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디파티드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by 제로스 2024. 3. 6.
반응형
728x170

영화 디파티드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개봉일: 2006년 9월 26일 (뉴욕)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

원작: 무간도

수상: 아카데미 작품상, 아카데미 감독상, 아카데미 각색상

수상 후보 선정: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 10

진심으로 무간도, 디파티드 둘다보았는데 모두 각자의 취향은 있겠으나...디파티드가왜 욕을 먹어야하는지 모르겠다. 동양의 뜨거운정서와 다른 아메리카 정서다운, 차가운 건조함과 놓치지않는 긴장감있는연출력 몹시 좋았다. 연기들은 말할것도없으며 평점이해불가.

wjda**** 2013.05.28 01:50

공감467 비공감48

10

명작인데 평점이 낮네 로그인하게 만드네

1990neo(1990****) 2013.07.18 16:27

공감402 비공감45

8

무간도보다 냉정하고 현실적이였다

툼스톤(sk41****) 2013.06.08 01:53

공감331 비공감48

9

이 영화를 꼭 느와르스럽게 만들어야 했던것도 아니고 오히려 이런 최소한의 연출이 영화 맛을 살린것 같구만 무간도랑 비교하기는. 재밌기만 하다. 결말도 완전 마음에 듬. 허무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오히려 그게 이 영화에 어울림.

깡셍수(wlfh****) 2013.07.05 15:08

공감269 비공감37

10

난 재미만 있고만~ 무간도가 중식이라면 디파티드는 서양식이다. 글고 무간도 못지 않은 내용이었다. 강추합니다.

이지스k(ldkl****) 2013.05.31 00:50

 

갱스터 영화의 거장 마틴 스콜세지감독이 연출한 범죄 스릴러 영화. 이 영화의 제작을 맡은 브래드 피트는 원래 마크 월버그가 맡았던 디그넘 역으로 출연할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떨어졌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맷 데이먼, 잭 니콜슨, 마크 월버그, 마틴 신, 앨릭 볼드윈, 레이 윈스턴, 베라 파미가 등 주연 조연 가리지 않고 검증받은 배우들이 줄줄이 출연해 관객들의 폭풍같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국내에서는 이보다 홍콩 영화 무간도의 리메이크 작품이라는 사실로 유명세를 떨쳤다. 9천만 달러로 만들어져 전세계에서 2억 9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도 성공했다.2007년 79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편집상 4개부문 수상작. 스코세이지 감독은 이 영화로 무려 일곱 번 도전한 끝에 아카데미 감독상을 거머쥐게 되었다.

 

경찰을 꿈꾸는 빌리 코스티건(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은 흑역사인 유년시절4에다가 삼촌5과 사촌이 갱단인 매우 나쁜 가정환경을 가지고 있다.67 하지만 빌리 코스티건은 그런 가족을 부정하고 정의로운 경찰이 되고 싶어하지만 이런 환경과 이력이 발목을 붙잡는다. 이를 주목한 매사추세츠 주경찰에서는 절대적인 위세를 떨치는 아일랜드계 갱단 두목 프랭크 코스텔로(잭 니콜슨 분)8을 검거하기 위해 빌리를 갱단에 끄나풀로 심는다. 한방 인생역전을 노리며 빌리는 본래 신분을 숨기고 깡패로 살아가지만 마음속에는 괴로움만 쌓여간다.

한편 어릴 적부터 갱을 동경하던 콜린 설리번(맷 데이먼 분)은 코스텔로의 사주를 받아 경찰이 되어 갱단에 경찰 내부정보를 흘려주면서 인생의 승리자로 살아가려 한다. 첨예하게 대립하는 경찰과 갱단은 마침내 서로 내부에 끄나풀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이를 색출하기 위해 눈에 불을 켠다. 두 남자의 입지는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지게 된다.

 

원작 무간도 가 정체성의 혼돈 속에서 수렁에 빠져드는 두 남자를 보여줬다면, 디파티드는 경찰이고 갱단이고 무슨 낭만 따위가 있겠냐는 식으로 원작의 낭만적인 묘사를 꺾고 화끈하게 처리해버린다. 한마디로 경찰도 썩었고 갱은 당연히 썩었고 FBI도 썩었다.

