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리뷰
개봉일: 2018년 4월 25일 (대한민국)
감독: 앤소니 루소
제작비: 3억 1,600만 ~ 4억 달러
영화 시리즈: 어벤져스 3
국가: 미국
어벤져스 실사영화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3의 7번째 작품이다. 감독은 윈터 솔져와 시빌 워를 연출한 루소 형제.
이 전까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의 흑막인 타노스가 직접적으로 메인 빌런으로 등장하며, 같은 세계관에 속해 있음에도 서로 만난 적이 없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마법사들까지 모두 출연한 작품이다.
어두운 영화 분위기를 미리 말해주듯, 평소 마블 로고와 함께 나오던 특유의 힘찬 음악도 없이 시작부터 음산한 BGM이 깔리면서 매우 불안한 느낌을 주며 절박한 구조요청 목소리만 들린다.타노스의 양자식들이자 부하인 블랙 오더의 에보니 모가 쓰러진 아스가르드인들 사이에서 "너희는 죽음으로 타노스의 자녀가 됐다" 라고 말하며 걷는다. 헤임달도
부상을 입고 토르도 크게 당한 듯 타노스의 발 밑에 쓰러진 상태. 이미 인피니티 건틀릿에 파워 스톤을 장착한 타노스는 쓰러져 있는 토르의 머리를 손아귀에 쥐고서 로키에게 형이 죽는 걸 보고 싶지 않으면 스페이스 스톤을 내놓으라고 하지만, 로키는 태연한 척 외면한다.
그러나 타노스가 토르에게 파워 스톤을 이용한 고문을 가하자, 로키는 보다 못해 그만두라고 외치며 테서랙트를 꺼내든다. 토르는 정말로 자신들에게 없고 아스가르드에서 파괴됐다고 생각했는데, 로키가 몰래 가져온걸 꺼내들자 "넌 최악의 동생" 이라고 한다. 이에 로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죽은 척했던 로키지만, 이번만은 별다른 수작을 부릴 여유도 없었고, 결정적으로 직후에 우주선이 폭발했기 때문에 진짜로 죽었을 확률이 높다.
만약 정말로 사망한 것이라면, 로키는 '장난의 신'이라는 호칭답게 최후의 순간까지 2번이나 속임수를 시도하며 죽은 셈이고, 그와 동시에 명예와 용기를 중시하는 아스가르드의 왕자란 직위에 부끄럽지 않게 간 셈이다. 타노스는 파워 스톤의
힘으로 토르와 아스가르드인들은 내버려둔 채 우주선을 파괴한 뒤, 스페이스 스톤으로 블랙 오더와 함께 순간이동한다. 구속이 풀린 토르는 다친 몸을 끌고 뛰쳐나가 로키의 시체를 부여잡으며 울부짖는다.
시빌 워 이후, 어벤져스를 떠난 비전과 완다는 연인이 되어있다. 비전은 이마의 스톤이 통증을 주는 바람에 잠에서 깼는데, 이때 뉴욕에서는 어벤져스와 블랙 오더와의 전투가 한창 벌어지고 있었다. 블랙 오더가 둘로 나눠서 두 개 스톤을 가지러 따로 동시에 움직인 것. 그리고 인피니티 스톤은 다른 스톤이 있는 곳에서 벌어지는 위험을 감지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두 사람은 자신들만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스코틀랜드에 잠적해 있었고, 처음 예정대로 다시 돌아갈 날이 왔지만, 이대로 더 있고 싶어 한다.
그런데 펍 안의 TV에서 뉴욕에서 일어난 전투 소식을 접하게 되고, 속보에 "토니 스타크 행방불명"이라는 내용이 뜬다. 이를 본 후, 가야한다던 완다와 가지말라던 비전의 위치가 바뀌어 비전이 가야겠다고 하고 완다가 토니 스타크의 행방불명이 사실이라면 가지 않는 게 좋을 거라면서 잡는다. 비전은 지금 당장 가야겠다고 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창으로 배를 뚫린다.
