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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고:분노의 추적자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제로스 2025. 2. 2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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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고:분노의 추적자 결말 스포 줄거리 평가 해석

개봉일: 2013년 3월 21일 (대한민국)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각본: 쿠엔틴 타란티노

수상: MTV 무비 어워드 최고의 황당한 순간상,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 후보 선정: 아카데미 작품상, MTV 무비 어워드 최고의 키스상

​《장고: 분노의 추적자》(Django Unchained)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서부 액션 드라마 영화이다. 제이미 폭스, 크리스토프 발츠,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케리 워싱턴, 새뮤얼 L. 잭슨이 출연하였다. 북미에서는 2012년 12월 25일 개봉하였다.서부 개척 시대와 디프사우스를 배경으로 하며, 해방된 노예 장고 (제이미 폭스)가 독일계 현상금 사냥꾼의 닥터 킹 슐츠 (크리스토프 발츠)와 함께 잔인한 농장주 캘빈 캔디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에 맞서 빼앗긴 아내 브룸힐다 (케리 워싱턴)을 구하려고 하는 내용이다.

영화에 대한 평은 좋은 평을 받았으며, 미국 아카데미상을 포함한 수많은 시상식에 후보로 올랐다. 제85회 미국 아카데미상에서는 크리스토프 발츠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였으며, 제70회 골든 글로브상, 제66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BAFTA)에서도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였다. 감독인 타란티노 역시 골든 글로브상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하였으며, 1994년 《펄프 픽션》으로 각본상으로 첫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이후로 두 번째로 받은 작품이 되었다.영화는 흥행에도 성공하여 4억 달러의 수익을 냈으며, 타란티노의 영화 중 가장 수익이 많은 영화가 되었다.

​1858년 미국 텍사스애서는 노예상인 스펙 형제가 한 무리의 흑인 노예들을 족쇄를 발에 채운채 끌고 가고 있었다. 막 밤이 되어 매우 추워졌음에도 행진은 계속된다. 하지만 어디선가 현상금 사냥꾼인 닥터 킹 슐츠(크리스토프 왈츠 분)가 나타나 노예 무리에서 장고라는 사람을 찾는다. 닥터 킹 슐츠는 장고라는 자가 자신이 노리는 타겟을 알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를 노예상들에게서 사려고 한다. 하지만 노예상이 이를 거부하고, 결국 킹 슐츠는 노예상 한 명을 살해하면서 장고를 풀어준다. 그는 독일 출신의 이민자로 표면적으로는 순회 치과의사 행세를 하지만, 실제로는 이를 핑계로 이리저리 떠도는 현상금 사냥꾼. 노예제도를 혐오하는 지식인인 킹 슐츠는, 다음 목표인 수배범 브리틀 형제를 붙잡기 위해 그들이 일하던 농장의 노예였던 장고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수배범을 체포하는 것을 도와주면 자유를 주겠다고 제안한다. 이에 흑인 노예 장고(제이미 폭스 분)는 닥터 킹 슐츠와 함께 현상금 사냥꾼 일을 시작한다. 장고의 목표는 오직 하나, 다른 곳에 노예로 팔려간 아내, 브룸힐다를 찾아내 구하는 것.

​브룸힐다는 예전 주인에게서 독일어를 배운 노예로, 집안에서만 일하는 상대적으로 좋은 처지의 노예였다. 하지만 장고와 사랑에 빠졌고, 노예끼리는 결혼할 수 없었기 때문에 둘이서 탈출을 감행하지만 둘 다 잡히게 되고, 뺨에 도망자 낙인을 찍히고 채찍질을 당한 뒤 따로따로 팔리게 되었다. 장고는 자기가 대신 채찍을 맞겠다며 빌어보지만, 브룸힐다를 사들인 브리틀 형제는 그를 비웃으며 브룸힐다의 뺨에 낙인을 찍고, 채찍질을 했다.닥터 킹 슐츠가 쫓던 수배범이 바로 이 브리틀 삼형제였다.

 

​평소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킹은 이동하면서 장고에게도 개인 말을 주어 타게 하고 식사나 교육에 있어서도 격의 없게 대하지만, 흑인을 인간 이하의 열등한 존재로 보는 남부인들은 흑인이 말을 타고 다니거나 식당에 출입하는 것만으로도 경악을 금치 못한다. 자유민이 된 후 처음 들른 마을에서 장고는 처음으로 현상금 수배범 사냥을 직접 본다. 이 수배범은 마을 보안관으로 위장하고 있었다. 킹 슐츠가 맥주를 찰지게(...) 마시고 태연하게 보안관을 쏴죽인 뒤 분노한 마을 사람들과 연방보안관 앞에서 수배서를 꺼내드는 것은 덤. 장고는 킹 슐츠의 배려 하에서 열심히 사격술과 글을 익힌다.

