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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레나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배우 모니카벨루치

by 제로스 2024.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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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레나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배우 모니카벨루치

개봉일: 2001년 3월 10일 (대한민국)

감독: 주세페 토르나토레

원작자: 루치노 빈센조니

수상 후보 선정: 아카데미 음악상, 아카데미 촬영상

배급사: 미라맥스, Medusa Film

말레나(Malena)는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2000년 드라마, 멜로/로맨스, 전쟁 영화이다. 모니카 벨루치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였고 하비 웨인스타인 등이 제작에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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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여자들의 질투심만 본 사람은 영화를 제대로 보지 않은 사람. 추파를 던지면서 유혹하려들던 남자들이 말레나가 여자들한테 당할때는 도와준 남자는 단 한명도 없었지...

치키한걸(chee****) 2014.08.1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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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그녀를 '도움과 호의'라는 말로 먼저 농락한 건 남자들이지만 모든 비난과 미움은 그녀가 받아야했다. 남자들은 그녀를 가장 도움이 필요했던 순간에는 외면했다. 약한 개미를 불태워 죽이듯, 한 사회의 가장 취약한 존재를 희생물로 삼는 건 지금도 여전한 듯

tmdnlxm(flr8****) 2014.02.15 20:21

공감796 비공감35

10

아름다움이 죄가 되는 것은 결코 말레나가 선택한 것이 아니었다

코니스(alfk****) 2013.08.1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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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가장 잘한건 여주인공 캐스팅이다.

로뮤(neom****) 2013.10.05 11:34

공감351 비공감15

10

주변 모든이들의 말에도 불구하고 아내를 끝까지 찾는 남편에게 무지 감동받았습니다.

elfk**** 2012.02.04 12:14

 

모니카 벨루치는 실제로도 이탈리아 시골 마을 출신이다.어릴 때에도 마을에서 독보적인 미모여서, 영화에서처럼 온 마을 사람들의 부담스런 시선과 관심을 견뎌야만 했다고 한다.

영화 속에서 이탈리아의 문화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다. 아들을 다짜고짜 손찌검하는 다혈질 아빠와 나이 50살이 다 되어서까지 엄마한테 쩔쩔매는 마마보이 변호사, 면도순서를 기다리면서 이발소에서 수다를 떠는 남자들, 엑소시즘(...)을 하는 엄마와 이웃사람들, 그리고 아빠가 아들을 매춘굴에 보내는 풍습(?) 등은 유럽에서 잘 알려진 이탈리아인의 스테레오타입이기도 하다.

영화의 배경인 카스텔쿠토(Castelcuto)라는 마을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점에선 같은 감독의 영화인 시네마 천국과 같은데, 주요 촬영지는 시네마 천국과 마찬가지로 시칠리아 섬이며 마을의 모습은 시라쿠사에서 주로 촬영되고, 말레나의 집은 팔레르모의 한 호텔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연출이 최상급이다. 음악과 빛의 구도 등을 계산하여 배치하였기 때문에, 스토리 자체는 저속한 소재를 다루었다는 소리를 들었어도 연출 면에서는 호평을 받을 수 있었다. 소재를 포장하는 능력이 좋다는 뜻.

모니카 벨루치의 작중 배역은, 보는 사람을 누구나 한번에 매혹시키는 육감적인 여인 말레나. 타고난 미모 때문에 도리어 기구한 삶을 산다. 남편만을 사랑하는 여인이었으나, 남편의 사망 후 어쩔 수 없이 문란한 여자가 된다. 게다가 이후엔 반역자라는 죄목으로 온갖 수난을 당한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린 시절을 회고하는 몽정기 비슷한 분위기로 진행되는 것 같지만 후반부에 들어서며 분위기가 어두워지며 영화의 주제가 선명해진다.

말레나는 자신의 미모를 시기한 여자들과, 자신과 한 번 자고 싶어하는 수많은 마을 남자들에게 지쳐간다. 심지어 젊은 중위가 집에 잠시 다녀갔다는 이유만으로 온 마을에 소문이 돌아 범죄로 법정에 서기까지 할 정도로.

거기다 남편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들은 후 연금이 줄어들어 생활은 어려워지는데, 그녀를 시기하는 여자들과, 그런 아내들을 무서워하는 남편들이 그녀에게 일자리조차 주지 않아 수입도 없는 상태. 그런 그녀에게 수많은 남자들이 빵, 담배 등의 물건을 주며 "나와 한 번 자자"고 유혹한다.

