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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드 선 줄거리 평가 해석 결말 스포

by 제로스 2024.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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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드 선 줄거리 평가 해석 결말 스포

개봉일: 1971년 9월 15일 (프랑스)

감독: 테런스 영

원작자: 레어드 코닉

작곡가: 모리스 자르

DVD 출시일: 1997년 7월 8일

10

세월 앞에 장사없습니다~

acoustic cafe(toyo****) 2018.07.0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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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알랑 드롱 진짜 잘 생기긴했는데 애인 살인청부혐의 받고 재판받았는데 증거불충분으로 무죄선고 받았죠 잘생긴데다 나쁜 남자 이미지라 여자들이 더 좋아했을듯 ㅎ

didy**** 2018.07.0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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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 영화에 장광 나온다.

freeman(marq****) 2020.03.2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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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미후네 도시로 카리스마 쩌네.

hotos estin(viol****) 2019.03.0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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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드선은 일본국기를 의미합니다.즉 일장기를 일컫는 말이죠!당대 최고의 감독과 배우를 내세운 쪽바리 홍보용 영화입니다.

게바라(akeh****) 2018.09.14 21:46

1871년 일본 천왕은 미국 대통령에게 대단히 귀중한 무사도를 선사하기고 결정한다. 그 칼은 일본 대사와 두명의 사무라이의 엄중한 보호하에 워싱톤으로 가는 열차편으로 운송되고 있었다. 그러나 열차는 링크(Link: 찰스 브론슨 분)와 거취(Gotch: 알랑 드롱 분)가 이끄는 노상 강도들에게 습격을 받게 된다.

'레드 썬'은 그 레드 썬이 아니라(...), 대놓고 말해 일장기의 그 중심 도안이기도 하며,. 다른 한편으로 사내들이 일생을 살며 맹목으로 지향하게 되는 어떤 표상(오해)를 뜻하기도 한다고 봐야 맞겠다.

이 영화는 처음에 모 케이블채널에서 틀어줄 때 '찰스 브론슨 주연'이라고만 소개가 되어 있어 좀 의아했다. 올드팬들은 다 잘 아는 대로, 이 영화는 처음에 브론슨(링크 스튜어트 역)의 부하로서 이런저런 수완을 보이다가 나중에 결정적인 순간에 뒤통수를 치는(스포일러 아님) 아주 얄미운 악역으로, 바로 알랭 들롱이 나오기 때문에 배우의 지명도나 보나 뭘로 보나 당연 빌링(billing) 순서에서 두 사람이 함께 떠야 마땅하다.

단, 들롱의 배역인 '고슈(말 그대로 왼손잡이란 뜻이며 이런 별명이 붙는 만큼 프랑스인이라는 설정)'는 극에서 비중이 그리 크지 않다. 이는 본시 이 영화가 일본인 무사와 미국인 떠돌이의 버디 무비 스토리라서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들롱이 장시간 자연스럽게 영어 대사를 소화할 만한 실력이 되지 않아서였겠다(이 당시에는 영어 실력이 큰 문제가 안 되는 게, 그의 모국인 프랑스 영화의 국제 셰어가 워낙 컸던 시절이기 때문). 찰스 브론슨과 들롱은 대략 띠동갑 정도 나이 차가 나는데, 브론슨은 15년 전쯤에 타계했고 들롱은 현재 83세로 여전히 생존 중이다.

영화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와 저 악당 얄밉지만 진짜 잘생겼다' 하고 감탄이 나올 만도 한데 지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보고서 이처럼 정직하게 자기 감상을 표현하는 게 훨씬 중요하고 값어치 있는 반응이다. 반대로, 설익은 지식에 현실을 끼워 맞춰 왜곡하거나 자신의 감정까지 속이는 게 가장 한심하면서도 비참한 것이다.

