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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이트풀8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by 제로스 2024.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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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이트풀8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리뷰 사무엘L.잭슨 커트러셀

개봉일: 2015년 12월 7일 (로스앤젤레스)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각본: 쿠엔틴 타란티노

수상: 아카데미 음악상, 골든 글로브 음악상

수상 후보 선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엠파이어상 영화상

《헤이트풀8》(영어: The Hateful Eight)는 2015년 공개된 미국의 서부 영화이다. 쿠엔틴 타란티노가 감독과 각본을 맡았다.

10

나는 이런영화를 볼때마다 한국영화의 문제가 단지 기술력과 인력의 차이가 아니란걸 깨닫게 된다

Junuya(haju****) 2016.01.07 09:03신고

공감1384 비공감127

10

'비밀을 가진 도머구'부터 급 재밌어짐ㅋ ㅋ ㅋ

diveintothepool(dunk****) 2016.01.08 01:53신고

공감694 비공감68

10

" 나와 기습거세꾼 " 상반기 최고의 명대사다

이상민(tkda****) 2016.01.08 22:37신고

공감587 비공감47

10

진짜 미치게호쾌하다. 피칠갑에 저급한대사가.난무하는데 영화는품격있다. 음악도예술. 나쁜새끼들끼리의 뜨거운한판.

사회주의이레즈미(blaz****) 2016.01.07 19:37신고

공감539 비공감60

10

쿠엔틴은 모든 요소를 B급으로 맞춰둔다. 그렇게 해서 나오는게 A다.

주유소(gass****) 2016.01.10 03:24신고

★★★★☆

둘이 보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저수지의 장고’

- 김혜리

★★★☆

‘미스터 블랙을 새롭게 데리고 처음으로 화끈하게 되돌아간 타란티노

- 이동진

★★★☆

애거사 크리스티를 만난 ‘눈벌판의 개들’

- 박평식

★★★★★

아나키스트들도 치를 떨, 세상 끝에서 벌어지는 결투‘들’

- 이용철

로튼 토마토 신선도는 Certified Fresh 등급을 받았다. 2016년 1월5일 기준 전문가 퍼센테이지 75%에 탑크리틱 63%. 퍼센테이지가 타란티노 영화 치고는 좀 낮긴 한데, 에버리지 레이팅을 보면 각각 7.4/7.3인 모습을 보아 그냥 작품성과는 별개로 까칠하게(...) 본 듯 하다. 영화 중반까지는 대화로 이끌어가다가 이후부터는 유혈낭자한 장면이 많이 나온다. 타란티노 영화 스타일에 익숙하지 않거나 비위가 약한 관객이라면 신경이 쓰일 부분이다. 원래 타란티노 영화가 대화 장면이 많다지만, 이 영화는 타란티노 영화 중에서도 유독 대화 장면이 많은 편이고 한정된 공간에서 전개되기에 그 점에서 호불호가 좀 갈리지만, 오히려 그럼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며 고평가하는 이들도 많다.

영화 <저수지의 개들>로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이후 연출을 맡은 그의 두 번째 작품 <펄프 픽션>으로 제 47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거장 감독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후에 선보인 <킬 빌> 시리즈,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장고: 분노의 추적자>를 통해 유니크한 스토리는 더욱 단단해지고 잔혹한 폭력이 주는 독특한 미학의 미장센은 타란티노만의 스타일이 되어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게 되었다.