I LIKE THE WAY YOU DIE BOY.

네놈이 죽는 꼴을 보고 있으니 좋군.

장고가 어느 정도 체력을 회복하고 사격에도 능숙해진 뒤에, 두 사람은 테네시로 향해 빅 하우스라는 농장에 쳐들어가 현상 수배범인 브리틀 3형제를 사살한다. 애초의 약속대로라면 장고에게 자유를 줘야 하지만, 킹 슐츠는 장고 혼자서는 팔려간 아내를 찾아내어 구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장고에게 좀 더 함께 일하면서 돈도 벌고 아내를 구할 준비를 하자고 제안한다. 장고는 이에 동의, 겨울 동안 두 사람은 주변의 현상 수배범을 다수 잡아들여 현상금을 벌어들였고, 장고는 사격에 엄청난 재능을 가진 것을 깨닫게 된다. 겨울이 지나자, 둘은 약속대로 과거에 브룸힐다가 팔렸던 노예시장으로 찾아가서, 집요한 추적을 한 끝에 브룸힐다가 악덕 농장주 캘빈 캔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에게 팔려갔다는 정보를 얻게 된다. 장고는 무작정 찾아가서 그녀를 구하겠다고 하지만, 킹 슐츠는 그런 식으로는 개죽음 당할 뿐이라며, 캘빈 캔디를 속여보자고 제안한다. 캘빈 캔디는 미시시피 주의 거대한 농장주임과 동시에, '만딩고 격투' 라는 흑인 노예들 간의 결투를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어느 한쪽이 죽어나갈 때까지 격투를 벌이는 만딩고는 당시 남부지방에서 유행하던 도박으로, 싸움에 능숙한 흑인들은 큰 돈을 벌 수 있기에 매우 비싼 값에 거래되었고, 따라서 강한 흑인들은 좀처럼 팔려고 하지 않았는데, 이를 노린 것. 닥터 킹 슐츠는 만딩고 사업에 뛰어들려는 독일인 갑부로, 장고는 그에게 고용된 만딩고 전문가로 위장해서 캘빈 캔디에게 접근한다. 캘빈 캔디는 처음에 이 둘을 의심하면서 2류의 노예들만 팔려고 하지만, 장고가 제대로된 노예를 보여달라며 거액(12,000불)을 제안하자, 거액에 혹해서 이들을 자신의 농장(캔디랜드)로 초대한다. 그렇게 일행은 캔디의 농장으로 향한다.흑인이지만 말을 타고다니는 장고를 캘빈에게 고용된 백인들이 고까워하자 장고는 그 중 한 명의 다리를 부러뜨려 버린다. 캘빈 캔디는 일단 거액의 계약이 깨질까봐, 장고에게 함부로 대하지 말라고 하고 가던 길을 가자고 한다. 백인처럼 말을 타고 있는 장고를 다른 흑인노예들이 고깝게 보지만, 장고는 이들에게 백인보다 더 표독스럽게 군다. 쉬운 예를 들자면 일제시대에 내지인보다 조선인 순사들이 더 악독하더라는 말을 생각하면 된다. 위장한 신분이기는 하지만 흑인이면서 같은 흑인을 사고파는 노예상으로 일하는 장고를 보는 다른 흑인들의 눈길이 곱지않은게 당연한 것. 물론 장고야 계획을 위해서 일부러 연기한 것이었다.

캔디 일행은 캔디랜드에 도착하기 직전, 달타냥이라는 만딩고 노예가 도망치다 잡힌 것을 목격하게 된다. 이 노예는 캘빈이 500달러에 사들였고, 3번의 싸움에서 모두 이겼지만 마지막 싸움에서 다리를 크게 다쳐 다리를 절고 있었다. 그런데도 또다시 생명을 건 싸움을 시키자 도망친 것. 캘빈은 난 너에게 500불을 투자했는데 어떻게 변제할 것이냐며 놀려댄다. 보다 못한 킹 슐츠가 자기가 500불을 갚아줄 테니 그만하라고 하지만 장고가 그 거래를 말리며, 슐츠는 단지 당신이 흑인을 가지고 노는게 질려서 그런 말을 했던거고, 쓸데 없는 노예에게 줄 돈은 없다며 일부러 표독을 떨고, 결국 캘빈은 이 흑인 노예(달타냥)를 사냥개들에게 먹이로 내준다.