이 영화에는 당시 양키들하고 나란히 서도 당당한 체구(단, 키는 175 정도)였던 미후네(三船) 도시로(敏郞)가 브론슨과 공동 주연이다. 생긴 것도 멋있게 생겼고 투박하나마 영어 딕션(이거는 본래 역이 이런 역이라 장시간 들어도 어색할 게 없음)도 괜찮게 소화하며 서투르면 서투른 대로 (캐릭터와 잘 어울려서) 웃기는 맛이 있다. 미후네 도시로는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대작들에 단골 출연했던 대배우라서 한국팬에게도 낯이 매우 익고, 그 외에도 <미드웨이>에서 실존 인물이었던 야마모토(山本) 이소로쿠(五十六) 제독 역을 맡은 적 있다.

이 작품에는 살롱의 매춘부 역으로, 정말 누가 봐도 눈이 확 돌아갈 만한 미녀가 한 분 나오는데 나이는 좀 들었지만 이때로부터 십 년 전 007 1편 <닥터 노>에(공교롭게도 여기도 중국인, 즉 동아시아인 배역이 비중 있게 등장) 본드걸(초대이자, 그야말로 본드걸의 원형)이었던 안드레아 우르술라가 바로 그녀이다. '여자한테 너무 잘해주는' 고슈를 잊지 못해 매춘부이면서도 정절을 지키며(?) 링크(찰스 브론슨)에게 막 대들고 거의 죽일 뻔하는 장면이 매우 재미있다.

'일주일 안에 주군(미국 주재 일본대사라고 함)께 보검(당시 미 대통령에게 주려던 선물이란 설정)을 찾아드리지 못하면 나는 할복할 것이오.' '그럼 일주일이나 끌지 말고 지금 내 손에 바로 죽든지. 어차피 못 찾을 것.' 이처럼 세계관이나 취향이나 성격 면에서 너무도 차이 나는, 한 사람은 전통 무사도에 뼛속까지 헌신하는 인물이고, 다른 사람은 그야말로 아무것도 믿지 않는 근본 없는 속물이지만, 결국 먼 여정을 함께하며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이 사무라이에게 떠돌이 총잡이가 '감화'된다고 볼 수도 있다.

사무라이 역시 이미 소멸한 구시대 인습에 마냥 집착하는 게 아니고, 이처럼이나 영어를 잘하는 것만 봐도 알지만 세상이 변하고 있는 정도는 깨닫고 열심히 그에 적응도 하려 드는 깨인 정신의 소유자이다. 다만 아무도 종전의 가치를 거들떠 보지 않는 염량세태의 세상에 나 혼자라도 이단아처럼 최후의 지점을 사수하겠다는, 사나이로서의 오기를 발동하는 것이다. 이런 진국스런 성품이 느껴지는지 여자들(매춘부들인데)도 이 남자한테 잘해주려 든다.

일본식 주먹밥(오니기리)를 권하자 링크는 아 그런 냄새나는 음식 나는 못 먹는다고 손사래를 치지만(무식한 놈, 얼마나 맛있는 건지도 모르면서), 주베이(미후네 扮)가 링크의 부츠를 벗어달라고 한 후 거기다 물을 따라 마시는 걸 보고(우웩!) 자신도 마음을 열게 된다. 사연 전체도 재밌을 뿐더러(약간 비극인데 스포일러라 생략) 재미있는 장면도 많고 주연배우들의 면면도 흥미로워서, 옛날 영화지만 누구에게라도 추천하고 싶다.

 

1971년에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합작으로 테렌스 영 감독이 만든 서부 영화. 찰스 브론슨, 알랑 드롱, 미후네 토시로가 주연을 맡았다. 원제는 솔레일 루즈. 북미판 제목은 레드 선이다. 당시 더빙되었던 언어는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 3개 국어가 있었다.