이번 여덟 번째 작품 <헤이트풀8>는 다수의 작품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기에 더욱 반갑다. 자신만의 스타일이 점점 진화하는 동시에, 스토리의 완성도까지 더해 나타난 것이다. 무엇보다 시간 순서의 자유로운 배열을 보여줬던 이전 작품과는 달리, <헤이트풀8>는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수평적 시간을 8인의 주인공들이 산장에 모이듯 한 곳으로 집중되는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로 그려내 더욱 강렬한 임팩트를 전달한다. 여기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신을 통제하며 이끌어나간 감독의 노력과 의지가 담겨있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노우 웨스턴 서스펜스’라는 새로운 장르의 접근을 통해 그 이전과는 확연히 차별화 되면서도 ‘타란티노 스타일’은 고스란히 녹아 있어 연출의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쿠엔틴 타란티노’ 이름만으로 기대감을 수직상승 시키는 영화 <헤이트풀8>. 하지만 감독뿐 아니라, 정말 극장에 달려가 보고 싶게 만드는 업그레이드 스태프가 참여해 벌써부터 설레게 만든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바로 엔니오 모리꼬네 음악 감독이다. 영화 <황야의 무법자>를 비롯, <미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시네마 천국> 등 500여 편이 넘는 영화 속 음악을 만들며, O.S.T의 음악 감독으로 그 명성을 떨친 거장 중의 거장. 이번 영화 <헤이트풀8>에서는 <석양의 무법자>, <황야의 무법자> 등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에서 보여준 그 만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해 40년 만에 참여한 서부극 속 묵직하고 긴장감 넘치는 8인의 여정을 더욱 빛낼 전망이다.

여기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여러 작품을 통해 맞춰진 완벽한 합을 자랑하는 촬영 감독 로버트 리처드슨은 <헤이트풀8>에서 감독이 표현하고자 하는 미장센에 더욱 완벽을 더하고 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비롯 마틴 스콜세지 감독 등 다수의 영화에 촬영을 담당하며 거장의 연출력에 화룡점정을 찍는 그의 검증받은 실력은 <헤이트풀8>를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이다. 마지막으로 프로덕션 디자이너 요헤이 타네다의 미술은 영화 속에서 8인이 모두 모이는 중요 장소인 산장을 탄생시켰다. 이는 <킬 빌>과 같은 작품에서 선보인 공간 설계와 그 공간을 채워나가 극의 리얼리티를 더한 그만의 장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한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비롯해 음악, 촬영, 프로덕션 디자인 분야에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 하고 있는 세 사람은 업그레이드 된 타란티노 스타일에 힘을 실으며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영화의 제목이 뜻하는 ‘증오의 8인’은 극 중 서스펜스를 극대화 시키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각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역량이 관건이었다. <헤이트풀8>에서 쿠엔틴 타란티노 사단의 핵심 멤버들이라고 할 수 있는 베테랑 배우들과 뉴 멤버들은 러닝 타임 내내 황홀한 연기를 선사한다.

이중 시선을 압도하는 이는 ‘현상금 사냥꾼’을 연기한 배우 사무엘 L. 잭슨이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펄프 픽션>을 통해 제 4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사무엘 L. 잭슨은 <헤이트풀8>를 통해 모든 걸 꿰뚫어 보는 듯한 강렬한 눈빛으로 등장해 첫 대사부터 존재감을 드러낸다. 감독이 왜 그와 다섯 작품을 같이 했는지 연기로 능청스럽게 입증해 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사무엘 L. 잭슨과 견주어도 만만치 않은 아우라를 뿜어내는 <데쓰 프루프>의 주연 커트 러셀을 비롯, <펄프 픽션>의 팀 로스, <장고: 분노의 추적자>의 월튼 고긴스와 브루스 던, <킬 빌> 시리즈의 마이클 매드슨까지 6인은 이미 타란티노 감독의 전작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타란티노 사단 멤버로, 다른 어느 곳에서 볼 수 없는 환상적인 연기를 몸소 보여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영화 <헤이트풀8>에 합류한 제니퍼 제이슨 리와 데미안 비쉬어는 첫 호흡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완벽한 합을 보여줘 타란티노 사단의 뉴 멤버로서의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특히 증오의 8인 중 유일한 여성 멤버인 ‘죄수’ 역의 제니퍼 제이슨 리는 이번 작품을 통해 2015년 전미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을 거머쥐고 제73회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며, 거친 남자들 사이에서도 동물적이고 대담한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헤이트풀8>는 비밀을 감춘 채 눈보라 속에 갇힌 8인, 누군가 벌인 독살을 시작으로 각자의 속내를 드러내며 벌어지는 광기의 하룻밤을 그린 작품. 이번 작품의 스토리는 인물들 간의 관계가 숨겨진 비밀로 얽히고 설켜있어 완벽한 서스펜스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타란티노 스타일’로 손꼽히는 위트 넘치는 수다와 예측하기 어려운 전개가 촘촘하게 짜여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쉬지 않고 쏟아내는 대사 속에 8명 캐릭터 간의 관계와 그들이 감추고 있는 비밀을 숨겨둬 관객들의 허를 찌르며 ‘할리우드 악동’다운 모습을 여실히 드러낼 예정이다.

