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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웃 오브 타임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by 제로스 2024.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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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웃 오브 타임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개봉일: 2003년 10월 3일 (미국)

감독: 칼 프랭클린

각본: 데이빗 콜라드

수상 후보 선정: NAACP 이미지 어워드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작곡가: 그레임 러벨, 존 데브니

《아웃 오브 타임》(Out Of Time)은 미국에서 제작된 칼 프랭클린 감독의 2003년 범죄, 스릴러, 드라마 영화이다. 덴젤 워싱턴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였고 닐 H. 모리츠 등이 제작에 참여하였다.

9

분명 10점짜리 영화는 아니지만 한시도 눈을뗄수없는 긴장감과 훈훈한 결말이 보는 내내 재미있었다. 개연성 등의 문제로 대작은 될 수 없지만 가족,친구끼리 재미있게 볼수있는 꿀영화

에바(cand****) 2013.09.03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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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평점 낮아도 덴젤횽 나와서 봤는데 기대이상이었음..딱 내가 좋아하는 내용임. 스릴있엇음.

rngk**** 2013.02.0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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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평점 잘 안남기는데 스릴러 매니아로서 정말 강추!

박살내뿐다(feel****) 2017.01.27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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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거짓말하며 바람피기가 얼마나 빡신지 여실히 보여줌. 그리고 본처가 최고라는 교훈까지.

cjw2**** 2014.07.0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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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티격태격 하지만 친한 친구 하나 참 좋아. 바람 피지 말자.

Hanael(love****) 2016.08.17 01:33

할리우드에는 수많은 흑인배우들이 있다. 에디 머피 같은 떠벌이 흑인배우가 있는가 하면 웨슬리 스나입스 같은 액션 배우도 있고 로렌스 피시번처럼 중후한 이미지의 성격파 배우도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지적인 이미지를 지닌 흑인배우를 꼽으라면 단연 그 주인공은 덴절 워싱턴이 될 것이다.

대다수의 흑인배우들은 스스로 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어느 정도는 거친 밑바닥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에 비해 워싱턴은 우아함에 이르는 지성적 이미지와 부드러움 속의 강인함을 지니고 있다. 물론 그런 흑인배우가 과거에도 있긴 있었다. 시드니 포이티어다. 아니나 다를까. 워싱턴은 한때 ‘제2의 시드니 포이티어’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워싱턴은 포이티어보다 조금 더 멋스럽다. WASP(White Anglo-Saxon Protestant), 곧 백인 중산층의 구미에 더 잘 맞는다. 그래서 워싱턴을 자꾸 교양미 넘치는 흑인으로 포장시키는 것이야말로 매우 교묘한 인종차별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마디로 워싱턴 같은 흑인도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세계 관객들이 워싱턴의 영화를 비교적 공정하게, 차별 없이 감상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늘 불굴의 투사형 이미지를 강하게 내세워 왔기 때문이다. 그는 영화에서 대개 정의를 위해 혹은 인권을 위해 싸운다.

그의 외유내강형 투사 이미지는 초기작이었던 ‘영광의 깃발’의 북군 흑인 부대원의 모습으로 시작돼 ‘크라이 프리덤’의 흑인운동가 비코, ‘말콤 X’의 혁명가 맬컴 X로 완성된다. 물론 ‘펠리컨 브리프’에서 사건의 진실을 쫓는 기자, ‘크림슨 타이드’의 해군장교, ‘필라델피아’의 변호사, ‘리멤버 타이탄’의 백인 풋볼팀의 흑인 코치 등 사이사이 보여준 역도 같은 맥락의 이미지들이다. 모두 자신 앞에 닥친 고난을 강인한 인내심으로 헤쳐 나가는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영웅적이고 선한 이미지는 흑인배우인 그에게는 축복이자 동시에 굴레가 되기도 했다. 연기 폭이 한정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안톤 후쿠아 감독의 ‘트레이닝 데이’는 워싱턴의 배우 경력에서 결정적 분수령을 이룬 작품이었다. 타락한 경찰관. 아니 그보다 세상이 얼마나 타락했는가를 뼛속 깊이 알아버린 경찰관의 분노와 자괴감, 증오 그리고 자멸에 이르는 과정을 이글거리는 눈빛과 온몸으로 열연했던 그는 이 영화로 마침내 2002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가슴에 안았다. 그가 아카데미 무대에 오른 것은 두 번째. 87년 ‘영광의 깃발’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그의 신작 ‘아웃 오브 타임’은 ‘트레이닝 데이’에 이어 그의 또 다른 변신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마이애미의 끈적끈적한 기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치정살인극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필름 누아르. 배경이 되는 날씨만큼 끈적거리는 영화다. 영화에서 워싱턴도 꽤나 끈적거린다. 그런데 그 끈적거림은 이전의 워싱턴에게서는 발견할 수 없던 이상한 매력이다.그는 이 영화를 위해 살도 찌웠으며 요부에게 알면서도 속을 만큼 바보 같아졌다. 그에게는 흔치 않은 베드신도 나온다.

