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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황해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by 제로스 202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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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황해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개봉일: 2010년 12월 22일 (대한민국)

감독: 나홍진

제작자: 한성구

배급사: 쇼박스, 20세기 스튜디오

수상: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

《황해》(The Yellow Sea)는 2010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범죄 스릴러 영화다. 나홍진 감독의 전작인 《추격자》의 흥행 이후, 총 제작비 100억여 원이 투입되어 제작되었다.

연변 조선족 거리의 택시운전사 김구남은 한국에 돈벌러 나갔다가 6개월째 소식이 없는 아내가 걱정되지만 별 방법이 없어 애가 탄다. 게다가 아내를 한국에 밀입국 시키기 위해 브로커에게 빚진 금액은 6만 위안이나 되었기에 갚을 길이 막막했고 변변치 않은 수입을 어떻게든 불려보려고 푼돈을 가지고 밤마다 마작판에 뛰어들지만 그마저도 날려버려 빚은 도저히 답이 보이지 않는다. 꿈속에서 외간남자와 정사를 나누는 아내의 모습에 눈을 뜨면 돈갚으라는 빚쟁이들의 구타가 계속되는 구질구질한 현실.

그러던 어느 날 마작판에서 조선족을 비하하는 언사에 판을 뒤엎어 버리는 구남의 모습을 눈여겨 본 개장수 면정학은 그에게 제안을 해온다. 바로 한국에서 사람 하나 죽여오라는 것. 게다가 죽인 사람 엄지손가락을 잘라와야 된다는 추신까지. 구남은 잠시 망설이지만 자신의 빚 청산과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아내를 찾을 수 있다는 일념 하에 춥고도 열악한 밀항선에 몸을 싣게 되고, 이튿날 울산의 한 민박에 도착하게 된다. 현지 브로커에게 돌아가는 배편 정보를 받은 뒤, 청부살인의 주소지인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아내를 수소문하지만 쉽지 않고, 연락이 끊긴 아내를 찾는 건 포기하라는 충고만 돌아올 뿐. 그러나 노력 끝에 가리봉동 어느 주점에서 겨우 행방을 찾게 되지만 만남에 실패하게 되고, 그 사이 살인 대상인 김승현의 거주지 주변을 탐문하며 귀가시간, 동선 등을 점검하던 중 그 김승현과 마주치게 되는 상황에서 그저 부랑자 조선족으로 여긴 김승현이 의심없이 보내주며 위기 상황을 벗어나기도 한다.

시간은 흘러 암살할 타이밍도 잡지 못하고 아내를 만나지도 못한 채 돌아가는 배편이 이틀밖에 남지 않자 면정학에게 전화를 걸어 배편을 늦춰줄 수 없는지 부탁하게 되지만, 면정학은 되려 늬 집에 사람 보낼 테니까 알아서 하라는 경고와 함께 전화를 끊어버린다. 다급해진 구남은 드디어 아내와 친분이 있다는(간통이 의심되던) 남자와 대면하게 되고 죽도록 패가며 아내의 행방을 묻게 되어 겨우 거처를 찾아내었지만 이미 난장판이 된 상황에(누군가가 구타한 흔적이 있던) 다시 돌아올 것이라 생각되어 밤새 집을 지키게 되지만 끝내 돌아오지 않자 흉기를 든 채 김승현의 빌딩으로 떠난다.

 

 

그런데 김승현을 기다리고 있던 구남은 이내 자기와는 또 다른 청부살인자들이 자신보다 먼저 빌딩에 들어가 김승현을 린치하는 광경을 보게 된다. 급히 현장에 달려가게 된 구남은 이내 다 죽어가는 김승현에게 칼을 꽂는 운전기사와 대치하게 되고 몸싸움 끝에 물리치게 된다. 그리고 살해의 증표인 김승현의 엄지손가락을 절단하던 중, 김승현의 아내와 대면하게 된다. 오열하는 아내를 뒤로 한 채 자신을 추격해오는 경찰들을 신기에 가까운 도주능력으로 따돌린다. 죽기 살기로 겨우 돌아가는 배편의 주소를 찾아갔지만 그곳은 공사장 한복판. 애초부터 돌아갈 방법 따윈 없었다는 것에 분노한 구남은 도피처를 찾아 중구난방하게 된다.