더불어 감독이 무척 신경을 쓴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계절적, 공간적 배경이다. ‘스노우 웨스턴 서스펜스’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만큼 눈이 가득한 배경은 필수불가결한 조건. 온통 눈으로 뒤덮인 새하얀 설원을 고스란히 스크린으로 담아내기 위해 <벤허>에서 사용된 울트라 파나비전 70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그 결과 그 누구도 살아남지 못할 것처럼 느껴지는 극도의 긴장감과 공포심을 주며 영화의 극적인 분위기를 이끌어가는데 일조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광활한 설원으로 펼쳐진 숨막히게 아름다운 미장센은 스토리와도 맞닿아 있어 단순함이 가져다 주는 파괴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만의 쾌감 넘치는 액션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설원에서부터 켜켜이 쌓인 긴장감은 모든 캐릭터가 모이는 산장에서 폭발하며 그 진가를 드러내는데, 전작들에 비해 난폭함과 잔인함은 줄어들었지만 특유의 묵직한 액션으로 분위기를 압도한다.

데뷔작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내놓은 작품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예사롭지 않은 스타일로 영화 팬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여덟 번째 작품인 <헤이트풀8>는 작품뿐 아니라, 그전 준비 과정부터 유니크함 그 자체였다. 바로 자신의 작품을 기다리는 관객들을 위해 유례 없는 대본 리딩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로 결정한 것이다. 출연 배우들은 난데없는 퍼포먼스 소식에 패닉에 빠졌다. 배우 커트 러셀은 이 소식을 듣고, “잠깐, 무슨 말을 하는 거야?”라고 되물으며 귀를 의심했고, 팀 로스는 조심스레 자신의 무대 공포증을 털어놓기도 했다.

대본 리딩이 진행되는 당일, 극장을 찾은 배우들은 입이 벌어졌다. 1,600석 가득 채워진 관객석은 베테랑 배우들마저 떨게 만들었을 정도로 엄청난 압도감이 있었기 때문. 하지만 이 정도로 겁먹을 보통의 배우들이 아니었다. 곧바로 그들은 1,600명의 관객 앞에서 의연하게 대처했고, 이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관중의 함성을 몸소 체험한 배우들은 퍼포먼스가 끝난 뒤 “그 순간 우리는 모두 같은 걸 느끼고 있음을 알았어요. 일생에 한 번 경험할까 말까 한 값진 경험을 한 거죠”라고 밝혀 현장의 긴장감 넘치지만 짜릿했던 쾌감을 전했다. 이후 스토리 자체가 가진 힘과 대본 리딩 퍼포먼스를 향한 뜨거운 박수갈채는 약 8개월 후 영화 촬영을 가능케 한 기폭제가 되었다.

미국 서부에 위치한 와이오밍의 눈 덮인 설원을 완벽히 재현한 배경에는 마치 냉동 창고 같았던 촬영장에서 보낸 배우와 스태프들의 91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제일 먼저, 영화를 위해 보는 이들까지 칼 같은 추위로 덜덜 떨게 만들 설원을 찾아야 했는데, 그 중 콜로라도 록키마운틴 산자락 끝의 텔루라이드가 최적의 장소였다. 위험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벌어질 것 같은 느낌을 주고, 험난하고 잔인한 서부극을 표현하기 위해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조건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복병이 자리잡고 있었다. 바로 눈보라를 촬영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이에 배우와 스태프들은 날씨가 좋을 땐 산장에서, 좋지 않을 때에는 눈보라를 찾아 다니며 촬영을 진행해야 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하늘의 변덕을 감당할 자는 없었다. 눈보라는 제작진의 예상대로 불어오지 않았다. 이에 스키를 타고 나면 스키 안경을 쓴 부위를 제외하고 얼굴이 빨갛게 타는 ‘스키 번’이 생기면 눈이 많이 내린다는 지역 미신에 따라, 배우와 스태프 할 것 없이 모두 스키 안경을 쓰고 촬영하는 웃지 못할 고군분투가 계속 되기도 했다. 이후 제작진의 바람대로 거대한 눈보라가 치기도 했지만, 수시로 바뀌는 날씨에 하염없이 기다리고 촬영하기를 반복, 마침내 91일 간의 여정을 끝마칠 수 있었다.

