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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시트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by 제로스 2023.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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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시트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개봉일: 2019년 8월 2일 (로스앤젤레스)

감독: 이상근

제작비: 130억원

시간: 103분

제작자: 류승완, 현익백

2019년 7월 31일 개봉한 조정석, 임윤아 주연의 재난 액션 영화.

대학시절, 산악 클라이밍 동아리의 에이스였던 용남은 지금도 힘과 운동신경은 여전해서 철봉 하나만큼은 잘하지만, 취업 면접에서는 불합격 통보를 받기 일쑤인 대졸 백수다. 그 때문에 누나들에게는 온갖 구박을 받고 어린 조카에게까지 무시당하며 대학 선배와 만난 술자리에서 '우리 상황이 재난이다'라며 신세 한탄이나 하고 있는 상황.어머니의 칠순 잔치가 열리기 전, 큰누나 정현이 친정에 김치를 가지러 왔다가 이번에도 취직에 실패한 용남의 방에 들어와 용돈을 쥐어주고 잔소리를 해댄다. 그러다 잔치에 입고 갈 정장은 있냐며 옷장을 뒤지다가, 반대쪽 장에 클라이밍 장비들을 쌓아놓은 걸 보고는 폭풍 구박을 한다. 너 심마니 할 거야?! 빈정이 상한 용남은 즉각 누나를 방에서 쫓아낸 뒤, 장에 걸려있던 카라비너를 보면서 대학 동아리 시절을 회상한다.

 

당시 신입 후배들 앞에서 클라이밍 시범을 보여주다가 실수를 했는데, 동아리 후배였던 의주는 실수 없이 끝까지 마무리했다.칠순 잔치 날. 온 가족과 친지들이 연회장인 '구름정원'에 모였는데, 아부에 능한 매형들과 아무 생각없이 팩트폭행을 가하는 사촌동생들, 말뿐인 위로와 자격지심 등 용남에게는 여러모로 불편하기 짝이 없는 자리다. 그런데 기념사진을 찍으려던 순간, 직원들 사이에서 낯익은 얼굴을 발견하는데, 바로 동아리 후배였던 의주가 연회장의 부점장이었던 것이다. 당시에 용남이 고백을 했지만 의주가 '친한 오빠동생 사이'로 지내자며 거절을 했던 터라,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 사이는 어색했고4 용남은 괜스레 벤처기업 과장이 됐다는 거짓말을 늘어놓는다.

그 시각, 인근에서 한 남자가 대형 탱크로리를 '앤서 화학'의 사옥 앞으로 몰고 와서 다량의 유독가스를 배출하는 묻지마 테러를 일으키고 도심 곳곳으로 퍼지기 시작한다. 대다수의 시민들은 갑자기 발생한 대량의 연기를 신기해하며 휴대폰으로 인증샷을 찍는 등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었지만, 그러나 커피숍 앞에서 도망치는 사람들을 커피숍 손님들이 보게 되고, 직후에 한 사람이 커피숍 문을 열고 책상에 부딪힌 후 쓰러져 발작하며 거품을 문다. 바로 후에 사람들이 편의점 문을 두드리며 들여보내달라고 하지만, 연기가 사람들을 덮치며 연기를 들이마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져 발작하며 목을 잡고 컥컥대며 고통스럽게 질식해간다.

 

바깥사태를 전혀 알지 못한 용남의 가족들은 연회장에서 밤 11시까

지 신나게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직원들은 빈 방에 모여 잔치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점장이 나타나 똥군기를 잡으며 직원들에게 한 소리를 하는데, 갑자기 정리는 자신과 부점장이 할 테니 근무시간이 끝났으니 모두 퇴근하라고 한다.그런데 둘만 남게 되자 점장은 180도 돌변, '자기야'라고 부르면서 전에 카톡했던 것 생각 좀 해봤느냐고 어깨를 주무르며 치근덕댔고, 의주는 불쾌해하며 거절한다.이 와중에도 용남의 누나와 매형들은 여전히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어머니는 남은 잔치 음식들을 비닐에 주워담고 있었다. 용남은 추태 부리지 말라며 부끄러워하다가, 엄마를 좀 말려보라는 뜻에서 큰누나 정현을 불러세우는데, 정현은 질색하는 얼굴로 엄마를 부르더니 '애들이 먹을 수 있게 닭강정이나 동그랑땡 같은 걸로 싸라'고 한다. 게다가 의주가 아까 부탁하신 거라며 비닐 지퍼백을 가져다 줘서 용남을 더욱 민망하게 만든다.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남은 술을 여러 병 배낭에 챙기고 있다. 한편, 의주는 잠깐 휴식을 취하는 새, 대학 동아리 친구와 통화하다가 용남이 백수 신세라 동문회 자리에도 잘 안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그제서야 잔치를 끝내고 건물을 나가려던 용남 일행. 그런데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니 난데없이 가스통 하나가 유리창을 깨고 날아 들어오고 평화로웠던 연회장은 순식간에 공황상태에 빠진다. 용남은 놀란 가족들을 서둘러 내보내며 의주까지 챙기려 하지만, 의주는 우선 비상벨을 울린 다음, 다른 홀에 남아있던 손님들을 대피시킨다.

