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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는 계집 창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신은경 박상면 임권택 감독

by 제로스 2023.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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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1997년 9월 13일 (대한민국)

감독: 임권택

촬영: 전조명

수상: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수상 후보 선정: 대종상 감독상, 대종상 여우주연상,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대종상 기획상, 청룡영화상 기술상

임권택 감독의 1997년작 영화.197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말까지의 대한민국 사회의 변화 속에서의 환락 산업의 변천을 통해 한 개인이 어떻게 무너지는 지를 비극적으로 보여 준다. 1990년대 비디오물 에로영화에서나 다루던 사창가라는 배경을 진지하고 우울하게 묘사해서 화제가 되었고, 주연 배우 신은경도 당시 음주운전 사고로 연예계 활동이 중단된 상황에서의 재기작으로 화제를 얻었다. 이 영화로 18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1997년 여성관객들이 뽑은 최악의 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다.

참고로 남주인공 '길룡' 역을 맡은 배우 한정현의 연기가 충공깽 수준의 발연기다.(...) 이후 다른 영화에서 이 배우의 얼굴을 더는 볼 수 없었으며 무술팀이나 단역으로 뜨문뜨문 영화에 출현하는 듯 하다. 이 배우에겐 이 작품이 첫 주연작이자 은퇴작이 되었다.

박상면이 포주로 나온다. 그것도 무려 독실한 교인 포주로.이때부터 신은경과의 인연이 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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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화는 사창가를 다룬다해서 야한영화가 아니다 처절한 삶의 몸부림과 시대의 아픔이 묻어있다..

밀리라우(ing3****) 2013.10.0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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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님의 사회고발영화, 신은경이 얼마나 훌룡한 배우인지 보여주는 작품. 너무나 힘든 연기였는데, 훌룡하게 해냈다. 아름다운 자신을 버리고, 배역처럼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표현해냈다. 한국영화 중 명작을 꼽을때 꼭 포함해야 할 작품

골드피쉬(wish****) 2013.02.16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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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하고싶을때만 하는년은 얼마나좋을까....

dbsw**** 2013.05.30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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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나이먹고 이 영화를 보니 그저 인생 그 자체다.임권택 정말 대단한 감독!

hans**** 2011.12.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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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요즘들어 다시보니 참 좋은영화다.길용의오토바이 뒤에 타며 고향얘기하는 신은경.참 슬프고 그림같은장면.길용역의 한정현씨라는분은 여기서 주연으로 나오는데 참 역할과 잘어울린다는 생각이.그이후의 작품은 거의 무술단역이고 더 비중있는 모습봤음 아깝네

pras**** 2013.05.09 04:23

 

시대적 배경은 1970년대 말 박정희 대통령 피격사건 직전부터 시작된다. 한창 성장경제 정책으로 도시 공업지대로 사람들이 몰려들고 공업 붐으로 경제적 여유가 다소 생기면서 환락 산업 또한 붐을 이루지만, 아직 성에 대해 아주 보수적인 분위기상 매춘의 수요보다 공급이 절대적으로 딸리면서 인신매매와 성매매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던 시대. 1970년대 유흥산업으로의 여성유입이 아주 일부의 강간 후 자포자기한 여성들이나 대다수 취업소개소의 더 좋은 조건의 취업 미끼에 속아 유입되었다면, 1980년대 유흥 산업의 수요가 더욱 폭발적으로 늘면서 봉고차 납치가 주류를 이룬다. 한편 1987년 6월 민주 항쟁과 1988 서울 올림픽으로 인권 의식도 성장하기 시작하고 성 윤리관도 변하면서, 자발적인 성매매 여성들과 포주를 역으로 협박하는 탕꾼들도 늘어나기 시작한다. 1990년대 말에 이르면 매춘 여성의 거의 대다수가 자발적인 성매매 여성으로 대체. 이러한 변화상 또한 영화 속에 잘 드러난다.

길룡과 영은은 오토바이를 자주타는데 오토바이 헬멧을 안쓰고 타서 매번 경찰에 면허증을 제시하는 장면이 나온다. 마지막 엔딩도 오토바이를 타다 경찰이 차량을 대는 장면이다. 이 장면을 두고 시대와 사람이 바뀌어도 언제나 존재하는 위정자의 권력을 상징한다는 해석도 있다.

'늙은 매춘부'가 된 영은이 내뱉는 영화 마지막 대사가 꽤 무게있다.

"아직도 갚아야 될 빚은 많은데 이제 아무도 날 간섭하지도 잡지도 않는다구. 왠지 알아? 내가 이곳 말고는 갈곳이 없는 사람이란걸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야."

노골적인 베드신 장면이 비디오판에서는 많이 삭제되었다. 당시 몰래 빌려보고 실망했던 꼬꼬마들이 나중에 여러 경로를 통해 원본을 보고 놀라기도.