감독과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이 첫 협업이 아니었던 이유도 있지만, <헤이트풀8> 촬영장의 팀워크는 찰떡호흡 그 자체였다. 특히 이번 작품으로 타란티노 감독과의 5번째 영화를 찍은 배우 사무엘 L. 잭슨은 “관객들이 8명의 캐릭터에 이입하는 건 정말 재밌는 게임이 될 것이다.” 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태프들은 타란티노 감독과 사무엘 L. 잭슨 사이의 관계를 보고 “그들은 초창기부터 함께해 남다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서로에게 존경심을 가지고 있고 그들은 영화계 최고의 듀오다”라고 말해 끈끈한 유대관계 속에서도 서로를 감독과 배우로서 존경하는 지점이 있음을 밝혔다.

여기에 ‘교수형 집행인’의 커트 러셀과 ‘죄수’의 제니퍼 제이슨 리의 관계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수갑으로 묶인 설정으로 촬영 내내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질 수 없었던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제니퍼 제이슨 리는 “우리는 우리 관계가 마치 오래된 결혼 생활 같다고 농담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한가지 특별한 것은 이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인맥을 총동원한 할리우드 최고의 섹시 스타 채닝 테이텀의 이야기다. 평소 타란티노 감독의 팬임을 밝혀온 그는 자신의 캐스팅에 대해 “이건 정말 특별해요. 어떻게 보면 타란티노의 사단에 합류하게 된 거죠.”라고 말하며 캐스팅된 것을 영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자신의 촬영 분이 없을 때에도 촬영장을 찾아와 액션을 지켜본 마이클 매드슨까지 마치 쿠엔틴 타란티노가 벌려놓은 판을 실컷 즐기려는 듯한 배우들은 촬영 기간 동안 유쾌하고 끈끈한 유대관계를 유지했다. 배우들의 완벽 호흡은 제19회 할리우드 필름어워즈에서 ‘최고의 앙상블’을 수상하며 이를 입증하였다.

영화 <헤이트풀8>는 유례 없는 대본 리딩 라이브 퍼포먼스부터 화제를 일으켰지만, 그보다 더욱 주목받는 게 있다. 바로 개봉 당시 압도적 스케일과 액션으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벤허>의 전차신을 촬영한 울트라 파나비전 70의 사용이다. 이는 광활한 설원이 주는 넓이감으로 결코 빠져나갈 수 없는 험난한 눈밭을 재현해내고, 비밀을 가진 8명의 캐릭터를 한 컷에 효율적으로 담아내기 위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의지가 드러난 지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는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장면을 찍을 수 있는 완벽한 포맷”이라며 울트라 파나비전 70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 과거 아날로그 기술의 재현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총 15개의 렌즈를 창고에서 꺼내 설치해야 했고, 현대 기술의 카메라와 접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어코 해낸 <헤이트풀8> 제작진은 이를 통해 필름만이 가진 독특한 색채감과 넓게 펼쳐진 광활한 설원을 그대로 담아내고, 산장 속 캐릭터들을 한 컷에 모두 잡아내며 극도의 서스펜스와 미스터리함을 배가시켰다. 이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캐릭터들을 가깝게 느낄 수 있어서 더 몰입할 수 있습니다. 인물들을 표현함에 있어 이 포맷은 아주 탁월한 선택입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제작진은 “이 필름을 한 번 경험한 관객은 다시 디지털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정말 대단하다”라고 영화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어, 영화광들에게도 아주 특별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줄거리 결말 스포