덴젤 워싱턴은 역경에 굴하지 않고 신념을 관철시키는 강직한 캐릭터로 정형화됐었다. 외면당한 동성애자의 변호인(필라델피아), 고집 센 함장에게 대항하는 젊은 부관(크림슨 타이드) 등 곧은 역만 맡았던 그의 연기인생은 ‘트레이닝 데이’로 터닝포인트를 맞는다. ‘트레이닝…’의 타락한 형사 알론조는 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으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까지 수여했다.

‘아웃 오브 타임’(Out of Time·12일 개봉)에서 덴젤 워싱턴이 연기한 보안관 매트도 ‘트레이닝 데이’의 연장선상에 있다. 캐릭터의 굴절도는 ‘트레이닝…’보다 덜하지만, 법과 위법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곡예하는 매트는 그의 모범생 이미지에서 벗어나 있다.

보안관 매트는 내연관계인 유부녀 앤이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는다. 앤은 남편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도주를 결심하고, 매트는 앤을 돕기 위해 경찰서에 보관중인 압수금 48만여달러를 잠시 유용한다. 매트는 앤에게 돈을 건네준 뒤 밤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앤은 나타나지 않고 다음날 앤의 집은 불탄 채 발견된다. 앤 부부는 숯검댕이 시체가 되고 용의자로 지목될 위기에 처한 매트는 사건해결에 뛰어든다.

‘아웃…’은 주인공이 덫의 실체를 밝혀나가는 과정에 중점을 둔 대개의 스릴러와 관전포인트가 다르다. 매트가 함정에 빠지는 과정이 엉성하게 펼쳐지는 탓에 눈치빠른 관객이라면 일찌감치 패를 읽을 공산이 크다. 영화는 외려 매트가 함정을 밝혀낸 지점부터 생기를 띤다. 경찰보다 앞서 공범자를 찾고, 경찰서로 가는 앤의 통화내역에서 자신의 이름을 지우는 등 덫의 존재 자체를 덮으려는 매트의 고군분투는 극에 추동력을 부여한다. 때문에 매트는 영리한 두뇌를 앞세워 사건을 풀어나가는 스릴러의 전형적 주인공이 아닌, 액션영화의 민첩한 히어로에 가까워 보인다. 최상의 스릴러는 아니지만 허술한 전반부를 견디면 밀도있는 후반부를 경험할 수 있다.

플로리다 작은 마을의 보안관 매트(덴젤 워싱턴)는 부인과 이혼하기로 한 사이다. 또 그에겐 연애중인 다른 유부녀 앤(산나 라단)이있다. 부인과 이혼하기로 하기 전부터 만났는지, 그 뒤에 만났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여하튼 매트와 앤의 사이는 진실한 것처럼 보인다. 그 앤이 불치병에 걸려 목숨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앤과 매트의 관계는 더 애틋해진다. 앤은전에 들어놓은 생명보험의 수혜자를 매트로 바꿔놓고, 매트는 앤이 외국에서 비싼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경찰서에 보관중인 마약거래 범죄자금을 불법으로 들고 나온다.

반전의 묘미를 중시하는 영화여서 자세히 말하긴 뭣하지만, <아웃 오브 타임>이 ‘팜 파탈(요부)’을 내세운다는 것만으로도 큰 힌트가 된다. 매트가 불법을 저지른 뒤 앤의 집을 찾아갔을 때, 앤의 집에 화제가 나고 두 남녀의 시체가 발견된다. 마침 매트는 앤의 집 앞에서 이웃집 사람에게 목격되기까지 하면서 피하기 힘든 곤궁에 빠진다. 이 즈음의 반전과, 매트가 위기에 몰릴수록 음모의 정체를 알게 되는 극의 전개가 깔끔한 편이다. 팜 파탈 영화의 양식미를 얼마만큼 살리지만 그렇다고 누아르로까진 가지 못한다. 무엇보다 매트와 주변 세계 사이에 단절이 없다. 그는 이 위기에서만 빠져나오면 얼마든지 이전의 세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아웃 오브 타임>은 TV용 영화같은 소품이다. 부인이 구원자가 되는 엔딩은 썰렁하지만, 이 영화의 이야기 규모에선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결혼 생활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을 제외하곤 그 나름대로 제법 열심히 살아왔던 경찰서장 매트는 순간의 행동, 그것도 여자 때문에 생겨난 한 순간의 판단 착오와 행동으로 그동안 쌓아왔던 인생의 공든 탑을 모두 망가뜨리게 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경찰관이었던 매트는 살인범까지는 아니라고 하지만, 공금횡령범이다. 허긴 여자 때문에 생긴 중대한 실수로 인생에 먹칠을 하는 경우(또는 먹칠을 할 뻔한 경우)가 어디 매트의 경우뿐이겠는가?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건 여자 때문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동기가 어떻든 간에 공금횡령을 한건 매트였기 때문.

