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멜리스 줄거리 평가 해석 결말 스포
개봉일: 2016년 2월 11일 (대한민국)
감독: 김용운
제작자: 김용운
작곡가: 손열매
각본: 김용운
《멜리스》는 2016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영화이다.
친구와 일가족을 모두 잔인하게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
대한민국을 경악하게 만든 실화를 직접 확인하라!
2004년 대한민국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사건으로 한동안 나라가 들썩였다. 일명 ‘거여동 여고동창 살인사건’이라 부르는 이 사건은 친구의 행복한 가정에 질투심을 느낀 한 여인이 동창생은 물론 세 살, 한 살 된 친구의 어린 자녀까지 끔찍하게 살해한 살인 사건이다. 2003년 12월 29일 오후 7시쯤 퇴근한 남편은 현관문이 잠겨 있고 인기척이 없자 평소 자주 왕래하며 친하게 지낸 아내의 여고 동창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다. 아내의 친구는 복도 쪽 방의 창문을 열고 열쇠가 든 가방을 꺼내 문을 열었고, 친구의 남편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집 안으로 들어간 남편이 발견한 것은 얼굴에 치마를 뒤집어 쓴 아내가 빨랫줄로 목이 매어진 채 사망해 있는 모습과 세 살과 한 살배기의 어린 자녀들이 보자기나 비닐봉지에 의해 질식사해 쓰러져 있는 모습이었다. 현장 상황으로만 봤을 때 자녀들을 먼저 살해 한 후 아내가 자살한 사건으로 의심됐다. 사전에 치밀하게 살해 계획을 세우고 자살로 위장하여 완전 범죄를 노렸지만 미처 지우지 못한 흔적들은 범인이 아내의 여고 동창생이라고 지목하고 있었다.
영화 <멜리스>는 바로 이 사건의 범행을 저지른 후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현재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범인을 주인공 ‘가인’으로 설정해 그녀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하고 이끌어간다. 대학 시절 급격히 가세가 기울며 사회로부터 고립된 채 자신만의 세상 속에서 삶을 살아가던 ‘가인’이 우연히 친구 ‘은정’을 만나면서 겪는 심리적인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지만 가감 없이 담아낸 영화 <멜리스>는 단순히 질투로 벌어진 참극이 아닌 부러움, 시기,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이 복합적으로 얽힌 끝에 벌어진 돌이킬 수 없는 현실임을 알려준다. 또한, 남에게 보여지는 것을 병적으로 중요시하는 오늘날의 우리와 크게 다르다고 할 수 없는 작품 속 ‘가인’의 모습에서 진짜 행복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질 것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당신의 주변도 안전하지 않다!
반사회적 인격장애 ‘리플리 증후군’이란?
영화 <멜리스>의 ‘가인’의 ‘은정’을 향한 분노에 가까운 질투는 단순한 시기심에서 시작된 것이 아닌 ‘가인’이 겪고 있는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리플리 증후군’이란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면서 마음속으로 꿈꾸는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뜻하는 용어이다.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어 열등감과 피해의식에 시달리다가 상습적이고 반복적인 거짓말을 일삼으면서 이를 진실로 믿고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이 용어는 미국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 씨?(1955)의 주인공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신정아의 학력위조 사건을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재능 있는 리플리 씨’에 빗대어 ‘재능 있는 신씨, 한 여성은 한국의 문화 귀족을 어떻게 농락했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보도하면서부터 이 용어가 널리 알려졌다.
‘리플리 증후군’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우리 사회 곳곳에 평범한 이웃의 얼굴을 하고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작은 거짓말부터 큰 거짓말까지 하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2014년에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리플리 증후군’과 관련된 내용을 방송하며 주목을 끌었다. 한 남성이 무려 48개의 대학교를 다니며 정모나 OT에 참가하는 등 신입생 노릇을 하고, 심지어 실제 재학생의 이름을 도용하는 범죄를 저지르기까지 해 큰 이슈가 되었다. 이 남성은 자신의 누나들은 모두 일류 대학에 진학했지만 외동아들인 자신은 교수인 아버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대학에 진학을 하면서 학벌 열등감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에는 미국 토머스제퍼슨 과학고 3학년에 재학중인 김 모양이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에 입학 허가를 받으며 천재 수학 소녀로 화제가 됐지만 모두 위조된 합격증으로 밝혀지며 ‘리플리 증후군’에 대한 관심을 몰고 왔던 적이 있다. 이처럼 자신의 성취 욕구가 강한 무능력한 사람이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만족하지 못해 열등감, 피해 의식 등에 사로잡혀 겪게 되는 현상이 ‘리플리 증후군’이다. 영화 <멜리스>의 모티브가 된 ‘거여동 여고동창 살인사건’은 거짓말이 살인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다른 사례들과는 차원이 다른 공포를 안겨주고 있으며, 영화를 통해 타인의 시선을 우선시하는 우리 사회에 날카로운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륙의 여신’으로 중국과 한국을 넘나드는 팔색조의 매력녀 ‘홍수아’
친구의 행복을 탐한 잔혹한 악녀로 파격 변신!