작중 대단한 수완가이자 무슨 전국구 보스처럼 굴던 코스텔로는 사실 FBI의 정보원이었기 때문에 그동안 무사했던 것이다. 갱단 보스로 활동하면서 적대 조직의 주요 정보나 이런 것들을 수집해서 팔아먹고 있었던 것. 그동안의 망나니 짓 역시 이를 덮기 위한 것.

 

더구나 입으로는 엄청난 대인배처럼 굴면서도 내심 아무도 못믿어서 이중삼중 보험을 들어놓았다. 경찰 내부에 심어놓은 설리번이 배반할 때를 대비해서 통화를 죄다 녹음해놓았고, 결국 설리번에게 살해당하자 변호사를 통해 이 증거자료는 고스란히 코스티건에게 넘어간다(...) 코스텔로가 설리번에게 한 "아들처럼 여긴다"는 말은 다 거짓말이었으며, 코스텔로가 가장 아끼고 신뢰하며 아들처럼 여긴 부하는 코스티건이었다는게 드러난다.

코스티건은 경찰학교 시절 동기 브라운과 함께 설리번을 체포하려 했지만, 설리번도 미처 존재를 몰랐던 또 다른 경찰 내부의 끄나풀이었던 동기 배리건에게 살해당한다.

설리번은 자신의 과거를 세탁하기 위해 배리건도 죽여버렸다. 그리고 정식 보고에는 배리건이 끄나풀이었고, 배리건의 정체를 알고 있는 코스티건이 신뢰할 수 있는 브라운과 자신을 불러서 배리건을 체포하려 했으나 그것을 알아챈 배리건이 코스티건과 브라운을 죽였고, 천만다행히 자신만 배리건을 사살했다고 올라간다. 얼마 뒤, 경찰의 정보원으로 신분이 확인된 코스티건의 장례가 성대하게 치뤄진다. 설리번은 자신의 정체를 아는 사람이 없으니 장래가 유망한 젊은 경찰로 남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설리번이 장을 보고 집에 돌아오자 미리 대기하고 있었던 디그넘에게 살해당한다.

첫번째는 코스텔로 사망 이후에 코스티건의 사망과 코스티건의 경찰 정보원 기록이 사라진 것을 보고 디그넘 본인이 직접 추리해서 알아차렸다. 퀸넌 반장이 살해당하고서 설리번이 디그넘에게 갱단 내부에 있는 경찰 협력자의 신상을 제공하라고 요구하고, 디그넘은 안 주겠다고 버티며 둘이 크게 다툰다. 디그넘은 아마도 코스티건의 협력 정보가 경찰 내부의 데이타베이스에서 사라진 것을 보고 정황상 설리번이라고 알아차렸다.

두번째로는 매돌린을 통해 알았다는 것인데, 코스티건은 일단 자신의 사연과 정보를 담은 문서를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외부인인 매돌린에게 넘긴다. 그리고 그 문서를 자신이 죽거나 자신이 열어보라고 할때까지 열어보지 말고 잘 보관해줄 것을 부탁한다. 바로 다음 씬에 코스티건이 설리번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증거로 보낸 코스텔로와 설리번의 녹취록을 우편으로 보내고 수상하게 여긴 매돌린이 그 녹취록을 듣는 장면이 있다. 거기에 퀸넌과 디그넘만 갱단 내에 있는 경찰 협력자의 신상을 알고 있다는 내용이 있다. 이 전후관계를 파악한 매돌린이 디그넘에게 설리번에 대한 정보를 넘겼다.

세번째는 코스티건이 디그넘에게 직접 알려줬다는 것인데, 설리번에게 보낸 설리번과 코스텔로의 통화 녹취록을 디그넘에게도 보냈을 수 있다. 아니면 그 이외에 다른 정보를 디그넘에게 넘겨서 알렸을 수 있다.

