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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경계선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by 제로스 2024.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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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경계선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개봉일: 2018년 8월 31일 (스웨덴)

감독: 알리 압바시

음악: 크리스토퍼 베르그; 마르틴 데르코브

원작: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의 단편 소설, 경계선

수상 후보 선정: 아카데미 분장상, 유럽 영화상 작품상

《경계선》(스웨덴어: Gräns, 영어: Border)은 2018년 개봉한 스웨덴의 판타지 영화이다. 알리 압바시가 감독과 공동각본을 맡았으며,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의 동명의 단편 소설이 영화의 원작이다. 2018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했다. 제91회(2018)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 스웨덴 출품작이다. 2018 굴드바게상 작품상 수상작이다.

9

근래 영화들 중 가장 놀라움을 선사하는 이 영화는 외로운 자가 가장 많은 것을 본다는 판타지의 탄생 원리를 보란 듯이 담아낸다.

형(bans****) 2019.10.29 21:20

공감90 비공감7

8

시각적으로는 불쾌하면서도 아름다운 경험, 내용적으로는 애틋하면서도 역겨운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시각적/내용적으로 온갖 경계선을 넘나드는, 모순적이면서도 참신한 감정과 심상들을 맛보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jason(woo3****) 2019.10.26 15:43

공감79 비공감13

8

정말 내가 뭘보고 있는거지하고 생각하게했음.

JEE(supr****) 2019.10.24 21:11

공감59 비공감12

10

충격적이고 난해하지만 너무 좋다. 정상과 비정상, 주류와 비주류. 과연 어떤 경계와 기준으로 나누는 것인가. 여운 오래 남을 듯 싶다. 이 사랑 참 아름답다.

chle**** 2019.10.26 15:56

공감44 비공감10

10

나쁜 트롤 착한 트롤 착한 인간 나쁜 인간 남녀의 구분 모든 틀이 없네

개구리첨봐(kdss****) 2019.10.24 21:16

“당신은 남들과는 달라요”

세상의 모든 금기 사이에서 가장 기묘한 사랑이 태어나다!

출입국 세관 직원인 ‘티나’는 후각으로 감정을 읽을 수 있는 기묘한 능력과 남들과는 조금 다른 외모로 세상과 쉽게 어울리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 앞에 수상한 짐을 가득 든 남자 ‘보레’가 나타나고, 그는 ‘티나’ 자신도 몰랐던 그녀의 특별한 모습을 일깨워주기 시작하는데…

영화 <경계선>은 후각으로 타인의 감정을 읽을 수 있는 여인 ‘티나’와 어느 날 그녀 앞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남자 ‘보레’의 기묘한 만남을 매혹적이고 강렬하게 담아낸 오드 판타지 로맨스다. <경계선>은 제71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수상하고,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분장상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해외의 권위 있는 유수 영화제들로부터 극찬을 이끌어냈다.

<렛 미 인>의 원작 소설 작가이자 각본가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의 동명 단편 소설을 원작을 영화화한 <경계선>은 원작의 기발한 상상력과 스토리를 바탕으로, 알리 아바시 감독의 강렬한 연출과 두 주연배우 에바 멜렌데르, 에로 밀로노프의 상상을 초월하는 열연, 그리고 정교한 특수분장 등 환상적인 비주얼까지 모두 갖춘 웰메이드 마스터피스로 관객들의 오감을 황홀하게 사로잡을 전망이다.

 