 

모두 무사히 1층까지 내려오긴 했지만, 이미 도심은 엄청난 고도의 가스의 파도가 몰려오며그와중에 렉카는 경찰보다 빨리 도착한다 가스를 마신 사람들이 가슴을 쥐어 뜯으며 호흡이 안 되는지 헛구역질을 하면서 달려나가고 가스에 오래 노출된 사람들은 쓰러져 발작하거나 숨을 못 쉬어 꺽꺽거리며 아무데나 잡고 거품을 토해내는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린 상황. 상황이 여의치 않자 가족친지들은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정현이 어느새 차를 몰고 나타나 가족들을 태우려고 한다. 위험하다고 외치는 용남의 말을 듣고 차 뒤로 차오르는 가스를 확인한 뒤 서둘러 차에서 내렸지만 넘어지는 바람에 바닥에 깔려있던 가스를 마시게 되고, 결국 피부가 헐고 호흡이 곤란한 위급 증상을 겪게 된다. 이에 용남은 위험을 무릅쓰고 즉각 누나를 들쳐업은 채 일행들과 건물 안으로 들어가 응급처치를 하고, 용남과 의주가 대걸레 자루와 식탁보를 가져오자 들것을 급조해1누나를 싣는다.

 

그리고 창 밖의 길거리가 유독가스로 가득한 모습을 본 뒤 가스가 바닥부터 차오른다는 것을 간파하고서 사람들에게 높은 옥상으로 이동하자고 말하는데, 어째 다들 쭈뼛대며 선뜻 움직이지를 않는 상황. 이에 용남은 '제발 내 말 좀 들어달라'고 애원을 하는데 때마침 각자의 폰으로 온 재난 문자에도 '옥상 대피'라고 안내가 되자 그제야 사람들은 서둘러 움직인다.건물 안에 갇히게 된 일행. 하지만 하필 옥상 문은 잠겨있었고 키를 가지러 1층 경비실까지 내려가려니 이미 아래층에도 가스가 차오르고 있었다.

 

젊은 사람들은 일단 아래층에서 문을 딸 수 있을 만한 물품들을 찾아보는데 TV 방송을 통해 통합 유독가스를 마시면 수 분 내에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과 재난처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도처에 보급된 신형 방독면을 차면 일반 호흡으로 10분, 느린 호흡으로 15분간은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의주가 찾아보지만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 용남의 사촌동생 용수가 방독면만 있었어도 1층에 내려가 열쇠를 가져올 수 있을 거라고 탄식하는 걸 들은 점장은 마치 힘들게 찾아낸 듯 연기하며 선심 쓰듯이 방독면을 건네주고는 열쇠를 가져오라고 시키는 추잡한 모습을 보여 준다.모두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그 때, 용남은 다소 무모한 생각을 하는데, 바로 자신의 몇 안 되는 특기인 클라이밍 실력을 살려 건물 외벽을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서 잠긴 문을 열겠다는 것. 이를 위해 옆 건물의 옥상이 보이는 방에서 창문에 구름정원 홀이 받은 상패들을 집어 던져 유리를 깨뜨린다. 하지만 가장 먼저 이를 알게 된 의주는 물론이고 뒤늦게 달려온 다른 가족, 친척들 역시 미쳤냐며 무모한 짓 하지 말라고 뜯어 말린다.