​캔디랜드에 도착한 이들을 환영하는 건 흑인 집사 스티븐.(새뮤얼 L. 잭슨인데, 이 스티븐은 노인이지만, 마치 애완견처럼 아들 뻘인 캘빈 캔디에게 아양을 떤다.) 말을 타고 온 흑인 장고를 보고는 매우 적대적으로 대하며 의아해한다. 일단 캘빈도 거액이 걸린만큼 흑인인 장고도 손님 대우를 하려했다. 그래서 안채에 방을 내주라고 하니 스티븐은 아버님이 살아계셨으면 이런 일이 생길 수 없다며 펄쩍 뛸 정도. 결국 캘빈의 강요로 방을 내주긴 하는데 그러면서도 나가면 흑인이 잔 침구류를 싹 불태울 거라는 말을 흑인인 자기 입으로 한다.

​닥터 킹 슐츠는 이동 중에, 캘빈에게 이야기를 들은 독일어를 하는 흑인 노예(브룸힐다)를 보고 싶다고 한다. 브룸힐다는 한번 탈출을 시도했다 붙잡히는 바람에 땡볕 아래 지하 감옥에 갇혀 있던 처지였는데, 캘빈 캔디는 거액을 지불할 예정인 킹 슐츠에게 환심을 사두려고 브룸힐다를 깨끗이 씻겨서 그의 방으로 들여보낸다. 결국 장고와 브룸힐다는 슐츠의 방에서 재회하게 된다. "안녕 말썽꾸러기.(Hey troublemaker)" 한 마디에 차마 들킬까봐 비명도 내지르지 못하고 물잔을 놓치며 실신한 브룸힐다.

캘빈 캔디와 저녁식사를 하게 된 킹 슐츠와 장고. 브룸힐다는 그 자리에서 서빙을 하게 된다. 킹 슐츠는 캘빈을 마저 유혹하기 위해 캘빈의 권유에 못이기는척 결국 12,000달러란 거금으로 만딩고 한명을 사기로 합의한다. 대신 거액의 계약이니, 일단 돌아가서 변호사와 계약서를 준비해 오겠다고 한다. 캘빈은 거액의 계약에 흡족해져 슐츠가 맘에 들어하는 브룸힐다도 거의 공짜로 넘기려고 한다.(물론 이게 슐츠와 장고가 노렸던 것) 모든게 다 잘되려는 찰나에, 브룸힐다와 장고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는 분위기를 알아챈 집사 스티븐이 나서서, 브룸힐다가 그간 만딩고를 대상으로 접대부 역할을 해왔음을 밝히고, 그녀의 옷을 벗겨서 등에 난 채찍 자국을 보여준다. 이에 장고는 소리없이 분노하고 브룸힐다는 진심으로 수치스러워하는데, 이것을 목격한 스티븐은 둘이 부부였음을 직감한다. 결국 스티븐은 캘빈 캔디에게 이 사실을 알려, 모든 게 장고와 킹 슐츠의 계략임을 고자질한다.

​이에 캘빈 캔디는 분노하지만 일단 만찬이 벌어지고 있는 응접실로 돌아와, 주워들은 골상학에 대해서 떠들며 과거에 자기를 위해 일했던 노예의 두개골을 보여주고, 그 두개골을 잘라 흑인들은 머리 속에 복종에 관한 부분만 큰 열등한 존재들이라고 역설한다. 그리고, 밖에서 지키던 캔디의 경호원 부치가 들이닥쳐 장고와 슐츠의 총을 뺏는다. 캘빈 캔디는 12,000달러를 내놓지 않으면 브룸힐다의 머리를 박살내 버리겠다며 협박하고, 어쩔 수 없이 킹 슐츠가 12,000불을 지불한다.

​예상보다 훨씬 거액을 지불해 버리게 되었지만, 일단 목표였던 브룸힐다를 되찾는 것은 성공한 장고 일당. 킹 슐츠가 큰 손해를 보긴 했지만 애초에 그는 돈에 크게 연연하는 인물은 아니었고 어찌 되었건 목표 였던 브룸힐다를 되찾긴 했으며, 여긴 캘빈 캔디의 집, 즉 적진 한복판이라 수적으로도 열세라 총싸움이 벌어질 경우 크게 불리할 것이 분명했다. 장고 일행에게 사기당할 뻔 했던 캘빈 입장에서봐도 만 이천 달러를 얻는 게 확실한 거래를 중단해버리는 건 놓치기에는 아까운 고기를 포기하는 상황. 이러한 점이 맞물려 떨어져서 거래 당사자들 모두가 더 이상 다퉈서 좋을 게 없다고 판단했고, 따라서 다들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상호 간에 원하는 것을 교환한 후에 상황을 끝내려 했다.