<경계선>의 원작 소설 작가이자 각본가로 참여한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는 뱀파이어 소녀와 외로운 소년 간의 순수한 러브스토리를 그린 그의 전작 소설 『렛 미 인』을 통해, 독보적인 상상력을 매혹적이고 신비롭게 풀어내는 천재 스토리텔러로 주목 받으며 전 세계의 뜨거운 반향을 일으킨바 있다. 2004년 노르웨이에서 최고번역소설상을 수상하고, 23개국에 소설판권이 계약될 만큼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소설 『렛 미 인』은 2008년 스크린으로 옮겨져 문학 팬들뿐만 아니라, 극장가 관객까지 완벽히 사로잡았으며,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영화제와 평단, 관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국내 극장가까지 극찬 릴레이가 이어지며 많은 사람들의 인생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경이로운 설정과 흡입력 있는 전개로 수많은 독자와 관객을 환상의 로맨스로 끌어들인 작가 욘 아이비데 린드비스트가 그의 단편집 『오래된 꿈은 죽여라』 수록 동명 소설 『경계선』의 영화화를 결정하고, 각본 작업에도 직접 참여하는 애정을 드러내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욘 아이비데 린드비스트 작가의 독창적이고 강렬한 세계관과 상상력이 보다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경계선>은 예상을 뛰어넘는 설정과 장르를 자유로이 변주시켜 나가는 전개로 전작 <렛 미 인>의 아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인간 세계에서 공존하는 트롤들의 로맨스와 이들이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기묘하면서도 매혹적인 드라마는 관객들에게 그 동안 어디에서도 느껴본 적 없는 강렬하고 낯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계선>은 남들과는 다른 외모와 개성으로 외로움을 느끼던 여인 ‘티나’가 어딘가 자신과 닮은 듯한 남자 ‘보레’를 만나게 되면서, 강렬한 사랑에 눈을 뜨고 나아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가는 판타지 로맨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알리 아바시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 이 영화에는 많은 장르들이 공존하고 있지만 , 분명한 건 러브스토리라는 사실 ” 이라고 밝힌 것처럼, <경계선>은 눈을 뗄 수 없는 기묘하고 매혹적인 로맨스 드라마로 관객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항상 외로움을 느끼던 주인공 ‘티나’가 ‘보레’와의 만남을 통해 처음으로 타인과 교감하게 되고, 자신과 세상과의 관계를 직접 선택해 나가는 과정은 판타지라는 비현실적인 장르를 관통해 남녀의 성(性), 인종, 사회적 신분 등 모든 경계를 뛰어넘는 보편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영화 <경계선>은 가장 특별하고 기묘한 존재들의 강렬한 러브스토리를 통해,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단 하나의 오드 판타지 로맨스로 올가을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주인공 '티나'는 스웨덴의 한 항구에서 출입국 세관 직원으로 일한다. 티나는 오직 냄새만으로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구별해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특이한 외모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멸시를 당한다. 티나는 깊은 숲속에 위치한 집에서 큰 개 3마리를 키우는 '롤랜드'라는 남자와 함께 사는데, 동거는 하지만 서로 성관계를 가지지는 않는 사이로 보인다. 또 임신한 부부를 이웃으로 두고 있다. 티나의 아버지는 알츠하이머 증세가 있어 요양원에서 지내며 티나는 아버지에게 자주 병문안을 가는데, 특이한 외모의 티나와는 달리 아버지는 평범하게 생겼다.

또한 티나는 여우와 순록 등의 동물들이 아무런 경계심없이 친근하게 다가오고 숲속 호수에서 나체로 목욕을 즐기는 등 자연과 교감하는 능력이 있음이 암시된다. 하지만 롤랜드가 키우는 개들은 오히려 티나만 보면 사납게 짖어댄다. 한편 티나는 애벌레에게 본인도 알지 못하는 묘한 관심을 보인다.어느날 티나는 세관에서 한 남자를 수색하는데, 동료 직원은 소지품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남자를 보내려고 하지만 티나는 남자의 핸드폰 폰케이스에 숨겨진 메모리 카드를 찾아낸다. 당황한 남자는 급하게 카드를 뺏어서 삼키려다가 결국 직원들에게 제압된다.

이후 티나는 또다른 남자로부터 유난히 강한 냄새를 느끼고 남자를 조사하는데, 이 남자는 공교롭게도 티나처럼 특이한 외모를 하고 있었으며 가방에는 애벌레를 배양하는 장치를 가지고 있었고 티나에게 애벌레를 좋아하는지를 물어본다. 이후 티나는 '아그네타'라는 수사관을 만나는데, 아그네타는 티나가 세관에서 찾아낸 메모리 카드에 담겨있었음을 알려주고 어떻게 찾아냈는지 티나에게 묻는다. 티나는 자신이 가진 죄의식을 냄새로 맡는 능력을 아그네타에게 알려주고, 이에 아그네타는 영화 제작자로 의심되는 자들을 조사하는데 협조할 것을 티나에게 요청한다.

티나는 세관에서 자신을 닮은 수상한 남자를 다시 만난다. 티나와 동료 직원은 남자의 소지품을 전보다 더 자세하게 조사하고 조사실에서 몸수색까지 하는데, 동료 직원은 몸수색을 마치고선 기겁하면서 티나에게 이 남자가 여성의 생식기와 엉덩이 위쪽에 큰 흉터가 있다고 알려준다. 티나는 조사실로 들어가 남자에게 정체를 묻고, 남자는 자신의 이름을 '보레'라고 답하며 주변의 호스텔에 묵을 것이라며 알려준다. 티나는 보레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티나는 아버지를 찾아가 자기 엉덩이 위쪽에 난 흉터가 어떻게해서 생긴 것인지를 물어본다. 즉 티나는 수상한 남자와 똑같은 흉터를 가진 것.

