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똥파리 줄거리 평가 해석 결말 스포
개봉일: 2009년 4월 16일 (대한민국)
감독: 양익준
각본: 양익준
수상: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대종상 신인여우상
작곡가: 정상훈, 파크 지 웅
폭력 등 불안정적인 가정에서 성장한 인물이 가족애를 느끼며 살아가게 되는 내용으로 어두운 과거를 가진 한 남자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다뤄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독립영화계에 자주 출연했던 배우 양익준이 만든 독립영화. 사비를 탈탈 털어 만들었으며 집까지 담보로 저당 잡혔을 정도다. 극중 연희가 사는 집이 바로 양익준감독이 살던 전셋방이다. 여기서 찍을 신을 다 찍고 난 뒤 바로 전세금을 빼서 촬영비에 보탰다고 한다. 다른 독립영화 또한 촬영비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극중에서 돈다발을 뿌리는 장면을 찍고 바로 한장한장 소중한 돈을 회수 했다고 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및 독립영화인 만큼 욕설과 수위 높은 폭력이 난무하며 흔들리는 핸드헬드 촬영이 영화 분위기처럼 거칠고 뜨거운 느낌을 준다. 비참한 등장 인물들의 삶이 거칠고 투박하지만 현실감 넘치게 그려져 긴 여운을 남긴다. 호불호를 크게 탈만한 영화지만 주연 배우들의 빼어난 연기력과 훌륭한 연출이 인상 깊은 수작이다.
그럼에도 12만 3천이 넘는 관객이 관람해 손익분기점을 넘겨 흥행에 성공하면서, 양익준 본인에게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독립영화 사상 흥행 7위 로 집계되었으며 일본에 수출되었는데 일본에서도 소규모 상영관에서 개봉한 영화였음에도 10만이 넘는 꽤 괜찮은 관람객이 찾아왔으며 일본의 키네마 준보 영화상 2관왕을 수상했다.관련 기사 양익
준은 이 영화 때문에 일본에서 쿠도 칸쿠로 감독의 중학생 마루야마로 캐스팅되어 배우로도 출연했다. 아직도 위상이 대단해 일본 내 한국 영화 팬들이 자주 언급하는 영화다.
동료든 적이든 가리지 않고 욕하고 때리며 자기 내키는 대로 살아 온 용역 깡패 상훈.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상훈이지만, 그에게도 마음 속에 쉽게 떨쳐내지 못할 깊은 상처가 있다. 바로 ‘가족’이라는 이름이 남긴 슬픔이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길에서 여고생 연희와 시비가 붙은 상훈. 자신에게 전혀 주눅들지 않고 대드는 깡 센 연희가 신기했던 그는 이후 연희와 가까워지고 그녀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 그렇게 조금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아버지가 15년 만에 출소하면서 상훈은 격한 감정에 휩싸인다는 내용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