내용은 1871년 미국과 일본이 수교를 맺어 일본 천왕이 미국 대통령에게 보물인 명품 일본도를 선물하기로 결정해 일본 대사가 그것을 갖고 사무라이를 대동하여 워싱톤으로 향하는 기차에 탑승했다가, 기차 내부에서 링크 스튜어트와 곳치 ‘거취’ 킨크가 이끄는 노상강도단에게 습격당하고 외부로는 인디언 강도들까지 만나 혼란스러운 와중에, 거취는 일본 대사로부터 일본도를 빼앗아 가고 링크는 화물칸을 털다가 인디언의 다이너마이트 공격에 의해 의식을 잃고 무리에서 떨어졌는데 이후 몸을 추스른 뒤 일본 대사를 호위하던 사무라이 쿠로다 쥬베이와 함께 빼앗긴 보물을 되찾으러 떠나는 이야기다

일단 이 작품의 소재는 꽤 독특하다. 서부를 배경으로 한 카우보이 영화인데 거기에 어울리지 않게 일본 사극에나 나올 법한 사무라이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근데 그 사무라이와 카우보이가 콤비를 이루어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니 정말 같은 서부극 영화중에서는 손에 꼽을 만큼 참신했다.

문화나 사고방식이 서로 전혀 달라서 같이 여행을 하는 내내 티격태격하는 게 자잘한 재미가 있다. 또 카우보이의 총질과 사무라이의 검술이 동시에 나오니 액션도 꽤 신선했다.

하지만 이 두 콤비의 조합과 액션 파트의 활약을 제외하면 그다지 눈에 띠는 것도, 인상적인 것도 없다.

스토리는 빼앗긴 보물을 되찾으러 간다는 것으로 굉장히 단순해서 좀 재미가 없다. 영화 전체적으로 액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생각보다 낮아서 1시간 내내 사무라이와 카우보이의 꽁트를 보는 것만 같다.

거기다 쿠로다 쥬베이 같은 경우는 그렇다 쳐도, 링크의 동기는 좀 설득력이 떨어졌다.

거취가 자신을 배반하고 보물 칼을 빼앗은 뒤 달아났다고 하는데.. 거취의 배반은 처음부터 예정된 게 아니고 사실 링크가 화물칸 털다 인디언의 공격을 받고 정신을 잃은 걸 방치한 것이기 때문이다.

줄거리대로라면 분명 최종 보스는 거취가 되어야 하는데 뜬금없이 인디언들이 나타나 풀숲에서 최종 결투가 벌어지는 등 설정이 좀 허술하다.

게다가 최종 결투 때는 원한을 잊고 다들 한 팀이 되어 잘 싸우다가 싸움이 끝나니 갑자기 서로 죽고 죽이는 참사가 벌어지니 좀 당황스럽다.

그리고 이 작품 포스터나 홍보물 보면 거취, 링크, 쥬베이, 크리스티나 등 4명의 인물을 대문짝만하게 실어 놓았는데.. 포스터만 보면 주인공 파티 3~4인의 서부 대모험! 느낌이 나겠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다.

사실 거취는 악당. 크리스타는 준 악당. 주인공은 링크, 쥬베이이기 때문에 4명의 인물이 비중이 동등한 게 아니라 큰 차이가 나며, 출현씬 역시 차이가 많다.

링크, 쥬베이가 카우보이와 사무라이 콤비라서 상대적으로 많은 비중과 출현씬을 갖고 있고 거취는 악당 보스고 주인공 콤비가 찾아야 할 적이다 보니 비중은 커도 출현씬은 두 사람에 비해 한참 적다.

여주인공, 아니 뭔가 좀 어설픈 여악당으로 분류해야 할 크리스타의 비중은 그야말로 공기 신세다.

크리스티나 배역을 맡은 배우는 우슬라 안드레스로 스위스 출신의 여배우로 007 살인번호의 본드걸 허니 라이더 역으로 출현한 바 있지만, 포스터에 다른 3명과 함께 나오는 건 북미판, 세계판에 한정되어 있지 일본판 포스터에서는 아예 빠져 있을 정도다.

