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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가시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by 제로스 2024.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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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가시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개봉일: 2012년 7월 5일 (대한민국)

감독: 박정우

배급사: CJ ENM

각본: 박정우

원작자: 조동인, 김경훈

김명민 주연의 재난영화. 변종 연가시에 감염된 대한민국의 참상을 그려냈다.

 

제약회사에서 약장사나 하고 있는 이 시대의 가장인 재혁(김명민). 사실 그는 화학박사 학위가 있고 재필의 언급에 따르면 교수까지 올라갔던 엘리트였으나, 일이 꼬여서 결국은 이런 신세가 되었다. 그런데다가 형사인 동생 재필(김동완)의 꾀임에 넘어가 주식에 손을 대는 바람에 집안을 쫄딱 망하게 만든다. 그 죄책감에 아내 경순(문정희)과 자식들에게까지 태도가 차가워진다.

 

 

그러던 중 이상하게도 아내와 자식들은 과다한 식욕 증세를 보이며, 물도 많이 찾게 된다. 그러나 재혁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밥 좀 적당히 먹으라며 역정을 내고 직장에 나간다.한편 동생인 재필은 형 재혁이 이런 신세가 된 것을 자신의 탓으로 보고, 어떻게든 예전으로 되돌리려고 애를 쓰지만 잘 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노원구의 당현천3에서 변사체가 발견된다. 그 사체는 영양실조 증세가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그 시점을 기해서 분당, 강릉, 부산 등 전국의 하천 일대에서 비슷한 형태의 변사체들이 줄지어 발견되고, 대한민국의 하천 일대에 온통 시체들이 둥둥 떠다니는 끔찍한 사태가 벌어진다.

무엇보다 미스테리한 것은 희생자들이 처음에는 멀쩡했다가 사망할 때만 말라 비틀어진 상태가 된다는 것. 재혁의 눈앞에서 사망한 원장도 골프장의 물 웅덩이 속에 뛰어들기 직전까지는 겉보기에 멀쩡한 모습이었다가 물에 빠지자마자 말라붙은 시체가 된다.결국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망사건의 원인을 파헤치기 위해 애쓴다. 그러던 중 한 가정집에

서 남학생이 욕조 안에서 익사했는데, 그 욕조 안에는 밧줄과도 같은 형태의 생명체 여럿이 헤엄을 치고 있었다.보건부의 검사 결과, 놀랍게도 이 생명체의 정체는 바로 변종 연가시. 즉 곤충에게만 기생하던 연가시가 변종이 되어 사람에게도 똑같은 증세를 유발하며 감염된 사람들을 사망하게 만들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 직전에 물 속으로 뛰어든 사람들은 실제로 익사한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장기 행세를 하던 연가시가 몸에서 급속히 빠져나가면서 이로 인해 쇼크사 한 것이다.

 

이 사실이 뉴스 속보로 알려지자마자 당연하게도 전국의 종합병원과 약국에는 그야말로 헬게이트가 열렸다. 감염 여부를 검사받기 위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구충제를 구입하기 위해 잔뜩 몰려들고, 한 번 병원에 몰려든 인원은 도저히 줄어들지를 않고…. 게다가 하필이면 검사나 약품 구입을 위해 모여든 수많은 사람들 중 감염자들이 밤이 되자 연가시의 뇌자극으로 인해 전부 물가나 물이 있는 장소로 달려가서 떼죽음을 당하기까지 하니 실로 재앙.

 

게다가 통상의 구충제를 복용하면 엄청난 복통을 호소하다가 결국 사망하는데, 우연히 발견된 특효약인 조아제약의 윈다졸은 전국의 약국에서 동이 난 상황이고8 회사가 투자회사에 넘어간 이후에 설비 투자를 하지 않아 노후된 설비 때문에 윈다졸 재생산에 차질을 빚고, 강제실시권을 가동하겠다고 해도 "강제실시권을 가동해도 합성법 빼고 나머지 전부 공개"라며 거부. 결국 총리는 "윈다졸 합성법을 내놓으면 사후 특혜를 주마. 싫으면 국내 최고의 감사팀에게 추징금 졸라 쳐맞고 뒈지시던지."라는 강수를 두지만, 조아제약의 최대주주인 투자회사에서 이것마저 거부하는 등 최악의 상황이 계속된다.

그리고, 가족들이 연가시에 감염된 것을 알게 된 재혁은 온갖 고생을 하면서 약을 구하러 다니다가 100만원에 겨우 구입한 재고9를 가지고 가족들에게 가던 중, 감염된 아기를 목격하고 그냥 지나갈까 하다가 양심의 가책에 약 몇 알을 준 것이 군중에게 들키는 바람에 싸움에 휘말려서 약이 가루가 되어버리고, 브로커를 통해 더 비싼 값에 약을 사려다가 약을 받기 직전에 경찰이 뜨는 바람에 브로커가 증거 인멸하느라 약을 급히 변기에 넣고 내려버려서 구하지 못하는 등 처절한 모습이 그려진다.