다음날, 세상에 떠들석하게 김승현의 피살사건이 보도되자, 김승현을 아무런 증거없이 조용히 죽이려 했던 김태원은 빡쳐서 부하들을 닥달하여 도주한 구남을 경찰보다 빨리 추적하여 죽이려 든다. 사실 김태원은 김승현과 호형호제하는 사이였지만 내연녀 문제, 김승현이 외적으론 촉망받는 체대 교수였으나 실상은 룸싸롱 및 각종 유흥업에 관계된 점에서 이권다툼도 추정되고 김태원의 내연녀인 이엘과도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드러나는 전모는 김태원이 김승현의 운전기사를 포섭하여 살해를 지시했고, 이 운전기사가 중간 마진을 위해 조선족 청부업자에 다시 하청을 시킨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김구남의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서울시내 조선족 깡패들을 족친 결과, 김구남의 존재는 서울의 조선족들 아무도 모르며, 최근에 밀항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밀항을 주선한 브로커에 대해 파헤친 결과 모든 밀입국의 커넥션은 면정학이 다 쥐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김태원은 모든 증거를 없애버리려 부하들을 시켜 연변의 면정학의 호텔방을 급습한다. 그러나 면정학의 반격에 행동대장 최성남(이철민 분)을 제외한 일당들은 토막살해당하고, 자신을 살해하려는 이유를 알게 된 면정학은 이를 역이용해 패거리를 이끌고 한국으로 와 김태원과 대면해 김구남을 처리를 해주겠다고 제안하고, 큰 돈을 요구한다 이 조선족들이 마음에 안들었지만 자존심이 구겨질 대로 구겨진데다 달리 뾰족한 수가 없었던 김태원은 구남을 청부살인하겠다는 면정학의 제안을 일단은 받아들인다.

한편 삼엄한 경계를 뚫고 기어이 처음 밀항지였던 울산 민박집으로 돌아온 구남은 무심코 버려진 라이터에 기재된 부산의 유흥업소를 통해 브로커 중 한 명을 납치해 탐문한 결과 부산항을 통해 중국으로 돌아갈 루트를 찾게 되고, 도주 관련 소식을 TV로 듣던 중 아내의 거처였던 가리봉동 주변에 조선족 여인의 토막시체가 발견되었고, 곧 범인이 자신이 반 죽일 듯 패버렸던 그 남자임을 알게 된다. 구남의 머릿속 생각이지만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인 이 남자가 구남에게 구타를 당한 뒤 화풀이 겸 아내를 구타하던 중 살해하게 되고, 이를 숨기기 위해 토막살해한 정황을 유추하게 된다.

자포자기한 듯 부산항으로 들어간 구남. 모든 루트를 사전에 알고 있던 면정학의 지시에 의해 부산 브로커 일당은 구남을 컨테이너 안에 감금시키려 했으나, 컨테이너 안의 물자가 일본으로 간다는 것에서 함정임을 뒤늦게 눈치챈 구남은 도망친다. 하지만 곧 항구 정문에서 면정학과 패거리들을 맞닥뜨리게 된다. 유혈이 낭자한 처절한 도주가 펼쳐지고 차량 추격전까지 벌인 끝에 간신히 도망친 구남은 그 길로 서울로 떠난다. 그 후 면정학은 부하들과 함께 은신처에 피신해 쉬고 있었는데, 이제 김구남을 잡을 방법이 없어져서 답답하다. 그렇게 잠들려던 면정학은 돌연 생각을 바꾼다. 귀찮게 구남을 굳이 죽이지 않고 자기만 입 다물고 잠적하면 만사해결이라며 김태원에게 거래 잔금을 요구한 것, 김태원은 통화로는 수긍하는 척 하다가 면정학 일당을 완전히 없애버리려 새벽에 기습을 해온다. 다시 한 번 처절한 난투극 끝에 면정학 혼자 살아남게 되고 은신처를 불태우며 어디론가 떠나게 되는데...