청순하고 섹시한 반전매력으로 중국과 한국을 넘나들며 활발한 연기 활동 중인 여배우 홍수아. 작품 속에서 항상 쾌활하고 유쾌한 에너지의 캐릭터를 연기해 왔던 그녀가 오랜 중국 활동에서 돌아와 첫 번째로 선택한 작품 <멜리스>에서 친구의 행복을 탐해 모든 것을 잔인하게 빼앗아간 잔혹녀로 파격 변신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멜리스>는 자신의 것을 외면한 채 친구의 가정, 남편, 아이까지 모든 것을 빼앗으려 했던 한 여자의 끔찍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충격 범죄 실화를 담은 작품이다.
충격적인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멜리스>에서 ‘리플리 증후군’을 겪고 있는 ‘가인’ 역을 맡아 친구의 모든 것을 훔치려 하는 잔혹한 악녀로 변신해 섬뜩한 연기를 선보일 홍수아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작업된 시나리오에 큰 흥미를 느꼈다”며 영화 <멜리스>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논스톱 5](2004), [정글의 법칙 W](2012), <연애의 기술>(2013)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쌓은 홍수아는 중국으로 건너가 <원령>(2014), [억만계승인](2015)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어느덧 통역 없이 중국어로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 되었다는 홍수아는 이번 작품 <멜리스>를 통해 그간의 작품에서 관객들에게 보여주었던 밝은 이미지를 벗어나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배우 홍수아의 모습을 선보이고 싶었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의 배우 홍수아를 만날 수 있는 영화 <멜리스>는 그녀가 선택한 국내 스크린 복귀작으로 그녀를 기다린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을 놀라게 한 충격 실화가 영화로 탄생하기까지!
영화만큼이나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
영화 <멜리스>의 주된 모티브는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와 과대망상증을 앓고 있던 한 여자의 충격 범죄 사건이다. 허언증 정도로 가볍게 치부할 수도 있는 ‘리플리 증후군’을 겪은 한 여자가 일으킨 살인사건으로 내 주변에서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범죄였다는 점에서 기획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힌 김용운 감독은 “실제 사건이었기에 영화를 기획하고 연구하면서 자칫 고인이 비하될 수도 있을 우려 때문에 고민도 많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관망할 수 만은 없었으며, ‘리플리 증후군’은 사회가 만들어놓은 병패라고 생각하여 최소한의 경각심 차원에서라도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는 말로 작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한 “영화 <멜리스>는 전형적인 상업 영화가 아니었기에 시나리오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고 예산의 한계가 분명했기에 작품에 대한 호감을 보여준 배우들과 고생을 함께 하며 촬영을 이어나갔다”고 말했다.
이렇게 영화는 주연배우부터 단역배우까지 모든 배우들과 스탭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탄생할 수 없었던 모두의 작품이라는 말로 함께 작업했던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내보인 김용운 감독은 “우리 사회에서 하나의 사건이 벌어지면 제일 먼저 조명되는 것은 피의자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떤 행위를 한 사람이었는지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며, 그 다음으로 피해자가 조명되고 그렇게 일반인들에게 스쳐 지나가듯 자연스럽게 기억에서 멀어져 간다”며 “이런 끔찍한 비극을 반복하는 것을 조금이라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건을 최대한 3인칭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사건의 크기를 떠나 관객들로 하여금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알리고 싶었다”고 말하며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10년 만에 작품에서 재회한 두 여배우!
홍수아 & 임성언, 그녀들이 직접 밝히는 특별한 인연!
‘가인’(홍수아)의 질투를 한 몸에 받으며 듬직한 남편, 귀여운 아이와 함께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는 ‘은정’을 연기한 배우 임성언, 자신과 달리 안정된 직장, 행복한 가정까지 모든 것을 갖고 있는 ‘은정’(임성언)을 질투하고 시기하며 모든 것을 빼앗는 잔혹녀를 연기한 배우 홍수아. 두 여배우는 영화 <멜리스> 속에서 뺏고 빼앗기는 역할을 하며 극과 극을 오가는 치열한 연기를 펼쳐 보였다. 홍수아와 임성언은 과거 함께 잡지 모델로 활동한 것은 물론 2003년 방송된 SBS 드라마 [때려]에 함께 출연하며 돈독한 인연을 자랑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홍수아는 두 명의 여배우가 주인공이었기에 다른 배우들에 비해 유달리 함께 촬영하는 장면이 많아 그 동안 못 나눴던 이야기도 나누고 친구처럼 편하게 촬영했다고 밝히며 화기애애했던 <멜리스>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배우 임성언 또한 충격 범죄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멜리스>가 그려내는 이야기는 다소 무겁고 어두운 내용을 담고 있지만 촬영현장은 그 어느 곳보다 유쾌했다고 전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홍수아와 임성언, 그녀들이 10년 만에 호흡을 맞춘 영화 <멜리스>에서 두 여배우의 불꽃 튀는 연기대결이 펼쳐질 예정으로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학시절 급격히 가세가 기울고 사회로부터 외면 당한 뒤 철저히 자신을 숨긴 채 살아가던 '가인' 어느 날 우연히 한때는 절친했던 여고 동창 '은정'을 만난다.화목한 가정, 안정된 직장까지 모든 것을 가진 친구에게 극도의 질투를 느끼는 그녀.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자신의 모습에 초라함을 느끼고 서서히 자신이 '은정'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히게 된다.마침내 '은정'의 삶을 송두리째 훔치려는 '가인' 그 잔혹한 계획의 내용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