오비가 모는 마차를 타고서 현상금 10,000불짜리 여성 흉악범 데이지 도머그를 레드락으로 압송 중이던 현상금 사냥꾼 '행맨(Hangman)' 존 루스. 거센 눈보라를 피해 갈 길을 재촉하던 도중, 곤경에 처한 현상금 사냥꾼 마르퀴스 소령과 레드락의 신임 보안관을 자처하는 크리스를 차례로 만나게 되고, 이들이 데이지의 현상금을 노리거나 또는 그녀를 구출하려는 것이 아닌지 별별 의심을 다 하지만, 결국 마차에 같이 타게 된다. 곧장 레드락으로 달려가기에는 날씨가 지극히 좋지 않은 탓에, 결국 중간에 휴게소 역할도 하는 미니의 잡화점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눈보라를 피해 쉬고 있는 다른 네명의 손님, 그리고 주인 미니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가게를 맡은 멕시코인 밥을 만나게 된다.

밖에는 그야말로 거센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가운데 미니의 잡화점에 고립된 8인. 존 루스는 이들 중 최소한 한 명은 데이지를 해내기 위해 미리 와있던 첩자일 것이라고 의심하면서, 험상궂은 얼굴의 조 게이지와 자칭 교수형 집행자라는 오스왈도 모브레이의 무기를 압수한다. 이어 워렌은 남군의 장군이었던 스미더스에게 말을 걸더니, 스미더스의 아들 얘기를 꺼내면서 도발적으로 나온다. 두 사람 간의 갈등이 고조되던 와중에, 워렌이 스미더스의 아들이 어떻게 죽었는지를 설명하면서 분노를 참지 못한 스미더스가 총을 쥐는 순간, 사살해버린다.

그 이후, 다들 상황을 정리하던 와중에 커피를 마시던 오비와 루스가 갑자기 각혈을 하고... 루스는 각혈을 하면서도 데이지와 난투를 벌이다가 그녀가 빼들은 자신의 총에 가슴을 관통당하여 사망한다. 그들이 마신 커피에 독이 들어있었던 것. 그리고 순간적으로 상황을 파악한 마르퀴스는 죽은 루스의 수갑에 채워진 데이지를 제외한 남은 생존자를 전부 벽에 몰아세우고 하나하나 범인을 유추해 나간다. 일단 크리스 매닉스 또한 아무것도 모르고 커피를 마시려다 죽을 뻔 했기에 제일 믿을만하다고 여긴 마르퀴스는 그에게도 권총을 넘겨 주고, 미니가 떠났다고 얘기한 밥을 여러 증거(표지판, 의자 등등...)들을 토대로 거짓이라 판단하며 살인을 한 흔적들을 이유로 총살한다. 하지만 밥은 커피를 타지는 않았고 너희 둘 중에 하나일 것이라며 자백하지 않으면 데이지의 입에 커피를 부어버리겠다고 협박하자 조 게이지가 자신이 탔다며 자백한다. 이때 지하실에 숨어있던 누군가가 마르퀴스의 고환에 총을 쏘고 총격전이 시작된다.

잡화점에 피난 중이던 오스왈도와 조, 그리고 임시로 일하고 있다는 밥 세 사람 모두 죄수 데이지 도머그를 구출하기 위한 한 패거리였고, 여관의 바닥 아래 지하실에는 데이지의 남매인 조디 도밍그레 도머그가 숨어있었다. 이들은 존 루스가 여관에 도착하기 전에 앞질러 여행객으로 가장하고 찾아와서는 가게 주인과 직원들을 모조리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후, 눈보라를 피해 들어온 투숙객처럼 가명으로 연극을 했던 것. 오직 스미더스 장군만이 이들과 한패가 아니었는데, 도머그 일당은 잡화점의 분위기를 보다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스미더스를 살려두었고, 스미더스는 목숨을 살려주는 대가로 이들과 한패가 되는 것에 동의했다.

먼저 연극을 했던 3인방의 본명으로 밥은 "멕시코인" 마르코(현상금 12,000달러), 오스왈도 모브레이는 "영국인" 피트 히콕스(현상금 15,000달러), 그리고 조 게이지는 "그라우치 더글러스"(현상금 10,000달러)이다. 피트 히콕스는 잡화점에 오기 전에 미리 진짜 오스왈도 모브레이를 살해한 후에 그의 신분증을 빼앗아서 사용했다. 이는 영화상에는 묘사되지 않지만 잡화점에 오자마자 미니에게 스스로를 히콕스가 아닌 오스왈도 모브레이라고 소개한 것으로 유추가 가능하다.