 

그런데, 주식투자를 하던 형사 재필(김동완)이 작전주로 의심된 주식의 투자정보를 찌라시 갈궈서 캐다가 이 모든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었다.이 사건은 한 제약 회사의 사리사욕 때문에 벌어진 비극이었다. 감염 사건 발생 5년 전, 조아제약의 연구팀은 연가시가 미지의 단백질을 분비하여 숙주의 뇌를 조종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그 성분을 알아내서 여차저차 하면 뇌 계통의 질환을 치료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발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신약을 연구하기 위해 우선 포유류에 기생하는 연가시를 만들어 냈는데, 그만 회사의 경영권이 투자회사에 넘어가면서 신약개발부서가 없어져버리고 전 경영주는 자살하고 말았다.

이에 앙심을 품은 몇몇 연구진들이 작당하여 변종 연가시와 치료제를 퍼뜨리고, 미리 사둔 조아제약 주식을 팔아치워서 거액을 벌 생각을 하게 된다.그리고 우선 변이시킨 연가시가 기생해 있던 실험용 개들을 하천에 풀었고, 그 후에 전국에서 하천에 놀러온 피서객들이 감염자가 된 것이다. 치료약인 윈다졸이 발견된 것도, 불과 몇개월 전에 전국의 약국에 납품된 40만명 분의 윈다졸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것도, 모두 조아제약의 주가를 올리기 위한 작전의 일환. 변종 연가시가 발견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치료약을 개발했다고 하면 오히려 의심받을테니 사건 전에 미리 일반 구충제로 위장하여 풀었다가 자신들이 사재기하고, 그 중 한 명이 마치 우연히 집에 있던 오래전에 산 구충제로 나았던 것처럼 연기한 것이다.

그리고 열 받은 재필에게 잔뜩 두들겨 맞은 그 연구원은 "감염자 1만 명에 수십 명이 사망하는 정도에 그칠 줄 알았다" 라며 일이 이렇게 커질줄 몰랐다고 울며 사정하고 나중에 사건을 정리하고 돈도 벌 겸 10만 명분 정도 쟁여둔 것이 있다는 것을 고백한다. 그리고 회사측도 결국은 조아제약의 경영권을 정부가 5조 원에 인수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사건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었다.그런데 사실 대표 제임스 김(이형철)이 이 모든 일의 흑막이었다.재필에게 위와 같은 내용을 털어놓은 연구원은 옆 사람들이 하자 하자 하니까 분위기에 휩쓸려 하게 됐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대표에게 지시를 받은 남자에게 살해된 뒤에 알고 보니 그 연구원이 팀장이었고 더구나 대표의 동창이였다.

다른 연구원들은 이미 해외로 도피했고, 대표와 가까운 팀장만이 남아서 일의 경과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즉 연구원 몇몇이 돈 몇푼 벌자고 벌인 일이 커진 게 아니라 애초에 망해가는 제약회사를 거액에 팔아치워 한몫 챙기려 벌인 일이였던 것이다. 위에서 팀장이 말한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라는 건 형사를 속이기 위해 한 거짓말인 것. 다행이 인수가 성사되기 직전에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국무총리가 계약서를 구겨버리면서 "이런 기생충만도 못한 놈의 새끼!" 라고 일갈, 계약은 취소되었으며 대표는 구속되고 말았다.재혁은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재필의 연락을 받고 약이 적재되어 있는 창고로 왔지만 그 자체가 함정이었다.

대표측이 이미 손을 써둔 상태였던지라, 약 상자에는 휘발유가 잔뜩 뿌려져 있었고, 범인들은 여기에 불을 붙이고 창고 문을 잠가버림으로서 주인공과 동생을 살해하려고 했다. 하지만 연주가 탑차로 창고 벽을 돌파해버림으로써 재혁과 동생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지만, 약은 죄다 타버렸다.좌절하고 있던 그는 문득 과거에 아이들과 함께 비누를 만들던 것을 기억해내고 약의 유효성분만 같으면 굳이 윈다졸(원본)이 아니어도 상관없다는 것을 깨닫고 제약회사로 달려갔지만 그곳에서도 감염자들이 약을 얻기위해 정문에서 경비원들과 고군분투하는 와중이라 이미 헬게이트 상태. 그러자 재혁은 최후의 수단으로 탑차로 정문을 돌파해버리고, 연구원들에게 원료 성분을 구해서 다른 제약회사들이 카피약을 만들도록 한다. 그렇게 결국엔 치료제가 만들어지고, 재혁의 가족을 포함한 아직까지 가까스로 살아있던 감염자들은 모두 치료되었다.

다시 평화를 찾은 재혁의 가족은 약속대로 놀이공원에 가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재혁의 해외여행을 가자는 제안에 아내는 어디로 가냐고 물었고 재혁이 일단 약국이 많은 곳으로 가자고 하자 아내는 "왜? 해외에도 연가시가 있을까봐?"라고 농담조로 이야기한다. 하지만 잠시 후 재혁은 뭔가 깨달은 듯 심각하게 얼굴이 굳어버리고 뉴욕 바닷가에 떠오른 시체를 보여주면서 영화는 막바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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