영화의 중반부에 매우 상징적인 장면이 나오는데, 배고픔과 문란한 여자라는 멸시를 참고 거리를 지나가던 말레나에게 한 남자가 몰래 다정하게 다가와서 빵을 준다. 말레나는 몹시 배가 고팠던지라 그 자리에서 빵 조각을 뜯어먹는데, 빵은 호의가 아니라 화대였다는 듯이 남자가 말레나의 볼을 쓰다듬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순간, 마을 가득히 미군의 폭격기 편대가 나타나며, 마을에 공습 사이렌이 울린다.하지만 공습으로 죽은 사람은 말레나를 괴롭히던 마을 사람들이 아니라, 말레나의 아버지였다.

이 시점부터 말레나는 정말로 자포자기하여 문란한 여자로 바뀐다. 머리를 짧게 자르고, 립스틱을 진하게 바르고, 온몸에 레몬을 발라 단장한다. 말레나를 동경하며 계속 관찰하던 주인공 소년은 낙담하여 실신하기까지하고, 마을 사람들은 귀신이 들렸다며 엑소시즘을 행하였다. 하지만 시종일관 시크하던 소년의 아버지는 병이 원인이 여자라며, 아들을 말레나에게 데리고 감으로써 치료하려 한다.

토르나토레의 영상과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이 가장 잘 어울러진 명장면으로 꼽힌다. 담배를 피우는 말레나의 표정이 복잡한데, 이탈리아에서는 문란한여자가 남자로부터 담배불을 받아 피우는 것이 남자와 관계를 받아들이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후 전쟁이 끝나고 미군이 마을에 들어오자, 마을 사람들은 독일인과 잤다는 이유로 말레나를 거리로 끌어내어 린치한다. 여자들은 흡사 마녀사냥이 연상될 정도로 말레나를 린치하고, 말레나는 광장 한복판에서 절규하지만. 마을 남자들은 아무도 아는 체 하지 않는다. 소년도 그 자리에 있지만, 결국 돕지는 않는다.

이후 말레나는 기차를 타고 떠나고, 그 후 죽은 줄 알았던 그녀의 남편이 돌아와서 말레나는 어디에 있느냐고 사람들에게 묻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녀에 대한 자신들의 행위가 두려워 아무도 그간의 일을 얘기해 주지 않는다.

하지만 소년은 용기를 내어 남편에게 말레나가 메시나로 가는 기차를 탔음을 알려주고... 남편은 그녀를 찾아 마을로 같이 돌아온다. 마을 사람들은 다시 돌아온 말레나를 놀라워 하지만 말레나가 그들을 향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자 뒤에서 수근거리면서도 그녀의 미모가 이제는 퇴색되어서 주름살도 보인다고 하는 등 외모를 깎아내리며 동정의 시선을 보낸다. 남편이 없었을 때의 말레나를 미모를 이용해서 남자들을 꼬여내는 매국노이자 요부 취급 할 때랑 달리 남편이 돌아오자 순식간에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더이상 아름답지 않게 되고 임자가 돌아온 말레나는 이제 사람들에게 평범한 유부녀로 보일 뿐이었고, 그녀를 폭행했던 여자들은 먼저 말을 걸며 죄책감을 해소하기 위해 친절을 베풀고 말레나는 머뭇거리다가 호의를 받아들이며 두 사람은 다시 마을에 정착해서 살게 된다. 자신들보다 좀 더 우월한 것을 가졌다는 이유로 시기했지만 그 우월했던 사람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자신들과 다를 바 없는 존재로 변해지자 그제서야 뉘우치며(혹은 그런 척 하는 것이거나) 호의를 베푸는 군중들의 질투심을 탁월하게 표현했다.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무솔리니 치하의 파시스트 이탈리아가 배경으로 나오면서, 그 위에 무능하고 무지한, 그러면서도 소문과 시기심에 휘둘리며 한 순수한 여인을 문란한 여자로 만들어가는 군중의 비정한 모습이 끊임없이 나온다. 영화의 주 풍자 대상이 무엇인지를 바로 알 수 있는 부분.

시간이 흘러 레나토에게도 여자친구가 생겼을 무렵, 말레나 때문에 들뜬 소년기를 보냈던 레나토는 이제 한결 안정된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성장한 것이다.이로써 영화는 막바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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