구남은 서울에 도착하여 흥신소를 통해 아내의 신원을 확인하게 되고, 이 모든 행각을 벌인 자가 누구인지를 알기 위해 김승현의 거처로 들어가 그의 아내에게 모든 것을 고변함과 동시에 최성남의 집으로 찾아가 죽지 않을 만큼 팬 다음,김태원을 찾아가던 중 갑작스런 자동차 습격에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잃은 구남은 또다른 조선족에게 납치되어 트렁크에 담겨 어딘가로 가게 된다. 동시에 김태원은 면정학을 쫒기위해 가리봉동을 뒤지던 부하들 중 하나가 김승현의 청부살인을 지시한게 자신이라고 떠벌리고 다니던 조선족 웨이터를 붙잡게 되고, 그에게 살인을 청부한 어떤 이의 명함을 보게 된다.

그리고 김태원의 사무실에 승합차 한 대가 도착하고... 거기에서 내린 자는 바로 면정학. 저승사자와 같은 행색에 김태원 조직원을 말 그대로 쓸어버리고 김태원 하나만을 남긴 채 그에게 잔금을 달라고 협박한다. 그러나 빈틈을 노려 도망가려는 김태원과 그를 잡으려는 면정학이 엎치락 뒷치락 하며 처절한 싸움을 벌이고 결국 김태원은 면정학에게 치명상을 입어 숨을 거두고 김태원의 기습 공격에 이은 최후의 발악으로 수십군데 급소를 찔려버린 면정학도 도주하려고 몰던 차 안에서 조용히 죽음을 맞이한다.

한편 구남은 트렁크 안에서 간신히 정신을 차리게 되어 그를 죽이려던 조선족 일당을 물리치던 도중 그 또한 중상을 당하고, 그를 청부 살인하려던 어떤 이의 명함을 보게 된다. 이 명함은 김태원이 본 것과 같은 사람의 것이었으며, 바로 김승현 아내가 거래하는 저축은행의 담당 직원이었다. 김승현을 죽이려 구남에게 사주한 사람도, 나중에 구남을 죽이라고 사주한 사람도 모두 김승현의 아내였다.

애초에 김승현에 대해서는 두 건의 독립된 살인 모의가 있었다. 하나는 김승현이 자신의 애인과 놀아난다고 생각해 분노한 김태원이 사주한 것이다. 조폭인 김태원은 프로답게 일을 처리해 거액으로 김승현의 운전기사를 매수했다. 운전기사는 그 돈으로 제대로 된 킬러 두 명을 고용해 김승현을 습격했으며 김승현이 완강히 저항하자 스스로 마무리까지 했다. 반대쪽에서는 훨씬 어설픈 청부살인이 있었다. 김승현의 아내와 내연남인 저축은행 과장이 조선족 웨이터를 통해 면정학에게 살인을 의뢰했고, 면정학이 다시 김구남에게 살인을 지시한 것. 두 의뢰가 공교롭게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진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찾아온 김구남을 본, 김승현의 아내는 김구남을 죽이라고 또 다른 어설픈 조선족을 고용한 것이다.

모든 것을 알게 된 구남은 처연한 표정으로 아내의 유골함을 가지고 한적한 항구에 정박 중이던 뱃사람을 협박하여 중국으로 밀항하는 도중 이미 상처가 심해 많은 피를 흘린 채 배 안에서 조용히 숨을 거둔다. 뱃사람은 죽은 구남과 유골함을 바닷물에 던져버린다. 그리고 죽은 줄 알았던 구남의 아내가 중국 고향으로 돌아오는 장면으로 영화는 막바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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