이 작품에서 미후네 토시로가 배역을 맡은 쿠로다 쥬베이는 완고하고 충직한 무사로 나온다.

서양에서 동경하는 일본 문화에 대한 미화, 즉 자포니즘의 정점을 이루어 칼 한 자루로 총 든 상대와 싸우고 왕의 보물인 일본도를 찾기 위해 제 한 몸 바치는 충절과 사창가에서 붕가붕가해도 예를 갖출 줄 알고 설산 위의 웅덩이에 맨몸에 훈도시 하나 입은 채 냉수마찰을 하는 등 자포네스크 무사의 패기를 보여주니.. 일본 사람이 보면 멋지게 보일지 몰라도 다른 나라 사람이 보면 좀 지나친 미화에 보기 거북할 수도 있다.

결론은 평작. 카우보이와 사무라이 콤비라는 게 이색적이긴 하지만 그 설정 이외엔 달리 볼 게 없는 작품이다. 아무리 찰스 브론손, 알랑 드롱 같이 당대 유명 배우가 나와도 서부 영화치고 지루하고 재미가 없는 건 어쩔 수 없다.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촬영 이력이 매우 글로벌하다. 장르가 서부극, 즉 웨스턴 필름인데.. 미국인 배우 찰스 브론손, 프랑스 배우 알랑 드롱, 일본인 배우 미후네 토시로, 스위스 여배우 우슬라 안드레스, 영국인 감독 테렌스 영이 스페인에서 촬영을 했다.

덧붙여 알랑 드롱은 이 작품을 통해 헐리웃에 진출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추가로 일본판은 개봉 당시 제목을 바꾸지 않고 북미판 제목인 ‘레드 선’을 그대로 들여왔지만 일본어 발음으로 읽으면 ‘렛도 산’이 됐는데, 1년 후 한국에서 일본을 거친 간접 배급으로 들여와서 국내명을 ‘렛드 선’이라고 표기했다.

테렌스 영 감독의 '레드 선'은 참으로 독특한 서부극이다.친선대사로 미국을 찾은 사무라이가 일본 왕이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칼을 강도들에게 빼앗긴 뒤 이를 되찾는 내용이다.사무라이는 악당들의 총에 맞서 긴 칼과 표창을 휘두른다.

칼과 총 만남 만큼이나 이색적인 것은 배우들의 조합이다.찰스 브론슨, 알랑 들롱, 미후네 토시로, 우르술라 안드레스 등 동서양의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특히 알랑 들롱의 악역이 인상적이다.꼭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이병헌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이 작품을 찍은 테렌스 영 감독은 최초의 007 시리즈인 '살인번호' '007 위기일발' '007 썬더볼' 등 여러 편의 007을 만든 액션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다.덕분에 어색할 것 같은 사무라이와 총잡이의 만남이 잘 어우러져 유래없는 독특한 서부극을 창출했다.

DVD 타이틀은 1.85 대 1 와이드 스크린으로 표기돼 있으나 실제로는 4 대 3 풀스크린 영상이 들어 있다.화질은 지글거리는 현상이 심하고 잡티가 난무해 좋지 않다.음향은 돌비디지털 2.0을 지원하며, 부록으로 영화를 소개하는 짧은 영상이 들어 있다.

'아듀 라미'에서 좋은 콤비를 이룬 찰스 브론슨과 알랑 들롱은 이번 작품에서는 적수가 돼서 맞섰다.

굵은 주름과 뭉툭한 코, 콧수염과 감긴 듯한 눈이 인상적인 찰스 브론슨. 어렸을 때 강도짓으로 옥살이를 한 뒤 2차 세계대전때 미 공군으로 참전, 종전 후 배우가 됐다.

타이론 파워 이후 세기의 꽃미남이었던 알랑 들롱. 특히 그는 이 작품을 비롯해 '조로' 등 챙 넓은 모자를 쓰고 나오는 역이 잘 어울린다.