영화는 이런 매트의 위기와 심리를 표현해 보려 무진 애를 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초조해지는 매트의 심리와 그와 관련된 상황들이 미국 플로리다의 습도 높은 여름 날씨 속 진땀을 흘리는 등장인물들의 피부들로 중간중간 클로즈업되어 이를 반영한다.

자신을 속인 앤과 사건의 내막을 밝히려는 알렉스 사이에 끼인 매트는 말 그대로 두 여자 사이에서 얽혀 헤매는 중이다. 사랑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과오와 처지 때문에 헤멘다는 면에서 삼각관계 사랑놀음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지만 말이다.

그러니, 이 영화에서 분명 여자가 문제이긴 한 것이다. 원래 스릴러 또는 범죄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에게 애를 먹이는 여자 등장인물을 영화 전문용어로 '팜므 파탈'(Femme Fatale)이라고 한다. 흔히 '악녀'라고도 번역되는 이 용어를 풀어 설명하자면, '주인공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 치명적인 여자' 정도.

이 팜므파탈이란 영화 기법을 충실히 반영하고, 동료 경찰들이 사건의 핵심에 접근할 때마다 이를 무마하는 매트의 기지들이 소소한 긴장감을 만들어 내며, 장면편집과 촬영각도, 팩스 같은 소도구와 추리적 대사들, 어두운 조명과 인물들의 여름의상, 음악과 음향 등이 계속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범죄 영화의 고전적 기법이 영화 <아웃 오브 타임>의 기본적 전개 방식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스릴러물을 추구하기에는 너무 오락적인 영화가 되고 말았다. 여자들 사이에서 필사적으로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한 멍청한 남자와 그런 그의 스트레스를 보고 즐기기에 더욱 좋은 영화라는 인상이 훨씬 더 강하기 때문이다. 스릴러를 표방하는 영화의 내용이 오히려 무색하다.

왜 영화의 제목이 '아웃 오브 타임'이었을까? 이 세 가지의 뜻이 모두 영화 속의 내용과 연결이 되는 것은 아닐까? 제대로 때를 맞추지 못하고, 순간의 큰 실수로 인해 개미지옥 속으로 빨려 들어간 듯한 매트의 상황은 관객의 입장에서 보기엔 안타깝지만, 다른 한편으로 보면 답답하기 그지없다.

이런 스릴러 영화에서, 애초부터 사랑이니 윤리니 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마치 성인 영화에서 삶을 기대하는 것에 버금가는 무리이긴 하지만, 스릴러물의 묘미인 영화의 반전조차도 관객들 태반이 영화의 첫 부분에서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게 된다는데 맥이 풀린다.

부정을 저지른 주인공에게는 관객이 전혀 예기치 못할 함정이 도사리고 있어야 하지만, 영화는 이 함정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게 해주며, 함정이 무엇인가에 대해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기 보다는 함정을 피해 가는 매트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물론, 영화의 결말은 자세한 이야기를 할 필요도 없이 해피엔딩이다. 잘 나가는 배우 덴젤 워싱턴이 카리스마적 연기로 영화를 휘어잡고 있는 이런 영화가 비극이라면, 어떤 관객이 이 영화를 보고 싶어할까?

이처럼 제목에 아주 걸맞는 '아웃 오브 타임'이지만, 그래도 이 영화 속에서 흑백인종 갈등 대신, 검은 돈과 빗나간 사랑에 의해 생겨난 갈등이 주제로 나타난다는 것은 그나마 이 영화에서 관객이 건질 수 있는 최상이다.

더욱이 영화는 어설픈 가족주의도, 어설픈 페미니즘도, 어설픈 휴머니즘도 관객들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그냥 그렇게 적절히 관객들의 말초적 신경을 자극하다가 적절한 마무리로 끝을 맺는다.

뻔한 스토리에, 뻔한 기법에, 뻔한 전개에, 뻔한 결말. <아웃 오브 타임>은 뻔한 할리우드 영화 도식에 잘 부합하는 오락용 영화이다. 이 영화가 60년대나 80년대에 나왔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의 평범한 주제와 내용의 서스펜스 스릴러인 탓이다.

오히려 21세기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에 걸맞기에는, 자극적인 것에 친숙하고 엄청나게 영리해진 관객들의 취미에 부응하기에는 지독히도 역부족인 것 같아 보인다. 그냥 덴젤 워싱턴의 연기 실력을 즐기기에 적절한 정도라고나 할까?

그렇지만, 블록버스터 영화가 판을 치고, 사회적 메시지가 가득 담긴 영화가 대우를 받고, 온몸으로 웃기는 코미디 영화가 어필되는 현재의 세상을 감안해 본다면, 이런 형식의 스릴러물은 밋밋한 70-80년대 영화의 추억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할리우드를 비롯한 세계의 영화 산업은 돈이 돈을 먹고사는 양상을 띄고 있기 시작한 지 오래이다. 그리고 거대 메시지나 스펙터클이 없는 신변잡기적 시시콜콜한 영화가 외면받는 현재 상황을 감안한다면 <아웃 오브 타임>은 그 나름대로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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