하지만, 범인들의 연극은 마르퀴스의 통찰력에 의해 간파당한다. 마르퀴스는 미니의 잡화점의 오래된 단골이었고 잡화점과 이를 운영하는 사람들에 대해 너무나도 많은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래는 연극이 간파당한 이유들이다"멕시코인" 밥: 미니의 가게에서 일한 지 4개월이 되었다고 대답했지만, 가게 안에서 모자를 벗지 않는 등 가게의 규칙을 잘 모르고 있을뿐더러, 미니는 많은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지만 유독 멕시코인 만큼은 싫어해서 자신의 가게에 절대 멕시코인을 들이지 않아 왔다고 한다. 그런 그녀가 멕시코인 밥에게 자신의 여관을 맡기고 여행을 떠났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미니가 자신의 모친을 만나러 갔다고 밥이 둘러댔는데, 오랜 단골이자 친구인 마르퀴스는 미니에게 가족이 있다는 이야기는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설령 미니가 모친을 만나러 갔다 치더라도 찰스와 주디, 젬마까지 동시에 일이 생겨 가게를 비운다는건 말이 안 되는 일. 그런데 극중 도머그 패거리가 여관을 점거할 당시의 시점을 보여주는데, 멕시코인을 개만큼이나 여관에 들이기 싫어한다던 미니가 멕시코인들에게 상당히 친절하게 대해준다.

사라진 젤리 병: 잡화점 안을 돌아다니던 마르퀴스가 바닥에 떨어진 젤리빈 하나를 발견하는데, 찬장 위에 놓여져 있는 젤리병 3개 중 유독 중앙의 한 개만 비어있는 것이 부자연스럽다고 느꼈다. 가게 점원 젬마가 젤리병을 꺼내는 동안 학살극을 벌여서 들고있던 병이 깨졌기 때문.스튜: 밥이 만들었다고 주장한 스튜에서 미니가 만들어주던 맛이 났다. 마르퀴스의 말로는 어떤 재료를 사용하든 간에 요리하는 사람의 손맛이 존재한다고... 밥이 직접 만들었다던 스튜에서 미니 특유의 맛이 났고, 밥의 말로는 미니가 떠난지 일주일이 되었다는데 그녀가 미리 만들어 둔 스튜일 리도 없었다.

오스왈도가 앉아있던 의자: 여관 직원 중 하나인 데이브의 전용 의자로 어느 누구도 그 의자에 앉을 수 없었으며, 데이브가 그 의자를 너무 좋아해서 심지어 여행을 떠나더라도 의자를 챙겨갔을 거라고. 무엇보다도 데이브는 워낙 움직이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미니를 따라 엄청나게 먼 곳까지 여행을 떠날 리가 없다고... 참고로 의자에 씌워둔 천을 벗겨보니 등받이에 데이브의 피가 잔뜩 묻어있었다.

커피: 존 루스와 오비가 독이 든 커피를 마시고 죽었을 때, 커피에 입을 대지 않았던 인물들이 바로 밥, 오스왈도, 그리고 조 게이지였다. 모두가 마시는 커피에 독을 탔기 때문에 공범이 아닌 이상은 커피에 독을 탔다는 사실을 알 수 없다. 그래서 커피를 마시지 않았던 이 3명이 가장 먼저 공범으로 지목되었다. 크리스는 커피를 마시려던 찰나, 앞의 두 명이 독살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존이 각혈하는 와중에 매닉스에게 커피를 버리라고 해서 살아남을 수 있었고 더불어 마르퀴스의 용의선상에서 벗어났다.