아버지는 티나가 어렸을 적에 바위에 찔려서 흉터가 생긴 것이라고 했지만 티나는 그런 일이 있었다면 자신이 그걸 기억 못할리가 없다며 아버지를 의심한다. 한편 차를 타고 밤늦게 귀가하는 티나에게 이웃에 사는 남자가 나타나 자기 아내가 출산이 임박했다며 도움을 호소하고, 티나는 남자와 임신한 아내를 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향한다. 이 때 티나는 동물과의 교감 능력을 발휘, 숲속에서 갑자기 사슴들이 도로 위로 걸어나올 것을 예상하고 잠시 차를 멈춰서 사고를 피한다. 병원에 도착하고 남자는 티나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날밤 롤랜드는 티나와 관계를 가지려고 하지만 티나가 극구 거부한다.보레에게 이상한 흥미를 느낀 티나는 보레가 묵겠다고 한 호스텔로 찾아가는데, 보레는 주변의 숲에서 애벌레를 찾아 먹는 중이다.

보레는 티나에게도 애벌레를 먹으라고 권하는데, 티나는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결국 애벌레를 먹고선 딱히 거부감없는 모습을 보인다. 티나는 보레를 자기 집 옆의 작은 빈 집에 보레를 묵게 해준다. 집에서 롤랜드가 키우는 개들은 보레를 보고 짖어대는데, 보레가 흡사 짐승처럼 사납게 으르렁대자 개들은 겁을 먹고 더는 짖어대지 않는다. 티나가 보레에게 작은 집을 소개하다가 티나와 보레는 그들 모두 번개를 맞아 생긴 흉터가 있음을 알게 된다. 롤랜드는 티나가 자기 허락도 없이 다른 남자까지 묵게 하는 것에 불쾌함을 느낀다. 한편 티나는 수사관들과 함께 성인 영화 작자로 의심되는 자를 추적하다가 그들이 커플임을 알게 된다.

티나는 보레와 함께 숲속을 거닐면서 얘기하다가 자신이 염색체에 문제가 있는 기형아로 생식기에 문제가 있고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밝힌다. 그러나 보레는 당신은 기형이 아니라 특별한 것이며 사람들의 말은 무시하라고 티나를 독려한다. 티나는 무사히 아기를 출산한 이웃 부부에게 보레를 소개하는데, 보레는 부부의 아기에게 많은 관심을 보이며 자세히 관찰한다. 이후 보레는 한밤중 집에서 고통을 느끼기 시작, 숲으로 나와 처절하게 울부짖으며 아기로 보이는 무언가를 낳는다.

티나는 수사관과 함께 성인 영화 제작자로 의심되는 커플의 집을 수색한다. 티나는 특유의 능력으로 트로피 안에 숨겨진 캠코더를 찾아내는데, 수사관은 캠코더를 재생하고는 경악한다. 끔찍한 성인장면들이 담겨있던 것이다. 커플은 체포되어 아그네타에게 조사를 받는데, 남자는 증거가 있음에도 범행을 부인한다. 한편 보레는 '아기로 보이는 무언가'에게 애벌레로 밥을 만들어 먹이고는 상자에 담아 냉장고 안에 넣고, 냉장고 문이 열리지 않게 테이프로 고정한다.

롤랜드가 애완견 경연 대회에 참가하러 집을 비우고, 천둥번개와 함께 폭우가 내린다. 번개에 트라우마가 있는 티나와 보레는 유난히 공포에 느끼고 함께 집의 식탁 밑에 숨는다. 천둥번개가 끝나고 티나와 보레는 함께 숲속을 거닐다가 마침내 키스를 한다.

