아버지, 부모와 형 등 혈육을 모두 잃은 고아가 가족으로서 함께 하고 서로의 부족함과 허전함을 채워주며 살아가게 된다. 눈내리는 겨울밤 강두와 세주가 사는 매점을 비추며 영화는 막바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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