담배: 사실 마르퀴스가 밥을 떠보기 위해 미니의 담뱃대 냄새가 많이 나지않냐고 만나자마자 물어봤지만, 그 날 아침 조디가 미니한테 담배를 하나 달라고 하면서 담배 취향을 얘기하는 걸 엿듣어서 넘어갔다. 미니는 담뱃대를 쓰지 않고 레드애플 담배를 종이에 직접 말아 피운다. 마르퀴스가 스미더스가 죽은 후 담배를 피우는데 마치 레드애플 담배를 처음 피우는 사람처럼 행동한다.결국 이런 이유들 때문에 도머그 일당이 계획했던 데이지의 탈출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고... 마르퀴스가 밥을 먼저 쏴 죽인 직후, 지하에 숨어있던 조디 도밍그레가 방아쇠를 당겨 마룻바닥을 관통, 마르퀴스의 고환을 쏴 버리면서 서로간에 총격전이 시작된다.

다음 리스트는 작중에서 사망한 캐릭터들의 순서와 사망 이유들이다.샌디 스미더스 - 루스가 독이 든 커피를 마시기 전, 마르퀴스와의 설전 중에 분에 못이겨 마르퀴스가 놔둔 총을 뽑았다가 먼저 방아쇠를 당긴 마르퀴스의 총에 맞고 사망. 시체는 제비뽑기에 진 오비가 치웠고, 흑인 학살자로 유명했던 스미더스를 쏴죽이려고 의도적으로 도발한 마르퀴스는 정당방위를 주장했다.존 루스 - 독이 든 커피를 마시고 각혈하는 와중에도 데이지와 난투를 벌이다가 그녀에게 총을 맞고 사망. 각혈하는 와중에도 매닉스에게 커피에 독이 들었다는 걸 알려 그의 목숨을 살린다.오비 - 독이 든 커피를 마시고 각혈하면서 사망. 가만 보면 이 영화에서 가장 불쌍한 인물이다. 비밀도 없고 적도 없고, 단지 루스에게 고용된 마부로서 왔을 뿐이니...

밥(본명: 마르코) - 루스가 사망하자마자 모브레이, 조와 함께 크리스, 마르퀴스에게 포획된 후, 미니와 데이브의 죽음에 관여됐다는 걸 확신한 마르퀴스에게 총을 맞고 사망. 쓰러진 직후에 마르퀴스가 아예 얼굴을 날려버린다.

조디 도머그 - 지하실에 숨을 죽이고 숨어있다가 먼저 총을 발사해 마르퀴스의 고환을 박살냈지만, 나머지 패거리와 데이지가 크리스와 마르퀴스에게 제압당한 후, 데이지의 머리를 쏴버리겠다는 협박에 무기를 다 버린채로 지하실에서 올라오다가 마르퀴스의 총에 머리가 박살나면서 사망. 지하실에서 나와 남매끼리 마주보며 잠시 훈훈한 분위기를 보여주지만 곧장 뒤통수가 박살나버린다. 조디의 뇌수를 뒤집어 쓰고 절규하며 넋이 나간 듯한 표정을 짓는 데이지는 덤.

오스왈도 모브레이(본명: 피트 히콕스) - 마르퀴스가 고환에 총을 맞은 후 크리스와 총격전을 벌이다가 중상을 입고 포획된다. 그 상태로도 크리스에게 "저 검둥이만 죽여주면 너는 무사히 살아 돌아갈 수 있다"며 설득하다가 마르퀴스가 쏜 총에 맞는다. 정확히는 다리를 맞았기 때문에 즉사하지는 않고 조 게이지가 사망한 후에 남은 인물들이 대화를 하는 동안 바닥에 쓰러져 과다출혈로 낑낑거리다 사망한다. 애초에 크리스와의 총격전에서 배에 심각한 총상을 입은 터라 본인도 이틀을 넘기지 못할 거라고 말했었다.조 게이지(본명: 그라우치 더글러스) - 밥, 모브레이와 함께 포획된 후, 오스왈도가 총을 맞자마자 테이블 아래 미리 숨겨두었던 권총을 꺼내어 쏘려 했지만, 마르퀴스와 크리스에게 연달아 총을 맞고 쓰러져 사망.

데이지 도머그 - 모두 죽어 버린 뒤 크리스를 설득하기를, 레드락에 15명의 부하들이 대기하고 있으니 마르퀴스를 쏴죽이기만 하면 오스왈도와 조, 밥에게 걸린 현상금을 주고 목숨도 살려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러나 크리스도 바보는 아닌지라 이들이 애초에 여기있는 모두를 죽이는 것이 계획이었으며 15명의 부하도 뭐도 없이 여기 죽어 널부러진 게 너희 부하들 전부가 아니냐고 당연한 거짓말이라는 걸 추론해낸다.