관계를 가진 후 티나는 보레에게 자신들이 누구인지 묻고, 보레는 자신들이 트롤이라고 밝힌다. 티나의 특이한 외모와 생식기, 인간의 죄의식을 냄새로 느끼는 능력, 자연과의 교감 능력, 애벌레를 먹는 식성, 그리고 번개에 맞아본 경험 등은 모두 티나가 인간이 아니라 트롤이기 때문이었다. 또 엉덩이 위의 큰 흉터는 꼬리를 잘라내서 생긴 것이었다. 또 보레는 티나에게 핀란드에 트롤 무리가 있지만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이동하고 있다고 알려준다. 자신의 정체성을 알게 된 티나는 기뻐하면서 나체로 숲속을 뛰어다니거나 함께 호수에서 물놀이를 하는 등 보레와 함께 사랑을 나눈다. 그런데 다음날 출근했을 때 티나의 동료는 그녀가 피곤해보인다고 말한다.

다시 야밤중에 티나와 보레는 사랑을 나누면서 대화를 하는데, 보레는 티나에게 인간들이 자신들의 복수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한다. 보레의 부모는 인간들에 의해 10여년 간 생체실험과 고문을 당하다가 죽고 보레는 고아원들을 전전했던 것. 티나는 자신이 잡은 영화 제작 커플에 대해 얘기하는데, 보레는 '인간은 자기 자식들조차 이용해먹는 기생충'이라고 말한다. 티나는 자기 아버지처럼 착한 사람도 있다고 말하지만, 보레는 아버지가 평생 티나를 속여왔다고 말한다. 심경이 복잡해진 티나는 병문안 절차도 무시하고 아버지의 요양원에 들어가 아버지에게 평생동안 자기가 못생긴 줄 알았고 괴롭힘을 당했는데 아버지는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았다며 울분을 토한다. 아버지는 되려 티나에게 화를 내면서 결국 자신은 티나의 친부가 아니고 티나의 친부모는 죽었다고 실토한다. 티나는 숲속에서 괴로워하다가 동거인 롤랜드를 쫓아내는 것으로 화풀이를 한다.

티나는 보레가 자는 작은 집 안에 들어가서 냉장고가 테이프로 묶여있는 등 뭔가 수상함을 느끼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보레와 함께 호수에서 사랑을 나누며 보레에게 자신도 이전과 다른, 트롤의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한다. 보레는 어려운 삶이 될 거라고 충고하지만, 티나는 아름다울 것이라며 미소짓는다. 그러나 다음날 티나는 보레의 집과 냉장고에서 느껴졌던 수상함에 대해 고민하다가 집 안에 들어가 냉장고 안을 확인하는데... 티나는 결국 보레가 낳은 '아기로 보이는 무언가'를 보고 경악한다. 이 때 처음으로 이 '아기로 보이는 무언가'의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나는데, 아기보다는 태아처럼 얼굴과 손발이 미성숙했고 상자 안에서 몸도 제대로 못 움직이고 눈동자는 희멀건 색깔에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고, 티나가 손가락으로 건드리자 살이 움푹 패이고 오른쪽 뺨에는 흉터가 있는 등 기괴하고 연약한 모습이었다. 티나는 다시 냉장고 안에 숨기고 집을 빠져나온다.

누가 아기들을 제공했냐는 질문에 여자는 울면서 모른다고 하지만, 티나는 냄새를 맡고 여자가 두려움 때문에 거짓말을 한다는 걸 알아챈다. 여자는 아기를 제공한 자는 남성이며 자신는 그를 단 한 번만 봤고 남자가 그의 정체를 알 것이라고 답한다. 남자는 숲속에서 호송되는데, 갑자기 순록이 튀어나와 경찰차를 막아세운다. 경찰들은 순록에게 경적을 울리며 실랑이를 하는데, 갑자기 차 뒤편 숲속에서 보레가 튀어나와 영화를 제작한 남자를 차에서 꺼내 바닥에 수차례 내리찍어 머리를 부숴서 살해하고 도주한다. 아그네타와 티나는 뒤늦게 살해 현장에 나타난다. 티나는 보레의 냄새를 느끼지만 아그네타에게는 아무것도 안 느껴진다고 말한다. 이후 티나는 숲속의 보레를 찾아간다. 보레는 진실을 고백한다.

보레가 바로 커플에게 아기를 제공한 남성이었던 것이다. 입막음을 위해 남자를 살해한 것. 티나는 역겹다고 하지만 보레는 그저 인간이 스스로 인간을 해치는 걸 도와줬을 뿐이라고 말한다. 티나는 그래서 냉장고 안에 아기를 숨겨놨냐고 따지지만 보레는 그건 아기가 아니고 자기가 낳은 '히시트(Hiisit)'라고 고백한다. 히시트는 수정되지 않은 난자로, 보레와 같은 트롤 남성이 정기적으로 배출하는 것이라고 한다.

