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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줄거리 결말 스포

by 제로스 2024.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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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줄거리 결말 스포

개봉일: 1961년 8월 26일 (대한민국)

감독: 신상옥

원작자: 주요섭

제작자: 신상옥

수상: 대종상 시나리오상, 대종상 장려상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는 주요섭의 원작 소설 사랑 손님과 어머니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신상옥 감독, 임희재 각색, 최은희·김진규 주연의 흑백 35밀리 영화로 1961년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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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을 돌리다가 EBS에서 우연히 보게 된 작품. 중학교때 배운 소설의 내용을 떠올리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시청했습니다. 그 시절을 살아보진 못했지만 뭔가 아련하고 안타까운 기분이랄까.. 정말 한폭의 옛날그림을 보는 듯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january15(sjs8****) 2014.02.03 22:39

공감24 비공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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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어지지 않는 사랑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승승장구(phon****) 2014.02.03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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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년에 만들어 졌다니 대단함...ㅎㅎ

미르지니(mirj****) 2014.09.2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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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방송으로 지금 보고 있습니다..오늘 따라 더 잔잔한 사랑의 감정이 느껴집니다..신상옥감독과 최은희씨의 풋풋한 애정이녹아든 명작이라 생각합니다.

라비크(s206****) 2014.06.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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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중1때 학원에서 본 작품.유일하게 본 고전작품임옥희 덕분에 재밌고 보고 싶은 분들은 유튜브로 보세요

스(sww1****) 2014.12.08 21:28

할머니(한은진 분), 어머니(최은희 분)와 함께 사는 옥희(전영선 분)네 집에 죽은 아버지의 친구였다는 화가 아저씨(김진규 분)가 사랑방에 하숙을 하게 된다. 아저씨와 옥희는 금방 친해져서 뒷동산에 놀러간다. 돌아오는 길에 유치원의 친구가 “아버지하고 어디갔다 오는구나”하고 말한다. 그 말을 듣고 옥희는 아저씨에게 아버지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니까 아저씨는 얼굴을 붉힌다.

 

옥희는 어머니를 기쁘게 하려고 유치원에서 꽃을 어머니에게 가져다 주면서 얼떨결에 사랑방 아저씨가 주라고 했다며 거짓말을 하게된다. 그러는 사이에 두 어른은 서로 그리워하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이 사이에 시어머니의 무서운 눈초리가 끼어들어 두 사람의 사이를 갈라놓고야 만다.어느날 사랑방 아저씨는 예쁜 인형을 옥희에게 꺼내주고서 멀리 떠나 버린다. 어머니는 옥희의 손을 잡고 뒷동산으로 올라가 아저씨가 타고 있을 열차가 멀리 사라지는 것을 우두커니 바라본다. 그리고 옥희가 거짓말로 아저씨가 주었다는 꽃도 함께 던져 버린다. 어린 옥희는 어머니의 슬픈 듯한 모습을 지긋이 바라다 본다.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살고 있는 어느 시골집 사랑방에 서울에서 내려온 화가(김진규)가 손님으로 들게 된다. 그 손님은 며느리 남편의 친구였다. 과부인 며느리와 그 손님 사이엔 피차 연모의 정이 오간다. 과부의 어린 딸(전영선)이 손님을 아빠처럼 따르며 '매개체'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들은 완고한 집안과 동네의 이목 때문에 끝내 맺어지지 못한 채 헤어지고 만다.

나는 금년 6살 난 처녀애입니다. 내 이름은 박옥희이구요. 우리 집 식구라고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우리 어머니와 단 두 식구뿐이랍니다. 아차 큰일났군, 외삼촌을 빼놓을 뻔했으니.

작품의 주요 내용은 현대의 사고로 보면 그다지 파격적이라 볼 수 없는 아이 딸린 과부의 사랑 이야기라고 축약할 수 있다. 사랑 손님과 사랑 하지만 이 작품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옥희라고 하는 서술자의 등장 때문이다. 옥희는 6살짜리 여자아이이며, 남녀 간의 사랑은 물론, 편견을 아직 잘 모르는 모르는 순수한 어린아이다. 덕분에 작가인 주요섭은 옥희의 어머니와 사랑 손님과의 사랑 이야기를 보다 중립적으로, 하지만 더 긴장감 있게 서술할 수 있었다.

옥희는 아직 사랑을 모르는 나이이기 때문에 신빙성 없는 서술자 혹은 오류에 빠지기 쉬운 서술자로 분류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이 단점은 아니며, 오히려 어린 아이의 눈으로 보았기 때문에 '잔뜩 화를 내고 있다.'라거나 하는 묘사가 가능하여 읽는 독자에게는 '부끄러웠구만.', '좋을 때로구만.'하는 식의 (주관적인) 판단을 내리게 한다.

이 외에도 우리 어머니는, 그야말로 세상에서 둘도 없이 곱게 생긴 우리 어머니는, 금년 나이 24살인데 과부랍니다. 과부가 무엇인지 나는 잘 몰라도, 하여튼 동리 사람들이 나더러 '과부 딸'이라고들 부르니까, 우리 어머니가 과부인 줄 알지요. 남들은 다 아버지가 있는데, 나만은 아버지가 없지요. 아버지가 없다고 아마 '과부 딸'이라나 봐요.라는 대사를 옥희가 하는데, 이는 과부라는 단어를 잘 모르는 옥희의 천진난만함을 강조하는 의미로 쓰였다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어린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며 말하기 때문에 저렇듯 냉소적인 말을 할 수 있다.'고 하기도 한다.

비록 옥희가 손님과 어머니에 시점을 맞추어 서술하기는 하지만, 간간히 드러나는 심정 묘사에서 '아버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끔 하는 심리 서술들이 보이기 때문.

TV문학관에서 당 소설을 각색하여 다룬 내용에 따르면, 과부의 딸이라는 것 때문에 주변 아이에게 놀림받는 묘사가 등장하기도 한다. 소설에는 나오지 않는 내용이지만 이 소설의 시점에서 서술되는 마을의 분위기상 충분히 가능한 묘사.

결국 어머니가 사랑 손님의 쪽지를 거절하는 이유도 화냥년으로 몰아붙일 사회의 시선에 굴복하고 만 것이며, 때문에 옥희의 '우리 가족 같다.'라는 이야기를 적극 부정하기도 한다. 즉, 이 시기에는 과부는 치부이며 응당 수절을 해야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연했던 것이었다.

게다가, 사랑 손님과 어머니의 공간적 배경은 지극히 폐쇄적인 분위기의 시골 마을이다. 물론, 손님이 어머니와 옥희를 데리고 서울이나 도시로 옮기면 그만이지만, 결국 어머니는 사회의 압력에 굴하는 쪽을 택했다. 덩달아 옥희도 '과부의 딸'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이러한 결말을 보면 소설의 첫머리에 등장하는 옥희의 저 이야기는 참 가슴 아픈 말이라 생각하게 된다.

게다가 사랑손님의 경우에도 지금 플래그가 서서 당장 좋은 마음에 결혼할 수도 있지만, 수도권으로 가서 그들끼리 완전히 잘 살기만 한다는 보장이 있는것도 아니며 과부와 결혼하려 한다는 것에 대해 자기 집안에서 질책을 할 경우 이에 굴복해 옥희 모녀와 헤어질 가능성도 있다. 결국 사랑손님 역시 옥희 모녀에게 안정된 가정을 제공해줄 수 있는 구성원이 되리라곤 확신할 수 없는 존재였으므로 옥희 어머니가 사랑손님을 거절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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