​캘빈 캔디가 계약서를 작성하는 동안, 킹 슐츠는 무슨 생각에서였는지 캘빈의 서재로 들어간다. 서재에서 킹 슐츠와 캘빈이 대화를 나누는데, 킹 슐츠는 아까 사냥개에게 잡혀먹힌 달타냥을 생각했다며, 캘빈에게 삼총사의 팬이냐고 묻는다. 만약 그렇다면 삼총사의 저자인 알렉상드르 뒤마는 절대 그 상황을 용납하지 않았을 거라고 한다. 캘빈이 웃으며 "감성적인 프랑스인이라서?" 라고 묻자, 킹 슐츠는 그를 비웃으며 뒤마는 흑인이었다고 밝힌다. 캘빈 캔디는 평소 프랑스계임을 자랑스러워하며 프랑스 문화에 경도된 척하지만, 실제로 불어는 단 한 마디조차 못하는데다가 실제 프랑스 문화에 대해서는 무식한 자임이 드러난 순간이다. 그리고 거래계약서를 완성한 뒤 경멸적인 시선으로 다시는 보지 말자고 하고 떠나려는 킹 슐츠에게 캘빈 캔디는 남부의 관습이라며 계약 종료에 따른 악수를 요구한다. 킹 슐츠는 당연히 악수할 기분이 아니었지만, 캔디는 악수를 하지 않으면 브룸힐다를 그냥 죽여버리겠다고 어거지를 쓴다(...) 슐츠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무지와 부족한 교양이 드러난 상황에서, 억지로라도 주도권을 쥐고 싶어서였을 가능성이 크다. 너도 어차피 노예를 사고 파는 나와 같은 인간인데 뭘 그리 깨끗한 척이야라는 오기가 치밀었을 것이기도 하고...반면, 슐츠는 같은 공기조차 마시고 싶지 않은 인간과 악수할 생각이 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자, 킹 슐츠는 '정 악수를 해야겠느냐'라고 재차 되물은 뒤에, 악수를 하려는 척 손을 뻗어 들고 캔디의 쪽으로 걸어오며 소매에 숨겼던 데린저를 꺼내어 캘빈을 쏴 죽여 버린다. 이때 캘빈의 가슴에 달려 있던 흰 장미가 그의 심장에서 흘러나온 피로 물든다. 캘빈은 경악한 표정으로 유언 한마디 못 남기고 즉사하고, 슐츠는 부치에게 겨냥당하는 짧은 순간 장고에게 유언같지 않은 유언을 남긴다.

"미안하네. 도저히 참을 수 없었어(I coudn't resist)."

그 직후 슐츠는 부치의 산탄총에 맞아 허망하게 사살당한다. 순식간에 상황이 개판이 되어 버리고 자신과 브룸힐다의 목숨까지 안전하지 못한 상황임을 판단한 장고는 부치의 허리춤에 있는 권총을 꺼내 그를 사살하고 총격전에 휘말린다. 다수를 상대로 여러 명을 쓰러뜨렸지만, 빌리 크래시에게 브룸힐다가 인질로 잡힌 상황에 결국 별 수 없이 항복하게 된다. 장고의 총알마저도 이미 바닥난 상황이었다.사로잡힌 장고는 발가벗겨진 채 거꾸로 매달려 크래쉬에게 거세를 당할 위기에 처했으나, 가장 고통스럽게 죽여야 한다는 스티븐의 주장에 따라 광산 노예로 팔려가게 된다.하지만 장고는 마차에 실려가는 동안 기지를 발휘, 가지고 있던 현상범 수배서로 호송 중이던 백인 일꾼들을 유혹, 캔디랜드로 돌아가 현상금을 차지하자고 설득하는데 성공한다.