최종전투에 나서는 와칸다 군대와 어벤져스.헐크 변신이 안되는 브루스는 헐크버스터를 착용하고 전투에 임한다.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블랙 팬서는 프록시마 미드나이트, 컬 옵시디언과 방어막 앞에서 이야기를 해봤으나 한 쪽의 항복을 통한 타협은 무산되었고, 무지막지한 숫자의 아웃라이더가 투입된다. 와칸다의 방어막은 견고해서 거대한 우주선이 부딪혀도 아무런 훼손 없이 우주선만 폭발해버릴 정도였지만, 아웃라이더들은 엄청난 머리수와 자살공격을 내세워 방어막이 순간 약해진 틈을 타서 들어오는 식으로 조금씩 침투해 들어온다.
타임 스톤을 입수한 에보니 모와의 접선을 위해 타노스는 타이탄에 도착하나 타이탄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에보니 모가 아닌 홀로 앉아있는 닥터 스트레인지였다. 모가 당한 것을 눈치챈 타노스는 유능한 부하가 죽은 것에 나름대로 아쉬워하나 어찌됐든 타임 스톤을 성공적으로 가져온 것에 대해 공을 치하하며 타노스는 자신의 고향 타이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폐허가 된 지금과 달리 오래 전에는 풍요로운 행성이었는데, 인구가 증가하고 자원은 고갈되어 감에 따라 미래를 위해 인구의 절반을 무작위로 제거하자고 주장했한다.
사람들은 자신을 '미치광이'로 규정하며 추방 해버렸다는 것. 결국 타이탄 행성은 멸망했고, 이러한 비극을 막기 위해 강력한 힘을 가진 인피니티 스톤을 한데 모아 인피니티 건틀릿을 완성해, 우주의 모든 존재들 중 50%를 없애고 전 우주를 구원할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위업은 엄청나게 강한 결의가 필요한 만큼 자신만이 이 위업을 완수할 수 있으며 일이 다 끝나고 나면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본 채 편히 쉴 계획이라고 알려준다.
결과적으로 타노스는 목적대로 핑거 스냅 한 번으로 전 우주의 생명체 절반을 사라지게 하는 데 성공했다 즉, 타노스는 MCU의 어벤져스를 이긴 최초의 메인 빌런인 것이다. 히어로 측은 블랙 오더를 전멸시키고, 타노스에게도 상당한 타격을 입히는 등 맹공을 펼치지만, 타노스가 우주의 생명체 절반을 사라지게 하는 것을 막는 데는 실패한다.
더군다나 어벤져스 측은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토르, 헐크, 블랙 위도우, 워 머신만 생존하였으며, 마법사 측은 웡만이 생사 확인이 되지 않았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측은 로켓과 네뷸라만, 와칸다 측은 오코예와 음바쿠, 라몬다만 살아남는 전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게 된다. 그 외에도 전 우주적으로 수 많은 사상자가 나오는 비극적인 참사가 발생한다.제일 먼저 사망한 멤버는 최연장자인 버키이고 제일 나중에 사망한 멤버는 최연소인 피터 파커이다. 그나마 어벤져스 팀은 차세대 히어로들과 사이드킥들이 전멸했지만, 원조 어벤져스 6인방은 모두 살아남았다.
자신의 오랜 친구 버키를 포함하여 수 많은 동료들이 눈 앞에서 한 순간에 먼지가 되어 사라지는 걸 본 캡틴은 주저앉은 채 "신이시여(Oh, god)"을 읊조린다. 그 정신력 강하기로 유명한 캡틴마저 이같은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펼쳐지자 좌절하면서 저 말을 한다.
울창한 숲으로 뒤덮인 별에 있는 어느 집에서 한쪽 발을 절고 왼쪽 팔이 상해 있는 모습의 타노스가 자리에 걸터앉아 말 없이 석양을 바라보며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타노스가 도착한 곳은 숲과 들판, 계단식 논이 있어 아름다우나 인적은 없는 어느 행성의 오두막. 타노스는 좌반신을 다친 채로 오두막에서 나와 들판에 앉는다.
이후 한동안 우두커니 태양을 응시하다가, 자신의 운명을 완수했다고 자각했는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면서 영화가 끝나는데, 이 모습은 작중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했던 말대로 할 일을 모두 마치고 귀향해서 휴식을 취하는 듯한 모습으로 영화는 막바지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