일본의 명배우 미후네 토시로가 사무라이로 등장. 1997년에 사망한 그는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라쇼몽' '7인의 사무라이' '숨은 요새의 세 악인' '요짐보' 등 일본을 대표하는 작품들을 비롯해 미국의 '미드웨이' '쇼군' 등에도 출연했다.

우르술라 안드레스. 007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여배우다. 007 시리즈 최초의 작품인 '살인번호'에서 최초의 본드 걸로 등장했다. 이후 출연작은 신통치 않지만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본드 걸의 전형을 세운 배우다.

1871년 일본은 미국에 새 대사를 파견하면서 보검을 선물로 보냅니다. 일본 대사와 사무라이들이 탄 기차가 서부를 지날 때, 마침 강도들이 기차를 노립니다. 링크(찰스 브론슨)와 고슈(알랭 드롱) 일당은 기차를 세우고 운반 중인 금화를 탈취합니다. 그 정도로 하고 그냥 떠났으면 좋은데 고슈가 천왕의 보검을 빼앗습니다. 이어 고슈는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링크가 있던 객차에 다이나마이트를 던지고 달아납니다. 링크는 간신히 목숨을 건집니다.

일본 대사는 호위무사인 구로다 쥬메(미후네 토시로)에게 일주일의 말미를 주며 보검을 찾아오지 못하면 할복할 것을 명합니다. 구로다는 링크를 앞세워 고슈를 찾아나섭니다. 고슈를 찾아야 금을 되찾을 수 있는 링크는 고슈를 죽이면 안 되고 구로다는 고슈만 만나면 바로 죽일 태세입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의 동행은 왠지 아슬아슬합니다.

링크는 구로다를 따돌리기 위해 별짓을 다 해보지만 구로다는 그 때마다 끈질기게 따라붙습니다. 엎치락뒤치락 다투는 가운데 두 사람은 서로를 존중하게 됩니다. 고슈를 잡기 위해 링크는 그의 애인인 크리스티나(우슬라 안드레스)를 찾아갑니다. 크리스티나를 앞세우고 가던 세 사람은 코만치족을 만나 싸우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고슈 일당이 숨어 있는 장소로 갑니다.

미리 매복하고 있던 고슈 일당은 두 사람을 사로잡고 바로 죽이려 합니다. 때마침 복수하기 위해 돌아 온 코만치족들의 공격이 시작되고 링크와 구로다도 함께 코만치족과 싸웁니다. 혈투 끝에 인디언을 물리친 링크와 고슈 크리스티나 그리고 구로다. 네 사람에겐 아직 해결해야 할 일이 남았습니다.

007시리즈의 테렌스 영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다국적 합작영화입니다. 평범한 범작이지만 동서양의 세계적인 스타들을 한 자리에 모아 만든 덕분인지 개봉당시 대단한 흥행을 했다고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서양 사람들은 동양 문화에 환상을 가지고 있죠. 그 중에서도 특히 일본에 대한 환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스필버그나 조지 루카스 같은 감독들도 일본 문화를 매우 동경하더군요. 일본이 서양에 자국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영화와 같은 매체를 일찍부터 잘 이용한 덕분입니다. 이 영화가 바로 서양의 사무라이 영화에 대한 동경과 일본의 서부영화에 대한 동경이 만나 이루어진 영화였습니다. 미후네 토시로가 연기하는 사무라이 구로다는 영화 속에서 아주 멋지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영화 내용은 단순하지만 몸을 아끼지 않고 대역 없이 직접 펼치는 배우들의 액션이 볼 만한 영화입니다. 특유의 콧수염과 주름살이 매력적인 찰스 브론슨, 잘 생긴 얼굴로 비열한 역을 맡아 열연한 알랭 드롱, 한껏 섹시함을 뽐내는 육체파 본드걸 우슬라 안드레스와 더불어 우직한 사무라이 역으로 영어 연기를 선보인 미후네 토시로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잊기 어려운 추억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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