당연히 현상범 수배서 한 장만 진짜고 걔네 일당이 캔디랜드에 있다는 건 거짓이었지만 노예상들은 장고의 당당한 태도와 진짜인 게 분명한 현상수배서, 그리고 장고가 농장에 말을 타고 거만하게 들어왔다는 다른 노예들의 증언에 깜박 속아 넘어간다. 풀려나고 총을 손에 넣은 장고는 당연히 노예상을 모두 사살한다. 이때 다이너마이트를 들고 있던 타란티노 감독을 쏴버린다. 함께 팔려가던 흑인들이 갇힌 우리 입구를 박살내고 다이나마이트를 챙겨 유유히 떠나버린다. 이때 모든 선택에 있어서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당당하게, 그리고 때론 기민하게 대응하는 장고를 보는 다른 노예들의 시선이 점차 공포에서 동경으로, 나아가 나도 한번 해보자는 자신감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장고의 목적지는 당연히 캔디랜드. 중간에 총잡이들의 숙소에 들러서 그들을 모조리 사살한 다음, 앞으로 일어날 일이 두려워 떨고 있는 브룸힐다를 구출한다. 그리고 저택으로 들어가서 마구간에 버려진 킹 슐츠의 시신에서 브룸힐다의 매매증서를 되찾고, 손으로 키스를 보내며 Auf wiedersehen(아우프 비더제엔. Till i see you again, 다음에 또 봅시다.)이라며 독일어로 마지막 인사를 남긴다.

늦은 저녁, 캘빈의 장례식을 마치고 돌아온 캔디의 가족과 경호원들, 스티븐은 저택 안에 누군가 침입했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죽은 캔디의 옷으로 화려하게 차려입은 장고가 복수를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총알 두 방으로 무장한 총잡이 둘을 사살하고, 빌리 크래시는 치명상을 입혀 숨을 붙여 놓은 뒤 굳이 그의 고환에 한 발을 더 쏜다. 앞서의 고문장면에서 장고를 거세하려 했던 것에 대한 복수 인 것. 이때 엄청난 비명을 지르며 "디장고! 이 깜둥이 새끼!"라며 오열하자 "D는 묵음이야, 촌놈아." 라며 또 다른 총알 한 발로 그를 끝장낸 뒤 캔디의 여동생 미스 로라까지 사살한 장고는 흑인들은 갈 길 가라고 내보낸다. 스티븐만 빼고.

"당신은 말고, 스티븐. 당신은 여기가 딱이야.”

​같은 흑인이라지만 장고가 자신을 용서하지 않을 것임을 깨달은 스티븐은 지팡이를 내려놓고 똑바로 서면서 "여섯 발 다 쐈어, 검둥이."라고 위협한다. 하지만 장고는 여유있게 다른 총을 꺼내면서 "근데 총이 두 자루야."라고 스티븐을 조롱하고 이내 무릎을 쏴서 넘어뜨린다."스티븐, 당신은 이 농장에서 76년 동안 지내왔다고 말했지. 이 농장의 검둥이들에게 가해진 온갖 더러운 고문들은 다 봐 왔을 거야. 하지만 당신이 보지 못한 한 가지가 있지. 무릎 쏘기 말이야."(이 말을 한 직후 스티븐의 한쪽 무릎을 쏴 진짜 절름발이로 만든다.)

​(고통스러워하며 욕설을 퍼붓는 스티븐의 앞에서) "76년이라고, 스티븐. 얼마나 많은 노예들이 이 농장을 오갔나? 7천명? 8천명? 9천명? 9천 9백 9십 9명? 캘빈 캔디의 입에서 나온 모든 말들은 아무것도 아닌 말똥같은 쓰레기들이었어. 하지만 그가 옳았던 것 한 가지가 있지. 바로 내가 만 번째 나타난 한 명이라는 것 말이야."(이 말을 한 직후 스티븐의 다른 무릎도 쏴서 양손으로 기어다니게 만든다.)

그리고 스티븐이 넌 제 명에 못 죽을 거다, 이 깜둥이 새끼야! 현상금 사냥꾼들이 뒤쫓기 시작하면 넌 끝장이라고, 하하! 등을 외치며 저주와 울분을 끊임없이 터뜨리는 동안, 미리 설치해둔 다이나마이트의 심지에 캘빈 캔디의 담뱃대로 점화하고 저택을 나선다. 그리고 저택 정면에 대자로 버티고 서서 선글라스를 끼고 저택이 폭발하는 꼴을 당당히 구경한다. 폭발이 가라앉자 장고는 떨어져서 구경하고 있던 브룸힐다한테 상쾌한 미소를 날리고 유유히 함께 캔디랜드를 떠난다.

모든 스탭롤이 다 올라간 이후 영화 중후반부에 장고와 함께 광산 노예로 팔려가던 흑인 노예 중 한 명이, 말을 타고 캔디랜드로 향하는 장고를 보고 "저 검둥이는 대체 누구야?!"라고 말하면서 영화는 막바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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