 

어찌되었건 디그넘에겐 심증은 있었지만 물증은 없었던 듯. 설리번이 집에 들어오자마자 쏘지 않고 눈을 맞추는 것이 무언의 질문을 던진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 순간 설리번이 어리둥절해 하거나 디그넘에게 뭐하는 짓이냐며 몰아붙였다면 디그넘은 설리번을 죽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설리번은 체념한듯 "알았어"라는 한 마디만을 했고 심증을 굳힌 디그넘에게 살해당했다.

디파티드 에서 등장하는 주제 중 하나는 '아들'이다. 작중에는 아들에 대한 수많은 언급이 나온다. 설리번이 근무할 때 코스텔로에게서 온 전화를 받을 때는 아버지에게서 온 전화라고 동료들에게 말한다. 그것과 동시에 코스티건에게 퀸넌은 아버지 같은 존재이다.

또 다른 주제 하나는 바로 정체성이다. 그 정체성이 바로 사람의 행동과 마음가지, 감정 등을 다 조종한다. 영화 도입부에 퀸넌 반장이 코스티건에게 "경찰이 되고 싶은 건가, 아니면 경찰처럼 보이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한다. 경찰처럼 보이고 싶었던 설리번은 경찰이라는 가면을 쓰고 점점 더 야심이 커지고 위풍당당해지는 반면, 진짜 경찰이 되고 싶어서 하류인생 갱단이라는 가면을 쓴 코스티건은 내부에서 점점 더 무너져간다. 이를 통해서 주변환경이 사람을 만드는가, 아니면 사람이 그 주변환경을 만드는가라는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심도있는 분석을 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또다른 테마는 Rat이다. 여기서 Rat은 '쥐'라는 뜻 외에도 변절자나 밀고자를 뜻하기도 한다.영화 마지막에 쥐가 매사추세츠 주 의사당이 보이는 설리번의 아파트 발코니를 지나가는 장면도 나온다.참고로 중반에 매돌린이 아기를 임신하는 장면에서 이 아기의 아버지가 코스티건일 수도 있고 설리번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관객들이 있지만, 코스티건이 매돌린에게 문서를 넘기러 왔을때 매돌린이 더듬으며 'You know... I have um...' 이란 말이 나오기 전에 코스티건이 잘 생각해보고 2주 후에 얘기해달라고 말을 끊는데, 급히 떠나려는 코스티건에게 중대하고 말하기 힘든 사실을 전해야하는 정황상 I have 는 거의 아이를 가졌다라는 말을 전하려 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또한 설리번과 코스텔로의 통화 녹취록을 들은 매돌린이 설리번에게 한 말과 코스티건의 사망 이후에 장례식에서 설리번이 "아이는?" 이라고 물어봤을 때 매돌린이 보인 태도를 볼 때 정확한 증거만 없을 뿐이지 거의 코스티건의 아이였다고 봐야 한다.짧지만 놓치기 쉬운 씬 중에 매돌린과 설리반이 "어젯밤"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매돌린은 설리반에게 '남자들은 다 그런 때가 있다.'라는 위로(?)를 건네고 설리반은 무표정한 얼굴로 출근하러 간다고만 대꾸한다. 한편 설리번과 앨러비(앨릭 볼드윈 분)가 골프를 치는 장면에서 남성의 성기능 관련 대화가 오가자 설리번은 찰나의 시간이지만 표정을 구기고 제발에 저린듯 썩소를 지으며 지나치게(overtime) 기능이 잘 된다고 말한다. 이 장면으로 볼때 설리반이 불임가능성이 있음도 암시되어 있다.

 

 

덧붙여 매돌린이 설리번과 프랭크의 통화 녹취를 듣고 다툴 때 자기가 거짓말쟁이인(나만 거짓말쟁이)줄 알았다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거짓말은 아이 아버지에 대한 것으로 생각해야 마땅하다. 통상판 자막은 상당히 엉망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해석이나 극중의 흐름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며 어떤 사람이 다시 만든 자막을 보면 명확해진다.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