그러다 아버지도 와 급하게 말리고 어머니까지 내려오자 용남은 마음이 약해질까봐 그냥 창 밖으로 돌진하여 뛰어 버리는데, 점프가 조금 짧아 발을 헛디디지만 겨우 난간을 붙잡고 버텨낸다. 이에 놀란 가족들이 뭣 모르고 용남에게 연결된 줄을 잡아당기는 바람에 오히려 추락할 뻔 했지만, 의주가 말려 어쨌든 반대편 건물 옥상으로 무사히 건너가는 데 성공.반대편에서 용남이 연회장 건물의 외벽 구조를 파악해보니 다행스럽게도 디자인용 벽돌들이 클라이밍 홀드처럼 되어 있었다. 우선 난간에 줄 끝을 고정하고서 철 막대기 하나를 들고 다시 구름정원 건물 벽을 향해 점프. 철봉이 벽돌에 제대로 걸쳐지지 않는 바람에 떨어질 뻔 했지만 악력으로 벽돌을 붙잡고 버텨내며 잠시 숨을 고른 후 손에 분필가루를 묻히고서 암벽등반 하던 예전 기억과 탁월한 신체 능력을 되살려 차근차근 벽을 탄다.

 

용남의 모습을 사촌 동생 용민이 드러누운 채 창 밖으로 몸을 내밀어 스마트폰 카메라로 용남의 모습을 촬영하고, 그걸 사촌 여동생 용혜가 영상 통화로 받아서 가족과 어르신들에게 생중계를 해주자, 기겁과 응원을 반복한다. 그런데 처음엔 안전 장치로써 로프를 중간중간 블록에 묶으며 올라갔지만 마지막엔 줄의 길이가 모자란 상황이 되어버렸고, 아예 풀어버리고 맨몸으로 올라간다. 의주: 이용남 너 미쳤어?!!! 중간중간 떨어질 뻔한 위기를 겪긴 했지만 용남은 목숨을 건 기술을 반복한 끝에 기어이 옥상까지 올라가는데 성공하고 잠긴 옥상 문을 열게된다.

아버지는 한번만 더 이런 무모한 짓 하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라고 화를 낸다.겨우 옥상까지 올라왔지만 다수의 건물들 중에서 구조 헬기에게 선택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 의주의 지도에 따라 단체로 H(help)자로 서서 휴대폰 라이트를 점등해서 모스 부호 따따따 따 따 따 따따따 도 해보고 사촌동생들이 노래방 기계를 끌고 와 고래고래 큰 소리도 내보는 등 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하지만 헬기는 번번이 그들을 지나친다. 모두가 지쳐가던 그 때, 의주가 기지를 발휘해 두꺼비집으로 건물 네온사인을 껐다켰다 하는 방식을 이용했고, 결국 강하구조팀에서 용남 일행이 모여있는 옥상을 확인하고 구조용 버켓을 내린다.

 

이제 헬기를 타고 무사히 빠져나가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으나 용남과 의주만 남은 상황에서 정원이 차버린다. 용남의 부모는 한 명만 더 태워달라고 애원하지만 구조대원은 정원 중량이 초과되면 케이블이 끊어질 위험이 있다며 거절한다. 용남은 자신의 가족들을 헌신적으로 도와준 의주를 혼자 두고 가기 미안해서인지 좀 더 가벼운 의주만이라도 태우려 하지만, 오히려 의주는 부점장씩이나 되어서 손님을 혼자 남겨놓고 갈 순 없다며 타지 않았고 결국 두 사람 모두 옥상에 남게 된다.그렇게 구조 헬기를 떠나보낸 후, 의주는 처음엔 담담해보였지만 사실은 타고 싶었다고 몰래 운다.

이후에도 다른 헬기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지만 다수의 인명을 우선적으로 구조하라는 명령을 받은 터라 전부 그들을 지나친다. 이때 저 멀리 높은 건물에 있던 사람들이 헬기에 구조되는 것을 본 용남은 '나중에 저렇게 높은 건물에 있는 회사에만 원서를 내겠다'면서 울부짖다가 의주가 '이미 백수라는 거 다 들었다. 뭣하러 거짓말을 했냐'고 말하자 뻘쭘해한다.가스가 점점 차오르는 이 곳에서 잡기 힘든 헬기를 마냥 기다리기만 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용남과 의주는 다른 건물로 이동하기로 결정하고 생존에 필요한 여러 물품들을 배낭에 챙긴 뒤, 방독면 + 고무장갑 + 종량제 봉투를 테이프로 엮어만든 간이 방호복 세트를 입고 팔에는 정화통의 사용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폰 스톱워치를 부착한 채 건물 바깥으로 내려가 달려간다.