박상면의 아들 역할을 한 아이가 바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농구단에 소속되어있는 농구선수 차바위이다.

1970년대 후반 홍등가에 들어와 90년대까지 20여년 동안 사창가를 떠돌며 늙어간 한 여인의 인생유전을 그린 영화. <서편제> 등을 통해 국민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임권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것과 전라를 불사한 신은경의 파격적인 연기변신 등으로 제작 당시 화제를 모았다. 잃어버린 순수에 대한 그리움인 듯 고향에 대한 아련한 기억만을 간직한 17세 소녀 채영. 사창가와 초라한 술집을 전전하며 잠시나마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꿈꾸지만 밑바닥 삶을 전전하며 늙어가는 그녀의 모습을 통해 영화는 1970년대부터 90년대에 이르는 한국사회의 변화된 모습과 그 속에서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단상을 병풍처럼 펼쳐 보인다. 70년대 사창가를 재현하기 위해 경기도 벽제에 대규모 오픈 세트를 제작해 영화를 촬영했으며,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청량리, 영등포, 미아리 등 전국 주요도시의 변두리 사창가를 돌며 취재를 통해 시나리오를 완성했다고 한다. 제18회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여우조연상·촬영상, 제34회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수상작.

1970년대 후반, 17살의 나이에 시골에서 상경한 최영은(방울)(신은경)은 청계천 피복 공장에서 서울 생활을 시작하지만 돈을 더 잘 벌 수 있다는 술집으로 옮겨 온다. 하지만 술만 팔 수 있는 술집은 없을 뿐더러, 한 번 이곳으로 들어오면 빠져나갈 수도 없다. 직업소개소에서는 영은을 속여서 사창가에 돈을 받고 팔아넘겼고, 그녀를 사온 포주와 건달들은 반항하는 성범죄하고 강제로 매춘을 시킨다.

1970년대 산업화 이후 정치와 경제의 이동과 변천 속에서 매춘 산업도 변화를 겪고 영은은 중년에 이르기까지 팔도를 전전하며 매춘부 인생을 산다. 그 사이 영은은 사랑하는 사람도 잃고 돈을 벌기는 커녕 사기를 당하고 빚만 늘고 마음은 약해질 대로 약해진다. 그녀의 소원은 오직 옛날 고향의 메밀꽃 밭을 보는 것이다.

아직은 폭력과 착취가 난무하는 70년대의 사창가. 고향의 기억도 그저 어렴풋한 17세의 영은(신은경 분)은 이곳 사창가 골목으로 흘러 든다. 술시중만 들면 되는 줄 알고 왔던 영은은 사내들의 무자비한 길들이기를 통해 윤락녀로 태어나고 어느새 사창가의 생활에 익숙해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길룡(한정현 분)을 손님으로 맞는 영은은 겹치기 영업으로 지친 몸 때문에 끙끙 앓는다. 길룡은 닫힌 약방문을 두드려 약을 사다 주는 등 따뜻한 흔적을 남기고 떠난다.계절이 몇 번 바뀌고 길룡이 다시 영은을 찾는데, 영은은 이미 다른 곳으로 떠나고 없다는 얘기를 듣는다.

광주의 어느 술집. 영은은 여기서도 역시 술만 파는 것이 아니고 몸까지 팔아야 하는 신세다. 쌍둥이 자식을 찾는 부모, 딸을 팔아먹는 아비와 오빠, 술에 약까지 타 가며 바가지를 씌우는 업주. 이런 난장판 속에서 영은은 길룡과 재회하게 되고 그들의 사랑은 깊어져 간다.

빚지고 팔려 가고 쫓게 다니는 세월을 사는 영은은 다시 탄광촌으로, 산사 유흥가의 술집으로 떠돌고, 집안의 압력으로 내키지 않는 결혼을 한 길룡은 영은의 자취를 어렵사리 쫓아다닌다.길룡이 한참을 찾아오지 못하는 사이 영은은 빠리꾼(유흥가의 아가씨들을 사창가로 빼돌리는 사람)을 따라 사창가 거리로 다시 들어온다.

이제 영은도 능숙한 직업인이 되어 간다. 돈도 좀 벌어 보려고 노력하고, 다른 남자와 동거도 한다. 돈 많은 남자를 만나 술집을 차려 극성스럽게 운영하기도 하는 영은은 노름빚에 사기까지 당해 다시 거친 술집으로, 텍사스 촌으로 팔려 다닌다. 그렇게 십몇년 바닥 생활을 전전하며 심신이 지친 영은은 결국 예의 그 사창가로 다시 돌아온다.

그 세월의 흐름 뒤에 영은 나이보다 더 닳아 버린 모습으로 길룡을 맞는다. 아련한 재회 속에, 영은과 길룡은 막연하게 찾던 안식처, 고향의 느낌이 서로의 모습 속에 녹아 있는 것을 알게 되며 영화는 막바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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