이를 거절했지만 과다출혈로 그만 기절해 버리고(...), 최후의 발악으로 수갑에 묶인 루스의 팔을 잘라버리고 총을 집으려 했지만 다시 깨어난 크리스의 총에 맞는다. 크리스는 아예 그녀의 머리를 날려버리려 하지만, 마르퀴스의 제안으로 존 루스의 유지를 이어받아(?) 크리스와 마르퀴스의 손에 의해 대들보에 목이 매달려 교수형을 당한다.마르퀴스 워렌 - 지하실에 숨어있던 조디 도머그의 총격에 고환을 맞아 침대에 누웠으며, 데이지를 교수형에 처한 이후의 생사는 불명. 크리스에게 링컨의 편지를 건네준 후 침대에 누운 채로 잠든다.

크리스 매닉스 - 초중반까지는 대놓고 인종차별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마르퀴스와 관객들의 불편함을 살살 긁어댔지만, 최후에는 끝까지 마르퀴스의 편을 들었다. 허벅지에 관통상을 입은 채였고, 심지어 마지막 순간에 출혈로 잠깐 혼절하기까지... 데이지의 교수형을 집행 한 뒤 마르퀴스가 건네준 가짜 링컨의 편지를 읽고 나서 둘이 키득거린 뒤 편지를 구겨버린 후에 침대에 기대어 잠든다. 이후 생사는 불명... 이지만 역시 워렌과 함께 십중팔구...

극중 마르퀴스와 크리스의 최후가 정확히 묘사되지는 않지만, 정황상 아무래도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에 마르퀴스가 크리스를 설득하는 말 중에서 "우린 어차피 죽을꺼야" 라고 부상이 절망적인 상태임을 이미 알고 있음을 대놓고 말하며, 게다가 크리스가 데이지의 목을 매달면서 "레드록의 보안관으로서 처음이자 마지막 임무 수행로서 형을 집행한다."라는 말까지 하는 걸로 봐서는...

그리고 허벅지에는 대동맥이 지나는 곳이기 때문에 이곳에 총상을 입었다면 대개 과다출혈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총알이 대동맥을 피해갔으면 모르겠지만 중간에 어지러워하며 쓰러진 걸로 봐선 아무래도... 마르퀴스는 고환에 총격을 당하는 중상을 입었다. 고환이니 말할 것도 없이 아픈건 둘째치고 다치면 역시나 출혈이 심각한 지점인 급소. 게다가 바로 아래에서 고환을 쐈으니 엉덩이나 하복부를 관통했을 가능성이 높다. 둘 다 급소에 총상을 입은데다가 건장한 장년도 버티기 힘든 강력한 눈보라가 적어도 이틀은 계속될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고, 그렇다고 해서 응급처치를 할만한 재료가 잡화점에 있을리도 없다.

어찌어찌 요행으로 살아남는다 해도 둘 다 중환자 신세를 면치 못할텐데, 중환자 둘이서 이 최악의 환경을 상대로 살아남기는 힘들다. 설령 응급처치를 한다 해도 며칠간은 눈보라 속에서 외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고립되어 있어야 할텐데... 그 전에 과다출혈로 죽기 십상이다. 게다가 데이지가 말했던 대로 도밍고의 잔당 15명이 레드록에 대기하고 있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더더욱이나 사망은 확정인 셈.

결과적으로 탈옥하면서 자기 편까지 같이 불태워 죽였고, 남군의 장군 스미더스의 아들에게 엄청난 모욕과 고통을 주어가며 죽일 정도로 남부의 백인을 과격하리만치 증오하던 흑인과, 부친 대부터 남부의 변절자들끼리 몇백명 씩 인원을 끌어모아서 살인과 약탈을 일삼던 집안의 아들인 인종차별주의자이자 남부출신 백인 보안관이 결국 막판에 같은 편을 먹고 저승길에 길동무가기 직전에 서로를 인정하면서 영화는 막바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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