 

그 사이 거리 곳곳에서는 주인 없는 전화들이 연이어 울리고 있다.무사히 방탈출 카페가 있는 건물로 옮겨간 두 사람. 그런데 옥상으로 올라와보니 이미 바닥까지 가스가 차 있었고, 정화통의 사용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예비용 정화통은 하나만 남은 상황이 되자, 용남은 의주에게 기다리라고 한 다음 지하철 역사로 내려간다. 이미 역사는 가스가 가득 차 앞이 보이지 않았는데, 시각장애인용 노란색 점자블록을 밟고 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마침 경고음과 경보등이 들어와 있던 보관함에서 새 정화통을 챙기게 된다. 반면 혼자 남게 된 의주는 가스가 몸의 절반 이상으로 차오르자 장갑을 벗고 클라이밍 실력을 되살려서 힘들게 옥상 위의 구조물로 올라간 뒤, 돌아오지 않는 용남을 원망하면서 쌍욕을 시전하고 있던 찰나 용남이 의주가 힘들게 올라갔던 반대 방향에서 편하게 사다리를 타고 올라와 새 정화통을 건네준다.

이번엔 어느 헬스장 건물로 옮겨간다. 용남은 배터리가 다 된 자신의 휴대폰 대신 헬스장 안에 남겨져있던 타인의 폰을 챙기고, 방독면 때문에 못하던 의사소통도 하고 잠시 쉬기도 할 겸, 헬스장 대형 선풍기를 틀고 팔벌려 뛰기를 하며 가스를 털어낸 뒤 방독면과 보호의를 벗고 어디로 피할지 상의를 한다. 그런데 얼마 안 가 이 곳에도 가스가 차오르고 옆 건물로 줄을 타고 넘어가야할 상황. 용남은 의주에게는 마지막 방독면 정화통을 주며 1층으로 넘어가고 자신은 로프로 건너가겠다고 하지만, 의주가 연회장 건물처럼 옥상이 잠겨 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하자 둘 모두 옥상으로 건너가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헬스장임을 활용해 각종 아령들에 줄을 매달아 반대편 옥상에 던져서 무게추로 고정시켜 로프를 만들어낸다.

 

일단 의주가 먼저 건너간 뒤 자기 체중을 더해 로프를 붙들고 용남이 건너가려는 찰나, 그 건물 아래층의 가스가 하필 고깃집 후드에 빨려들어가 의주가 있는 옥상으로 분출된다. 의주가 로프를 계속 붙들고 있자니 위험하고 그렇다고 놓고 갈 수도 없는 난처한 위기 상황이 된 것. 그러자 용남은 의주에게 '줄을 놓고 어서 피하라'는 말을 하고서 연기가 자욱한 헬스장으로 다시 들어간다. 의주가 자기 몸에 고정된 로프와 가스 연기를 번갈아 보며 고민하던 그 순간, 용남의 고함과 함께 연기 속에서 케틀벨이 날라와 옥상에 고정이 되고 그새 방독면까지 착용한 용남이 재빨리 줄을 타고 건너온다.한편, 무사히 구조되어 병원에 도착한 용남의 가족들. 생명이 위험했던 정현은 다행히 치료를 받고 무사할 수 있었지만, 아버지는 두고 온 아들 걱정을 떨치지 못하고 두 동생(용남의 작은아버지)과 택시를 타고서라도 그 곳으로 되돌아가려 한다.

당연히 기사는 못 간다고 거부했지만 작은아버지와 기사가 둘 다 해병대 출신이란 게 밝혀지면서 탑승하게 된다. 그러던 중, 강가에서 방송사의 사주를 받아 드론으로 사건 현장을 잡아내려는 청년들을 만난다. 용남의 아버지가 제발 아들 있는 곳을 비춰달라고 애원해도 청년들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는데, 잔치날 받은 축의금 봉투들을 건네자 슬쩍 받아들고 어디냐고 묻는다.그 사이 다른 건물로 옮겨간 용남과 의주는 옥상에서 헬기를 기다리지만 잘 되지 않자 마침 옥상 위에 세워져 있던 사람 크기의 등신대(等身大) 여러 개와 마네킹들을 모아놓고 사람 많은 척 꼼수를 쓰며 구조를 요청한다. 다행히 소방 헬기가 그들을 발견하고 구조하러 오는데, 이때 둘은 반대편 건물의 보습 학원에서 어린 학생들이 고립되어 있는 걸 목격하게 되고, 어서 옥상으로 가라고 외쳐보지만 아이들은 옥상 문이 잠겨 갇혔다며 울부짖는다.