보레는 집으로 돌아가 히시트에게 애벌레를 먹이면서 히시트에 대해 설명한다. 히시트는 몸이 마치 찰흙같아서 손으로 만지면 외형이 바뀌고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며 그저 먹고 자기만 할 뿐이며 오래 살지 못한다고 한다. 이 히시트로 뭘 하냐는 티나의 물음에 보레는 아기 바꿔치기라고 답한다. 자신들이 아기였을 때 인간에 의해 친부모한테서 빼앗긴 것처럼, 자신들도 인간의 아기를 빼앗고 아기를 닮은 히시트로 바꿔치기하는 것. 그렇게 빼앗은 인간의 아기를 영화 제작자들에게 판 것이다. 자신들이 당한 고통을 인간에게 그대로 돌려주려는 것이다. 진실을 알게 된 티나는 눈물을 흘리고 울부짖으며 집으로 돌아가고, 보레 역시 눈물을 흘린다.

이후 티나는 숲속을 돌아다니며 벌레를 주워먹다가 이웃집 부부의 집 앞에 구급차가 와있는 걸 확인한다. 티나는 아내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고, 아내는 자기가 마트에 다녀온 사이에 아기에게 문제가 생겼다고 말한다. 남편과 의사들이 아기를 돌보고 있었고 티나는 불안해하며 아기의 모습을 확인하는데, 언뜻 보면 평범한 아기처럼 보이지만 보레가 낳은 히시트처럼 오른쪽 뺨에 흉터가 있고 희멀건 눈을 하고 있었다. 즉 보레가 히시트와 부부의 아기를 바꿔치기한 것. 앞서 보레는 히시트의 얼굴을 손으로 누르거나 잡아당겨서 형태를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줬는데, 보레가 히시트의 얼굴을 부부의 아기처럼 바꿔놓은 것인지 부부는 자신의 아기가 아님을 눈치채지 못하고 그저 병에 걸린 것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분노한 티나는 보레의 집에 쳐들어가지만 보레는 이미 떠났고, "당신은 인간이 아니다. 배 위에서 만나자"라고 써진 종이를 발견한다.

티나는 출항하는 배에 승선, 밤중에 갑판 위에서 보레를 만난다. 보레는 함께 할 것을 권하지만, 티나는 누구도 해치고 싶지 않다며 거절한다. 이후 잠복해있던 경찰들이 몰려와 보레에게 수갑을 채운다. 보레는 티나를 향해 미소짓다가, 갑자기 경찰들을 뿌리치고 갑판에서 바다로 뛰어내린다. 어두운 탓에 경찰들은 보레를 찾지 못하고 티나는 소리없이 눈물 한방울을 흘린다.

아수라장이 된 티나의 집에 아버지가 병원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서 온다. 아버지는 티나에게 진실을 고백한다. 그는 예전에 성 요르겐 병원이라는 정신병원의 관리자였다. 그 곳에는 티나의 친부모 같은 트롤들이 다수 있었고, 그 중 티나의 친부모는 오래 살지 못했고 딸을 키우고 싶어했던 그가 티나를 돌보겠다고 한 것이었다. 친부모는 자신의 자식에게 본래 리바(Reva)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고, 그들은 병원 본관 뒤의 오래된 묘지에 뭍혀있다고 알려준다. 그는 티나에게 미안하다고 하지만 티나는 인간이 붙여준 '티나'라는 이름이 역겹다는 듯한 반응과 함께 아버지를 떠나고 병원으로 향한다. 병원 뒤 공동묘지에는 수십여 개의 바위들이 아무런 글귀나 장식도 없이 비석처럼 정렬되어 있었다. 즉 수많은 트롤들이 그녀의 부모처럼 병원에서 죽은 것. 그녀는 주저앉아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

겨울이 되고, 그녀는 숲속에서 애벌레를 주워먹으며 살아가다가 집 앞에 큼지막한 상자가 와있는 걸 본다. 상자를 열어보자, 꼬리가 달리고 수염이 난 트롤 아기가 있었다. 상자에는 또한 '핀란드에 어서 오세요'라고 쓰인 홍보물이 있었다. 즉 보레가 핀란드의 트롤 무리에 다시 합류했고 보레가 그녀와 관계를 가지고 출산한 트롤을 보내준 것. 그녀는 울며 보채는 아기에게 벌레를 먹이고, 아기는 미소를 짓는다. 그녀 역시 아기를 보면서 웃으며 영화는 막바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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