 

이에 용남은 왜 항상 옥상 문을 잠가놓는 거냐며 울분을 토한다. 처음에는 창문 근처의 간판과 사다리를 이용하여 옥상으로 이동해 문을 열라고 했지만 한 남학생이 시도하다 실패하여 추락할 뻔한 뒤 답답한 마음에 발을 구르다가 우린 살아도 저 아이들은 어떡하냐며 결국 눈물을 머금고 등신대와 마네킹, 그리고 자신들의 몸을 바닥에 눕혀 화살표를 만들어 소방 헬기가 아이들을 발견해서 구조하도록 양보를 한다.이후 인근 주유소에서의 2차 폭발로 가스가 폭압에 밀려 엄청난 높이로 파도처럼 밀려오자 용남과 의주는 가장 높고 보다 안전한 곳, 멀리 있는 타워크레인까지 가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이 건물 저 건물의 옥상을 달리고 벽을 탄다. 게다가 가스가 폭압에 밀려서 오는지라 빠르게 걷거나 걷는 사람도 따라잡지 못했던 가스가 달리는 용남&의주 일행의 달리는 속도를 거의 따라잡을 정도로 빨라졌다.

이 때 용남의 아버지가 부탁한 드론이 드디어 용남과 의주를 발견하면서, 그들의 영상이 방송국으로 보내져 실시간 중계가 되었고, 병원에서 뉴스를 보던 용남의 가족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현재 위치와 진행 방향을 알게 된다.그런데 단 한 건물만 남은 상황에서 건물은 줄을 타기에 너무 멀리 있었고, 하필 촬영하던 드론까지 배터리가 다 닳아 추락해버린다. 용남과 의주는 자포자기하여 주저앉아 울기 시작한다. 용남은 "이번에는 취업 성공할 줄 알고 일부러 네가 일하는 연회장을 찾아서 예약했던 것" 이라고 고백하며 오열한다.바로 그 때, 화제의 방송을 본 사람들이 각자 날려보낸 여러 대의 드론들이 두 사람의 주위로 몰려들고, 다 함께 프로펠러 바람을 날려 유독가스가 오지 못하도록 막아준다.

정신을 차린 용남은 그 중 한 드론에게 바닥에 그림을 그려 작전을 설명하고 드론에 줄을 달아서 반대편 건물의 휘어진 파이프에 어렵사리 건다. 그리고 둘이 함께 활차 하강으로 건너가려고 하는데, 경사가 약해서 중간에 멈춰 버린다. 이에 의주가 줄을 끊어 반동으로 건물로 넘어가려 하는데, 동시에 고리에 걸어놓은 줄이 풀려버리면서 추락하게 되고, 같이 묶여 있던 드론도 이 여파로 부서지면서 화면은 비명을 지르며 추락하는 둘의 모습을 비춘 뒤 끊어진다. 둘의 모습을 시청하던 사람들은 안타까워 하고 용남의 어머니는 실신한다.

이후 구조 헬기가 날아와 그들을 찾기 시작하지만 가스로 인해 시야 확보가 힘든 상황. 결국 포기하고 돌아가려던 찰나, 한 구조대원의 적외선 망원경에 크레인 중간중간에 설치된 스파클라가 포착되면서 용남과 의주가 살아있음이 확인되었고 마침내 구조를 받는다.날이 밝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병원에 도착한 용남은 가족들과 재회해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용남은 어머니를 업어드리겠다고 한다. 어머니는 하지 말라고 손사래 쳤지만 해보고 싶었던 거라며 기어이 업어올린다. 그리고 의주 역시 가족들과 통화를 하는데, 점장이 다가오더니 대뜸 '자기야'라고 부르며 뒤늦게 걱정을 해댄다. 하지만 의주는 쩔쩔매기만 했던 평소와는 달리 가차없이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내가 자기라고 부르지 말랬지!"라고 소리치더니 부점장 명찰을 떼내 그의 얼굴에 던져 버린다.

이후 다시 만난 용남과 의주. 용남은 빌려갔던 카라비너를 돌려주려 했지만 의주는 "너무 무거워. 나중에 돌려줘."라고 대답한다. 처음 용남은 이게 뭐가 무겁냐고 눈치없이 굴지만 의주가 답답해하자 그제야 말 뜻을 알아채고 다시 주머니에 넣는다. 그리고 도시 전역에 유독가스를 소강시켜 줄 비가 내리고 오염 구역이 축소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영화는 막바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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